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상상력 높여주는 칠판 낙서장

낙서가 두뇌와 신체의 발달을 도울 뿐 아니라 아이의 표현력을 키우고 스트레스를 푸는 도구가 된다고 알려지면서 아이방에 칠판 낙서장을 만드는 집이 늘고 있다. 커다란 칠판은 인테리어 소품 역할을 톡톡히 해 집안을 감각적인 공간으로 만들어준다.

칠판 낙서장 만들기
아이방에 낙서장을 만들 때는 자석 칠판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녹색 칠판보다 가격은 비싸지만 낙서뿐 아니라 사진이나 아이가 그린 그림 등을 붙여둘 수 있어 더 실용적. 아이의 손이 닿는 높이로 제작하는 것보다는 사진을 붙여둘 공간과 인테리어 효과를 고려해 좀더 큰 사이즈로 주문한다. 무게 때문에 배송비가 많이 들므로 집 가까운 곳에 있는 제작업체에 의뢰할 것. 칠판은 고리를 만들어 못에 걸거나 책장 앞에 슬라이딩 형태로 설치한다. 장롱 문에 붙여주는 것도 재미있는 방법. 보통 120×190cm를 기준으로 20만~30만원선이면 제작할 수 있으며 칠판의 두께나 프레임 종류에 따라 가격이 다르다. 시공비도 받는 곳과 받지 않는 곳이 있으므로 견적을 내고 꼼꼼하게 따져본 후 결정한다.

낙서 공간을 만드는 또 다른 방법
벽면 일부에 불투명 유리를 달아 낙서장을 만드는 것도 방법. 모던한 디자인의 유리 칠판은 분필 대신 매직이나 크레파스 등을 사용하기 때문에 먼지가 날리지 않아 위생적이다. 120×190cm 크기의 경우 시공비를 포함해 15만~20만원선이면 만들 수 있다. 사용한 후에는 마른걸레나 유리창을 닦는 전용 클리너로 지우고 잘 지워지지 않을 땐 중성세제를 스펀지에 묻혀 문지른 후 마른걸레로 닦아낸다. 에탄올을 가제에 묻혀 닦으면 더욱 깨끗이 지울 수 있다.
제작비용이 부담스러울 경우 일반 유리에 무광 스프레이를 뿌려 사용하거나 벽면에 비닐을 붙여주는 것도 아이디어. 창이나 벽에 투명 비닐을 붙인 후 낙서가 많아지면 새 비닐로 바꿔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