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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연극 저널

뮤지컬 ‘그리스’ 브로드웨이 내한 공연 외

담당·이남희 기자

2006. 03. 16

뮤지컬 ‘그리스’ 브로드웨이 내한 공연 외

▼ 3월의 ART 2004년 8월 초연돼 평균 객석점유율 104%를 기록했던 연극 ‘art’가 돌아왔다. 강한 남자를 선호하고, 남자들 간의 의리는 그 무엇보다 강하다는 한국적 고정관념을 유쾌 통쾌하게 깨뜨리며 페미니즘 시대의 변화한 남성상을 보여주는 작품. 송승환, 김일우, 김석훈, 정원중, 이성민, 오용 등 매력적인 남성 배우들이 최고의 앙상블을 보여준다. ~4월30일/학전블루 소극장/문의 02-764-8760

▼ 복어 ‘안녕 모스크바’를 통해 사실적 묘사와 깊은 감동으로 연극계의 주목을 받은 극단 지구연극연구소의 2006년 신작. 주인공 복 사장이 집단의 강압적 폭력에 의해 원하지 않았던 일을 하게 되고 결국 모든 것을 잃어버린 채 몰락해가는 어두운 내용을 해학적으로 그린다. 자신이 소망하던 것과 정반대의 인생을 사는 극 중 인물들을 보며 관객은 우리 삶의 부박한 현실을 목격하고, 그 속에서 희망의 소중함을 다시금 깨닫게 된다. ~6월11일/아리랑 소극장/문의 02-747-5016

▼ 사랑은 흘러간다 헝가리의 대문호 산도르 마라이의 장편소설을 무대화한 연극. 사랑에 실패한 세 남녀가 격정적인 독백을 통해 지난 일을 회상하는 형식의 이 작품은 실패한 결혼이야기의 씨줄과 날줄을 교묘하게 엮어간다. 열정적 사랑, 용기 없는 사랑, 파괴적 사랑이 각각 세 편의 모노드라마로 형상화돼 인간의 미묘한 감정을 섬세하게 드러낸다. 개성 있는 연기파 배우로 꼽히는 박인서와 이항나의 호연이 돋보인다. 3월7일~4월30일/소극장 산울림/문의 02-334-5915/5925

▼ Chance 2005년 베지에르 최우수 코미디 뮤지컬상을 수상한 프랑스 코미디 뮤지컬 ‘Chance’가 한국에 상륙했다. 변호사 사무실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서로 아옹다옹하던 등장인물들은 공동 구매한 로또복권이 당첨되자 저마다 현실도피를 꿈꾼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지금껏 꿈꾸던 물질적 풍요가 사실은 신기루 같은 것이었고 진실로 소중한 것은 가까이 있는 동료와의 우정이며 서로간의 사랑임을 역설적으로 깨닫게 된다. 기존 브로드웨이 뮤지컬과는 달리 극 전체가 음악, 노래로만 구성된 프랑스 뮤지컬의 독특한 형식을 유지하고 있는 이 작품은 다양한 스타일의 음악으로 색다름을 더했다. 3월3일~4월9일/동숭아트센터 동숭홀/문의 02-6000-6790~1

▼ 토스카 한국오페라단이 2006년 시즌 개막 공연으로 전 세계 오페라 관객들의 사랑을 받는 푸치니의 ‘토스카’를 공연한다. 극은 가수 토스카와 그의 애인인 화가 카바라도시, 토스카를 차지하려는 경시총감 스카르피아 사이의 애증을 다룬다. ‘오묘한 조화’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 ‘별은 빛나건만’ 등 주옥같은 아리아를 한 작품에서 만나는 것도 큰 재미다. 이탈리아의 원로 연출가 베페 데 토마시를 초청해 올리는 이번 공연에 소프라노 파올레타 마로쿠, 미카엘라 카로지, 테너 즈베탄 미하일로프, 이반 모미로프 등 해외 유명 성악가들이 총출연한다. 3월2~5일/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문의 02-587-1950
Hot stage
경쾌한 로큰롤 리듬, 화려한 안무 돋보이는 뮤지컬 ‘그리스’ 브로드웨이 내한 공연

뮤지컬 ‘그리스’ 브로드웨이 내한 공연 외
1972년 2월14일 브로드웨이 에덴 시어터에서 공연을 시작한 지 34년 만에 뮤지컬 ‘그리스’ 브로드웨이팀이 한국 땅을 밟는다. 미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뮤지컬 1위에 뽑히기도 한 이 작품은 피서지에서 만난 남녀가 진정한 사랑을 만들어나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1950년대 미국 젊은이들의 꿈과 사랑을 경쾌한 로큰롤 리듬에 담아냈다. 브로드웨이팀의 화려한 댄스와 신나는 음악을 즐길 수 있으며 한국에서는 경험할 수 없었던 공연 전 15분간의 이벤트도 재미난 볼거리다. ~3월23일/성남아트센터 대극장/문의 02-501-7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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