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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연극 저널

정상의 배우와 초특급 무대 장치가 결합된 대작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외

■ 담당·송화선 기자

2005. 06. 07

정상의 배우와 초특급 무대 장치가 결합된 대작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외

인형의 집-노라 ‘여성 해방의 고전’으로 일컬어지는 입센의 희곡 ‘인형의 집’이 독일 연출가 토마스 오스터마이어에 의해 새롭게 태어났다. ‘인형의 집-노라’의 주인공 노라는 명품 가구로 꾸며진 고급 아파트에 사는 섹시한 여성. 하지만 꼭꼭 감춰두었던 비밀이 밝혀지는 순간, 그는 남편을 총으로 쏘는 극단적 선택을 하고 만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행복이란 안락한 경제생활의 테두리 안에서만 존재한다는 사실을 비틀어 풍자한 문제작. 6월8~10일/LG아트센터/문의 02-2005-0114

그리스 50년대 미국 젊은이들의 열정과 사랑을 밝고 경쾌한 로큰롤 리듬에 담아낸 인기 뮤지컬. 제목 ‘그리스’는 당시 청년들 사이에서 유행했던 포마드 머리 기름을 말한다. 이번 공연이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는 신세대 탤런트들이 대거 출연하기 때문. 주인공 대니 역에 KBS 시트콤 ‘올드 미스 다이어리’에 지PD로 출연 중인 지현우가 캐스팅됐으며, 탤런트 조여정과 윤공주가 대니의 상대역 샌디로 번갈아 등장한다. ~8월7일/충무아트홀 대극장/문의 02-501-7888

리틀 샵 오브 호러스 1982년 미국에서 초연된 뒤 브로드웨이 역사상 3번째 장기 공연 기록을 세우고 있는 인기 뮤지컬. 사람의 피를 먹어야만 살 수 있는 한 식물을 통해 인간 안에 잠재된 어두운 욕망과 탐욕을 고발하는 공포극이지만 ‘미녀와 야수’ ‘알라딘’ 등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주제곡을 작곡했던 알란 멘켄이 음악을 맡아 끔찍한 내용을 부드럽게 감싸는 달콤한 뮤지컬 넘버들을 들려준다. ~7월31일/동숭아트센터 동숭홀/문의 02-556-8556

인당수 사랑가 ‘심청전’과 ‘춘향전’을 절묘하게 결합해 만들어낸 한국형 ‘로미오와 줄리엣’. 2002년 국립극장 초연 당시 창작 뮤지컬의 새 길을 열었다는 평을 들었으며, 2003년에는 노무현 대통령이 관람해 화제를 모았다. 눈 먼 아비 심봉사를 지극 정성으로 보살피는 춘향이가 몽룡과 순수한 사랑을 나누다 인당수에 뛰어드는 등 관객의 짐작을 뛰어넘는 줄거리가 인기 요인. 판소리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뮤지컬 넘버도 이채롭다. 계속공연/발렌타인극장 3관/문의 02-741-9120

6월의 아트 고가의 그림 한 점을 둘러싸고 30년 지기 중년 남성들이 벌이는 다툼과 화해를 다뤄 큰 인기를 모았던 연극 ‘아트’가 ‘6월의 아트’로 각색돼 다시 무대에 오른다. 남자 ‘아트’를 이끌었던 박광정, 권해효, 정원중 등의 뒤를 잇는 새 주인공은 영화배우 심혜진과 개그우먼 조혜련, 미스코리아 출신 탤런트 김성령 등. 주인공이 여자로 바뀌면서 철학원에서 상담받은 이야기, 시집 식구 등쌀에 괴로워하는 사연 등 여성들만의 에피소드가 새롭게 추가됐다. 6월2일~7월31일/동숭아트센터 소극장/문의 02-764-87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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