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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화제의 프로그램

미리 보는 드라마 ‘위기의 주부들’

글·김동희 / 자료제공·캐치온플러스(www.catchon.co.kr)

2005. 07. 14

‘위기의 주부들’은 지난해 미국에서 방영되어 시청률 1, 2위를 다툰 인기 드라마. 지난 4월 미국 백악관 출입기자 만찬에서 대통령 부인 로라 부시가 즐겨 본다고 말해 화제가 된 바로 그 작품이다. 현재 케이블 채널 캐치온플러스에서 방영 중이며 7월24일 KBS 2TV에서 방영을 시작하는 ‘위기의 주부들’에 대해 알아보았다.

미리 보는 드라마 ‘위기의 주부들’

‘위기의 주부들’에 출연하는 4명의 헤로인.리네트, 수잔, 브리, 가브리엘(왼쪽부터).


오는7월24일부터 KBS 2TV를 통해 방영되는 ‘위기의 주부들’은 지난해 미국에서 15% 이상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C.S.I.’와 시청률 1위를 다툰 드라마다. 지난 4월 미 백악관 출입기자 만찬에서 대통령 부인 로라 부시가 “밤 9시만 되면 대통령은 혼자 잠들어버리고 나는 ‘위기의 주부들’을 본다. 나야말로 ‘위기의 주부’다”라며 농담의 소재로 삼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으며 1월에 열린 제62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는 ‘섹스 앤 시티’를 누르고 TV 시리즈 최우수 작품상과 TV부문 여우주연상(테리 헤처)을 수상해 그 인기를 증명했다.
‘위기의 주부들’은 일상에 지친 주부들의 고민과 일탈에 미스터리를 가미한 블랙코미디. 바람난 남편과 이혼 후 새로운 사랑을 찾아나선 수잔(테리 헤처), 4명의 아이들 뒤치다꺼리에 바쁜 리네트(펠리시티 허프만), 부유한 사업가 남편과의 결혼생활에 권태를 느끼는 가브리엘(에바 롱고리아), 주위 사람들에게 완벽한 주부라는 평을 듣지만 정작 가족들에겐 인정받지 못하는 브리(마샤 크로스) 등 4명의 주부들이 주인공이다.

주부들의 고민과 일탈 그린 블랙코미디
대도시 교외의 그림 같은 마을 위스티리어 가에서 고민과 관심사를 나누며 친하게 지내는 5명의 주부들. 어느 날 그중 한 명인 메리 엘리스 영이 권총 자살을 한다. 유품을 정리하기 위해 모인 주인공들은 메리에게 온 협박 편지를 발견하고 친구의 죽음에 의문을 품게 된다. 남은 4명의 주부들이 메리의 죽음에 얽힌 미스터리를 풀어가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주부들의 일상과 미스터리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는 ‘위기의 주부들’의 또 다른 볼거리는 주인공들의 남자들. 위스티리어 가에 새로 이사와 수잔을 비롯한 여성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잘생긴 배관공 마이크, 가브리엘의 정부인 열일곱살짜리 정원사 존, 가브리엘의 부유한 속물 남편 카를로스가 각자 독특한 매력으로 주인공들과 시청자들을 사로잡는다.
미리 보는 드라마 ‘위기의 주부들’

4명의 주부들의 개성 있는 패션 스타일도 드라마를 보는 재미를 높여준다. 수잔의 세련되고 심플한 의상, 브리의 단정하면서 밖으로 삐치는 머리 등이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미국의 인기 인터넷 쇼핑 사이트마다 ‘‘위기의 주부들’ 따라 하기’ 코너가 마련되고 ‘‘위기의 주부들’ 따라 하기’만을 위한 쇼핑 사이트도 생겼을 정도. 브리가 별거중인 남편을 유혹하기 위해 코트 안에 입었던 붉은색 라펠라 속옷 세트는 세트당 3백 달러라는 고가에도 불구하고 방영 직후 품절됐다고 한다.
미국에서 ‘섹스 앤 시티’와 ‘프렌즈’를 대체할 드라마라는 평을 얻으며 폭발적인 인기를 모은 ‘위기의 주부들’이 국내에서는 어떤 반응을 얻을지 자못 궁금하다.

방영시간
KBS(7월24일부터) 매주 일요일 밤 11시15분
캐치온플러스 매주 수·목요일 밤 10시10분(재방송 매주 목·금요일 낮 1시, 일요일 오전 11시 2회 연속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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