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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

Her beauty secret

손미나 VS 박은경의 겨울 뷰티 케어

아나운서 2인의 목욕법 & 건강관리법

글·정윤숙 기자 / 사진·홍중식 기자

2005. 12. 07

활기찬 진행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KBS 아나운서 손미나와 SBS 아나운서 박은경. 그들이 건강한 아름다움을 위해 실천하고 있는 목욕법과 겨울철 뷰티케어를 소개한다.

KBS 아나운서손미나
”일주일에 2~3번 족욕으로 피로를 풀어요. 따뜻한 물에 발을 푹 담그고 나면 스트레스와 피로가 눈녹듯 사라져요.”
손미나 VS 박은경의 겨울 뷰티 케어

▼ 스페인에서 여유와 자신감을 배워오다
지난 1년간 유학차 떠난 스페인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얼마 전 방송에 복귀한 아나운서 손미나(33). 돌아오자마자 문화 프로그램 ‘문화지대 사랑하고 즐겨라’ ‘세상은 넓다’의 진행과 라디오 ‘손미나의 밤을 잊은 그대에게’의 DJ를 맡으며 새로운 전성기를 맞고 있다. 까맣고 윤기나는 머리카락과 햇볕에 그을려 건강해진 피부톤으로 돌아온 그는, 정말 달라진 것은 외모가 아니라 여유로워진 마음이라고 말한다.
“사람들이 저에게 한결같이 하는 말이 더 건강해지고 탄력 있어 보인다는 거예요. 스페인에서 수영 같은 운동을 꾸준히 하기도 했지만 그보다는 재충전의 시간을 통해 얻은 자신감이 외모로 드러나는 것 같아요.”
마음이 여유로워지고 편안해졌지만 몸매 관리에 있어서만은 한시도 쉴 틈을 주지 않는다. 바쁜 시간을 쪼개 피트니스 센터에서 빨리 걷기와 근력운동을 꾸준히 하고, 운전할 때, 걸을 때, 일할 때, 심지어 밥을 먹을 때도 습관처럼 몸을 긴장시키고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준다. 스페인에서는 하루도 빠짐없이 바다에서 수영을 즐겼고, 돌아와서는 요가를 꾸준히 하며 몸매를 관리하고 있다.
▼ 건강한 몸을 만드는 것은 매일의 습관
그의 몸매 관리와 식이요법은 1~2년 사이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아직도 대학교 때 입던 청바지를 입고 다닐 정도로 몸무게와 체형이 10여 년간 한결같은 이유는 평소 철저하게 관리해온 덕이라고. 별명이 ‘수녀(水女)’일 정도로 물을 많이 마시고 아침마다 콩과 두유를 갈아 만든 핸드메이드 두유와 토마토주스를 공복에 한 잔씩 먹는다. 또 잡곡밥과 등푸른 생선, 붉은색 야채 위주의 식단으로 밥을 먹고 끼니는 절대로 거르지 않는 것이 비결. 요즘에는 스페인에서 즐겨 먹던 샐러드를 자주 만들어 먹는데 냉장고에 있는 각종 야채를 꺼내서 한입 크기로 자른 다음 올리브오일과 식초, 소금으로 만든 드레싱을 뿌려 만든다. 야채의 싱싱함이 담백한 소스의 맛과 조화를 이루어 어떤 음식보다 맛있게 먹을 수 있고 질리지도 않는다고.
▼ 겨울철 족욕은 피로를 풀어주는 힘!
손미나 VS 박은경의 겨울 뷰티 케어

그는 요즘 족욕의 매력에 푹 빠져 있다. 몸을 푹 담가야 하는 전신욕이나 반신욕을 하고 나면 진이 빠졌는데 족욕은 힘도 들지 않고 온몸의 피로가 풀리는 것은 물론 스트레스까지 해소되는 기분이 느껴진다고. 족욕을 위해 그는 마음에 드는 족욕기도 하나 구입했다. 목욕 가운을 입고 머리에는 수건을 두른 후 따뜻한 물을 한 잔 마시면 족욕 준비 끝! 처음에는 낮은 온도에서 시작해 서서히 온도를 올리다가 43℃ 정도에서 오랫동안 발을 담근 채 그대로 둔다. 뜨거운 물에 아로마솔트나 아로마오일을 몇 방울 떨어뜨리면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보통 40분~1시간 정도가 기본 족욕 시간. 이 시간에는 따뜻한 물이나 차를 마시면서 대본을 외우거나 TV를 보기도 하고 때로는 어머니와 대화를 나누면서 편안한 시간을 갖는다. 족욕을 마치고 나면 온몸이 땀으로 흠뻑 젖기 때문에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하고 발에 오일을 꼼꼼히 바른 후 양말을 신고 잠이 든다. 족욕을 하면 발의 굳은살이 없어질 뿐 아니라 피로가 풀리면서 숙면을 취할 수 있다고.
“2~3일에 한 번은 빼놓지 않고 족욕을 해요. 발을 물에 푹 담그고 차를 마시면서 혼자만의 시간을 갖다보면 그날 쌓인 스트레스나 피로가 저절로 사라지고 마음까지 여유로워져요.”

헤어&메이크업·이동수(리츠칼튼호텔 미용실) /장소협조·벨라체로

SBS 아나운서 박은경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 목욕법이 달라요. 감기 기운이 있을 때는 반신욕, 피곤한 날에는 가벼운 샤워, 스트레스가 심한 날에는 샤워기 마사지로 피로를 풀어요.”
손미나 VS 박은경의 겨울 뷰티 케어

▼ 적게 먹고 많이 움직여 5kg 감량에 성공!
발랄하고 친근한 이미지로 6천 여명의 회원을 보유한 팬클럽을 거느리고 있는 아나운서 박은경(29). 요즘 그는 매일 저녁 뉴스 후에 방송되는 ‘오늘의 스포츠’를 진행하면서 소년 팬들이 더 늘어났다며 환하게 웃는다. 워낙 여리고 가는 체형이지만 지난 몇 달 새 체중이 5kg이나 줄어들어 더욱 날씬한 몸매를 갖게 되었다. 몇년 동안 아침방송을 하면서 체력관리를 위해 열심히 먹었더니 그게 모두 살이 되었다는 그는 저녁방송으로 스케줄이 바뀌면서 꾸준히 식이요법을 한 덕에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천천히, 적게 먹으려고 노력했어요. 밥을 먹을 때도 한 숟가락씩 남기면서 양을 줄여나갔어요. 처음엔 배가 고프지만 점점 익숙해지니 위가 편안해지면서 몸도 절로 가벼워지더라고요.” 아침과 점심 사이에 집에서 한 끼를 먹고 나오고 저녁은 회사 식당에서 칼로리가 낮은 식사로 해결한다. 밤에 배가 고프면 우유 한 잔으로 속을 달랜다. 따뜻한 우유 한 잔은 포만감을 주면서 숙면을 취하게 해준다고.
평소 자주 하는 운동은 요가와 스트레칭. 몸을 탄력 있고 유연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집에서 즐겨 한다. 집에 혼자 있을 때는 TV 음악방송을 켜놓고 춤을 따라 하기도 한다. 열심히 따라 하다보면 그 재미에 시간 가는 줄 모른다고. 이 외에 예전부터 꾸준히 해오던 골프로 체력을 다지는데 필드에 나가 걷기만 해도 운동량이 상당하다고.
▼ 겨울에는 따뜻한 차로 몸을 보호한다
커피나 청량음료 대신 몸을 따뜻하게 해주면서 다이어트 효과가 있는 따끈한 녹차를 수시로 마신다. 집에서는 보리차, 옥수수차, 뽕잎차 등을 번갈아가며 직접 달여 마시는데, 한 번도 그냥 물을 마신 적이 없을 만큼 물만은 깐깐하게 만든다고. 재료를 사다가 물에 넣고 향이 우러나게 끓인 다음 식혀서 냉장고에 넣어둔다. 또 약한 기관지를 보호하기 위해 겨울이면 습관처럼 챙겨 먹는 것이 배와 한약재를 섞어 달인 즙. 친정 아버지가 챙겨준다는 이 즙을 상비약처럼 옆에 두고 수시로 마신다. 목이 심하게 부어올라 아플 때는 짠 소금물로 여러 번 목을 헹군 후 수건으로 목을 감싸고 가습기를 틀어놓고 잠자리에 들면 이튿날 바로 효과가 나타난다고 한다.
▼ 그날그날 목욕법을 달리해 컨디션 조절~
손미나 VS 박은경의 겨울 뷰티 케어

그는 겨울에도 감기 한번 걸리지 않을 만큼 건강 체력을 자랑한다. 그 비결은 몸 상태에 따라 목욕법을 달리해 최상의 컨디션을 만드는 것. 몸이 으슬으슬 춥고 한기가 느껴질 때는 항상 반신욕을 한다. 욕조에 물을 배꼽 아래까지 오도록 받는데 이때 물의 온도는 42~43℃ 정도로 약간 뜨거워야 한다. 15~20분 가량 몸을 담그고 있으면 몸이 녹는다는 느낌이 들면서 피로가 싹~ 사라져 숙면을 취할 수 있다. 다음날이 되면 감기나 몸살 기운도 씻은 듯이 낫는다고.
몸이 피곤한 날에는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하고 바로 잠자리에 든다. 너무 뜨거운 물로 오래 씻는 것은 몸이 더 지칠 수 있으므로 피하고 대신 평소보다 잠을 충분히 자는 것으로 피로를 풀어준다. 뒷목이 뻣뻣해질 정도로 스트레스가 심한 날에는 마사지 숍에서 등마사지를 받은 후 집에 돌아와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한다. 이때는 샤워기의 수압을 이용해 뻣뻣한 목과 어깨를 중심으로 마사지를 한 후 보디오일을 발라 마무리한다. 샤워 후 물기가 있을 때 보디 오일을 꼼꼼히 바른 후 수건으로 톡톡 두들겨 닦아내면 끝.

헤어·제니(고가령 몰리에) / 메이크업·오윤희(고가령 몰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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