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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해피 웨딩

5년간 사귄 방송작가와 결혼한 영화배우 박해일

글ㆍ김유림 기자 / 사진ㆍ지호영‘프리랜서’

2006. 04. 12

영화배우 박해일이 프리랜서 방송작가 서유선씨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영화배우 류승범이 사회를 맡아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된 박해일ㆍ서유선 부부 결혼식 현장 지상중계.

5년간 사귄 방송작가와 결혼한 영화배우 박해일

영화배우 박해일(29)이 방송작가 서유선씨(26)와 지난 3월11일 서울 강남 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이날 주례는 영화 ‘괴물’에 부자지간으로 출연하며 친분을 쌓은 중견 탤런트 변희봉이 맡았고, 사회는 영화배우 류승범이 맡았다. 이날 결혼식에는 안성기, 전도연, 송강호, 배두나 등 동료 연예인들도 참석해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해줬다.

“섹시 댄스를 보여달라”는 주문 받은 뒤
신부에게 기습 키스한 신랑

영화 ‘살인의 추억’에서 박해일과 함께 연기했던 송강호는 “두 사람이 오랫동안 교제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앞으로도 잘 살길 바란다”며 축하의 말을 건넸다. 전도연은 “해일이가 남자다우면서 애교도 많아 신부에게 잘할 거라 믿는다. ‘누나 시집보내고 장가간다’고 하더니 먼저 간다”며 눈을 흘기기도 했다.
다소 긴장한 듯 보이는 박해일은 본식이 시작되자 행진곡에 맞춰 씩씩하게 입장했고, 우아하고 단아한 느낌의 웨딩드레스를 입은 신부 서씨는 함께 입장한 아버지와 따뜻한 포옹을 나눈 뒤 박해일의 손을 잡고 주례 앞에 섰다.
박해일은 결혼식 도중 신부에게 여러 번 귓속말을 건네며 다정함을 과시했고 신부는 결혼식 내내 수줍은 미소를 지었다.
축가는 어린이 그룹 ‘7공주’가 맡았는데 깜찍하고 귀여운 모습에 하객들의 박수갈채가 이어졌다. 사회자 류승범은 “어제 해일씨로부터 ‘무릎이 안 좋으니 결혼식 도중 팔굽혀펴기나 신부 안기 등은 제발 시키지 말라는 문자를 받았다”고 말한 뒤 “대신 첫날밤 신부를 유혹하는 섹시 댄스를 보여달라”는 깜짝 주문을 했다. 박해일은 사회자의 요청에 잠시 난감한 표정을 짓기도 했지만 수줍은 듯 신부의 얼굴을 만진 뒤 기습 키스를 해 신부를 놀래켰다.
두 사람은 지난 2000년 박해일이 연극 ‘청춘예찬’에 출연할 때 배우와 팬으로 처음 만나 사랑을 키워왔다. 서씨는 서울예대 극작과를 졸업하고 여러 교양 프로그램의 구성작가로 활동해왔으며 결혼 후에도 계속 일을 할 계획이라고 한다.
박해일은 현재 영화 ‘괴물’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신접살림은 경기도 분당에 차렸다.
5년간 사귄 방송작가와 결혼한 영화배우 박해일

사회를 맡은 류승범과 하객으로 참석한 배우 안성기, 전도연, 송강호, 배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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