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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9월 사업가와 결혼, 전격 발표한 탤런트 윤손하

글·구가인 기자 / 사진·김형우 기자, 스타J엔터테인먼트 제공

입력 2006.08.24 16:17:00

본에서 활동 중인 탤런트 윤손하가 오는 9월 결혼한다. 상대는 다섯 살 연상의 사업가 신재현씨. 각각 일본과 한국에 떨어져 사는 탓에 현해탄을 오가며 사랑을 키워야 했다는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한다.
올 9월 사업가와 결혼, 전격 발표한 탤런트 윤손하

9월 결혼하는 윤손하·신재현 커플. 다섯 살 연상의 예비신랑 신재현씨는 영화세트 제작과 관련된 사업을 하고 있다고.


일본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탤런트 윤손하(31)가 결혼을 발표했다. 94년 미스 춘향 출신으로 KBS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윤손하는 드라마 ‘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 ‘눈꽃’ 등에 출연해 활동하던 중 지난 2000년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의 각종 드라마와 쇼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기 시작한 한류의 선두주자다. 때문에 그의 결혼발표는 한국과 일본 취재진의 관심을 함께 받았다. 윤손하는 “일본에 머물면서도 결혼은 한국 남자와 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서른을 넘긴 뒤부터는 결혼이 어려울 것 같다고 생각한 적도 있어요. 결혼은 한국 남자와 하고 싶었는데, 일본에서 오랫동안 활동하다보니 한국 남자를 만나기가 쉽지 않았거든요.”

사귄 지 3개월 만에 결혼 결정, 예비신랑은 다정하고 열정적인 사람
그의 예비신랑은 한국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다섯 살 연상의 신재현씨(36). 지인의 소개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지난 3월부터 본격적으로 사귀기 시작했다. 윤손하는 “(한국에서 출연하기로 했던 드라마 제작이 취소되는 바람에) 만날 시간이 많았다”고 한다. 하지만 3월에 연애를 시작해 결혼식이 9월이니 연애기간은 반년 남짓에 지나지 않는다. 실제로 주변에서 “너무 성급한 결정이 아니냐”며 우려 섞인 소리도 자주 듣는다는 그는 “만난 시간은 중요하지 않다”고 말한다.

올 9월 사업가와 결혼, 전격 발표한 탤런트 윤손하

“저 역시 예전에는 최소 1년 넘게 사귀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사귀는 기간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건 아닌 것 같아요. 짧은 기간 동안 많이 만났고, 함께 있으면 내 모든 것을 보여줄 수 있을 만큼 편안한 느낌이 들었어요. 내가 사랑하고, 사랑받고 있다는 걸 확실히 느끼게 해준 사람이에요.”
“빨리 결혼을 발표해서 당당하게 손잡고 걸어다니고 싶었다”고 말하는 윤손하는 예비신랑 신씨에 대해 “자상하고 따뜻하지만 정열적이기도 하다”고 소개한다.
“제가 일본 활동 때문에 한국에 오기가 쉽지 않아 주로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오빠가 일본으로 왔어요. 못 만날 때는 매일 잠자기 전 3~4시간씩 국제 통화를 했죠. 굉장히 자상하고 따뜻한 사람이에요. 게다가 보고 싶으면 갑자기 한국에서 마지막 비행기를 타고 일본에 와 제 얼굴 한번 보고 다시 돌아갈 만큼 열정적인 면도 있고요.”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만난 장거리 연애 커플답게 프러포즈는 비행기 안에서 이뤄졌다.
“둘이 같이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오는 길에 오빠가 비행기 안에서 ‘평생 함께 있고 싶다. 평생 손하가 옆에 있어줬으면 좋겠다’면서 목걸이를 걸어주더라고요. 감동 받았죠(웃음).”
6년 전 “인사말도 모르고 일본에 가서 말을 배워가며 활동했다”는 윤손하는 이제 일본에서 연기자뿐 아니라 가수, 쇼 프로그램 MC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는 “20대 후반을 일본에서 보내며 내 나라 한국, 그리고 가족과 친구의 소중함을 느꼈다”고 한다.
“오랫동안 한국을 떠나 있었는데 제가 소식을 전하지 않아도 관심을 가져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참 고마웠어요. 팬레터 받을 땐 눈물도 많이 흘렸고요. 결혼소식도 팬들에게 빨리 알리고 싶었어요.”
그는 또 일본에서 활동하는 ‘한국 연예인’으로 책임감을 느낀다는 말도 덧붙였다.
“일본에서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한 거지만 책임감이 생겼어요. 예를 들어 제가 매운 음식을 좋아한다고 하면 ‘한국 여자들은 다 매운 거를 좋아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제가 한국 여자를 대표하는 듯 받아들여져 어느 순간부터 말 한마디 한마디가 조심스러워지고 외국 활동에 따르는 책임감이 느껴졌어요.”
2세 계획을 묻자 “혼자면 아이가 외로울 것 같아서 둘은 낳아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오빠는 한 명이면 되지 않겠냐고 한다”며 수줍은 미소를 보인다. 윤손하와 신재현 커플은 오는 9월16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백년가약을 맺는다. 일주일 정도 신혼여행을 다녀온 뒤 남편 회사와 가까운 서울 서초동에서 신접살림을 차릴 예정이라는 윤손하는 결혼 후에도 계속해서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동할 예정이라고 한다.
“아이가 생기기 전까지는 한국은 물론이고 일본에서도 활동을 계속하고 싶어요. 일본에서 방송 활동뿐 아니라 한국어나 한국 요리를 가르치는 등 한국과 관련된 활동들을 집중적으로 하려고요. 물론 제가 움직이는 것보다 배용준씨가 할 수 있는 부분이 더 크겠지만(웃음) 제가 한국 사람이니까 작게나마 한국에 대해 자랑하고, 알릴 수 있는 부분을 맡아 하고 싶어요.”

여성동아 2006년 8월 51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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