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성동아 로고

Food 살림솜씨 공개

연기자 선우용녀의 즐거운 살림 특강

스트레스 없는 살림법 & 체질에 맞춘 건강 식탁 공개

기획·오영제 기자 / 사진·박해윤 기자 || ■ 의상협찬·닥스(02-546-7764) 루치아노최(02-540-5587) ■ 그릇협찬·림(031-636-9891) ■ 코디네이터·박미순 ■ 요리·이보은(쿡피아 02-6384-5252)

입력 2006.07.31 09:33:00

KBS 요리 프로그램 ‘노벨의 식탁’, MBC 드라마 ‘사랑은 아무도 못말려’에 출연 중인 탤런트 선우용녀가 건강 밥상을 차리는 방법과 살림 노하우를 공개했다.
연기자 선우용녀의 즐거운 살림 특강

드라마, 건강·요리 프로그램, CF 등 다양한 분야에서 늘 활기찬 모습을 보여주는 탤런트 선우용녀(62). KBS ‘노벨의 식탁’에 고정 출연하고 있는 그는 30년 넘게 직접 살림을 해오면서 손에 익은 프로 살림 솜씨를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점심 안 먹었죠? 금방 차릴 테니 밥부터 먹고 합시다.” 점심때 즈음 들이닥친 촬영팀을 다짜고짜 식탁에 앉힌 그는 모락모락 김이 오르는 흰 쌀밥에 매생이와 조개를 한소끔 끓여낸 매생이국, 제철이라 통통하게 살이 오른 병어를 윤기 나게 조려낸 병어조림, 참기름을 넣고 맛깔 나게 무쳐낸 명란젓으로 금세 한 상을 차려냈다. “뭐 어려운 거라고 집안일을 남에게 맡겨요? 밥 먹고 앉아 있으면 군살만 붙고 건강에도 해로워요. 요리하고 청소하면서 움직이면 따로 운동할 필요가 없답니다.”
그는 체질에 맞는 음식을 잘 챙겨 먹는 것이 보약이고, 즐거운 마음으로 집안일을 하는 것이 운동이라고 말한다. 또 적게 먹고 먹은 만큼 움직이라는 것을 강조한다. “음식이 약이 되고 음식이 독이 되는 거예요. 사람마다 자신에게 맞는 음식이 있는데 자꾸 맞지 않는 음식을 먹으니 몸이 아프고 힘든 거죠. 자기 몸에 맞는 음식을 잘 챙겨 먹으면 그게 보약이고, 움직이지는 않으면서 계속 먹기만 하면 그게 바로 독이죠.”


스트레스 제로, 선우용녀의 건강 살림 원칙

체질에 맞는 음식으로 식탁 차리기 그는 사람의 체질을 태양인·태음인·소양인·소음인으로 나눈 사상체질을 더욱 세분화한 8체질 의학을 따르고 있다. 8체질 의학은 암이나 중풍, 고혈압 등의 성인병이 체질에 맞지 않는 식생활에서 비롯된다고 보기 때문에 식생활을 중요하게 여긴다. 그는 자신의 체질에 맞지 않는 고기와 망고, 오렌지 등은 입에 대지 않고 포도, 토마토 등의 과일과 신선한 제철 야채, 해조류와 생선 등을 먹어 건강을 관리한다.
음식 간은 최대한 싱겁게 선우용녀식 상차림의 특징은 양념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 것. 요리 재료가 신선하면 아무것도 넣지 않아도 요리가 맛있기 때문에 그는 맛 좋은 제철 재료를 구입해 재료 본래의 맛이 살아나도록 조리한다. 조개와 매생이를 넣고 휘휘 저어 끓이다가 간장과 참기름을 넣어 맛낸 매생이국이나 브로콜리, 청경채 등을 살짝 데쳐 간장, 피시소스 등에 찍어 먹는 것이 그의 아침 주 메뉴. 밖에서 사 먹는 음식은 양념이 강하고 자극적이기 때문에 직접 만든 요리로 도시락을 싸들고 다닌다. 한 번은 게장을 가지고 가 동료들과 나누어 먹었는데 도시락을 맛본 탤런트 박원숙씨가 ‘돈을 줄 테니 나한테 만들어 팔라’는 말을 했을 정도로 그의 손맛은 방송계에 소문이 자자하다. 과일도 다른 재료를 넣지 않고 그대로 갈아서 마시고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밀폐용기에 담아 가지고 다니며 간식으로 먹는다.
요리 재료는 1인분씩 얼려두기 아무리 바쁜 날에도 꼭 아침은 챙겨 먹고 나간다는 그의 스피드 상차림 비결은 재료를 1인분씩 얼려두는 것! 장본 날에는 재료를 손질해 한 번 먹을 분량씩 나눈 다음 비닐백에 넣어 얼린다. 아침에 일어나 얼려두었던 재료를 뭉근한 불에 올려두면 외출 준비를 하는 동안 아침식사가 뚝딱 완성된다고. 양념은 참기름과 간장을 몇 방울 떨어뜨리는 게 전부이기 때문에 조리 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는다.
즐거운 마음으로 장보기 잘 먹고 튼튼한 사람이 건강한 생각을 하게 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나이가 들수록 입맛이 떨어지게 되는데 잘 못 먹고 몸이 아프면 짜증 나고 모든 게 귀찮아진다고. 눈으로 여러 식재료들을 보면 무엇이 먹고 싶은지도 생각나고 시각이 자극돼 입맛이 돌기 때문에 그는 일주일에 한두 번 즐거운 마음으로 장을 보며 몸이 원하는 음식을 구입한다.
조금 먹고 많이 움직이기 건강과 피부를 가꾸는 데 소식만큼 좋은 것은 없다. 세끼 식사를 제때 챙기고 위에 부담이 가지 않을 정도로 조금씩 먹으면 소화 흡수가 잘 되는 것은 물론 체내에 지방이 분해되는 작용이 활발해져 비만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식사 후에는 먹은 만큼 몸을 움직여 에너지를 소비한다.

짬짬이 스트레칭하기 그는 집안일로 운동을 대신한다. 좋아하는 음악을 틀어놓고 열심히 청소하고 빨래 널고 집안일을 하다보면 기분도 좋아지고 저절로 땀이 나며 운동이 된다는 것. 대신 허리를 숙여 일하고 나면 꼭 반대 방향으로 몸을 늘여 스트레칭한다. 아침에도 눈 뜨자마자 기지개를 쭉 켜서 온몸을 늘여주고 화장실에 앉아서도 목, 팔 등을 스트레칭하면 따로 시간을 내지 않아도 건강을 챙길 수 있다고.
수시로 차 마시기 그는 보이차·메밀차·오가피차 등을 끓여 수시로 마신다. 특히 오가피 뿌리를 씻어 끓인 물은 냉장고에 넣어두고 물 대신 마시는데 2년간 꾸준히 마신 덕에 혈압과 콜레스테롤, 체지방 수치가 정상이 된 것은 물론 몸무게도 5kg 감량했다고.
연기자 선우용녀의 즐거운 살림 특강

01 베이킹소다는 과일을 씻을 때나 설거지를 할 때, 동물 냄새를 없앨 때 등 여러 모로 쓰임이 많다.
02 남대문시장에서 구입한 실로 수세미와 행주를 직접 만들어 사용한다. 코바늘로 쓱쓱 성기게 짠 행주는 면 행주보다 잘 닦이고 빨아 널면 금세 마르기 때문에 냄새도 나지 않는다고. 길게 떠서 목욕 타월을 만들어 쓰기도 한다.
03 사 먹는 음식은 양념이 강하기 때문에 늘 도시락을 준비한다. 야채와 과일은 지퍼백에 넣어가지고 다니며 간식으로 먹는다.
04 부엌이나 화장실에 향을 피우면 요리하면서 밴 음식 냄새나 키우는 강아지에게서 나는 독특한 체취를 없앨 수 있다.

선우용녀가 차려 낸 건강식탁



“체질에 맞는 음식을 챙겨 먹으면 따로 보약을 먹을 필요가 없답니다.”

단호박죽과 청경채브로콜리데침
연기자 선우용녀의 즐거운 살림 특강

준·비·재·료 단호박 ½통, 물 4컵, 찹쌀가루 ¼컵, 소금 약간, 쌀가루 3큰술, 브로콜리 100g, 청경채 5개, 올리브오일 1작은술
만·들·기
1 단호박은 껍질을 벗기고 씨를 파낸 다음 적당한 크기로 썰어 찐다. 찐 단호박을 믹서에 넣고 물 2컵을 부어 곱게 간다.
2 냄비에 ①을 넣고 나머지 물을 부어 약한 불에 올려 끓인다.
3 찹쌀가루에 소금을 약간 넣은 다음 뜨거운 물로 익반죽해 지름 1.5cm로 새알심을 만든다.
4 ②에 쌀가루를 풀고 새알심을 넣은 뒤 멍울이 생기지 않도록 저어 가며 끓이다가 새알심이 동동 떠오르면 불에서 내린다.
5 브로콜리는 한 송이씩 자르고 청경채는 포기째 씻어 반으로 가른다. 끓는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브로콜리를 파랗게 데쳐낸 후 올리브오일을 넣고 청경채를 윤기 나게 데쳐 찬물에 헹궈 건진다.
6 브로콜리와 청경채는 체에 밭쳐 물기를 빼고 단호박죽과 함께 담아낸다.

삼치구이무쌈
준·비·재·료 삼치 1마리, 소금·식용유 약간씩, 무 100g, 새싹채소 적당량, 데리야키소스(슬라이스 레몬 1쪽, 간장 3큰술, 청주 2큰술, 맛술·물엿 1작은술씩, 다시마물 3큰술, 초절임양념(식초·설탕 3큰술씩, 소금 1작은술, 물 2컵)
만·들·기
1 삼치는 뼈와 내장을 제거한 뒤 두 겹으로 포를 뜬다. 포 뜬 삼치는 소금을 약간 뿌려 꾸덕꾸덕하게 말린다.
2 삼치를 2X5cm 길이로 썰어 식용유를 두른 팬에 노릇하게 굽는다.
3 분량의 재료를 섞어 데리야키소스를 만든 다음 팬에 붓고 끓이다 구운 삼치를 넣어 윤기 나게 조린다.
4 무는 얇게 썰어 초절임양념에 1시간 이상 절여두었다가 한 장씩 물기를 닦는다.
5 조린 삼치를 초절임무에 올리고 물에 헹군 새싹채소를 소복이 올려 돌돌 만 다음 접시에 담아낸다.

웰빙쌈밥
연기자 선우용녀의 즐거운 살림 특강

준·비·재·료 쌈미역 50g, 근대 15장, 양배추잎 10장, 밥 4공기, 강된장(무 50g, 청양고추·붉은 고추 1개씩, 된장·다진 파 2큰술, 고추장·다진 마늘 1작은술씩, 멸치국물 1컵)
만·들·기
1 쌈미역은 물에 여러 번 헹궈 소금기를 제거한 다음 6cm 폭으로 썬다.
2 근대와 양배추는 깨끗이 씻어 찜기에 넣고 5분간 찐 다음 채반에 넓게 펼쳐 식힌다.
3 무는 사방 1cm로 깍둑썰고 고추는 송송 썰어서 된장과 고추장에 버무린다. 뚝배기에 나머지 강된장 재료를 넣고 보글보글 끓여 걸쭉한 농도로 만든다.
4 밥은 고슬고슬하게 지어 한 김 식힌 후 한입 크기로 덜어 근대, 양배추, 쌈미역에 넣고 동그랗게 싼 다음 강된장과 함께 낸다.

삼색나물
연기자 선우용녀의 즐거운 살림 특강

준·비·재·료 비름나물 100g, 애호박 ½개, 가지 1개, 소금·식용유 약간씩, 비름나물양념(참치액젓·다진 마늘 ½작은술씩, 참기름·깨소금·다진 파 1작은술씩), 애호박나물양념(다진 파·맛술 1작은술씩, 다진 마늘 ½작은술, 소금 약간), 가지나물양념(간장·다진 마늘·참기름·깨소금 1작은술씩, 다진 파 1큰술)
만·들·기
1 비름나물은 끓는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데쳐 찬물에 건진 다음 물기를 꼭 짠다.
2 분량의 재료를 섞어 비름나물양념을 만들고 비름나물을 넣어 조물조물 무친다.
3 애호박은 세로로 반 갈라 얇게 썬 다음 소금에 살짝 절인다.
4 절인 애호박은 물에 헹궈 물기를 꼭 짠 뒤 분량의 재료를 섞어 만든 애호박나물양념에 재빨리 볶아낸다.
5 가지는 반을 갈라 얇게 썬 다음 소금 푼 물에 헹궈 건져 물기를 짠다.
6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가지와 분량의 재료를 섞어 만든 가지나물양념을 넣어 재빨리 볶아낸다.

여성동아 2006년 7월 511호
Food 목록보기 좋아요

Print Edition

How to be a woman

생각하는 여자가 읽는 매거진! 지금 바로 만나보세요.

이번호목차이번 호 구입하기

독자알림

더보기

Follow up on SNS

여성동아 에디터가 핫뉴스, 최신 트렌드와 이벤트를
실시간으로 전해 드립니다.

  • 여성동아 페이스북
  • 여성동아 인스타그램
  • 여성동아 유튜브
  • 여성동아 네이버포스트
  • 여성동아 네이버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