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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eb 요즘 최고 인기남 ①

TV에서 얻은 인기 발판으로 스크린 정복 나선 이동건

“새해엔 연인에게 꽃다발 안겨줄 수 있는 보통 남자 이동건으로 돌아가고 싶어요”

■ 기획·구미화 기자 ■ 글·이승재‘동아일보 문화부 기자’ ■ 사진·동아일보 사진DB파트, 시네마제니스 제공

입력 2005.01.03 11:35:00

2004년 최고의 화제작 ‘파리의 연인’을 통해 스타덤에 오른 이동건이 스크린에 도전장을 던졌다.
오는 2월 개봉하는 영화 ‘B형 남자친구’에서 ‘폼생폼사’형의 B형 남자로 출연하는 것. 드라마 ‘유리화’와 영화 촬영을 병행하느라 몸은 녹초가 됐지만 마음만은 그 어느 때보다 의욕으로 가득 차 있다는 이동건과의 솔직 인터뷰.
TV에서 얻은 인기 발판으로 스크린 정복 나선 이동건

드라마 ‘파리의 연인’에 이어, 최근 SBS 수목드라마 ‘유리화’의 ‘동주’역으로 인기 가도를 달리고 있는 이동건(25). 그가 TV에서의 성공을 발판으로 영화에 야심 찬 도전장을 내밀었다. 최근 로맨틱 코미디 ‘B형 남자친구’의 촬영을 마치고 개봉(2월4일)을 기다리고 있는 것. 그는 이 영화에서 자기 집 한 칸 없이 찜질방을 전전하면서도 멋진 외제차를 몰고 다니는 ‘폼생폼사’형 남자 ‘영빈’을 연기했다. 영빈은 선물했던 장미꽃도 다시 가져가 되팔 정도로 이기적인 B형 혈액의 소유자. 그는 소심한 A형 여대생 하미(한지혜)에게 적극적이면서도 엽기적인 애정공세를 펼친다.
최근 서울 강남의 한 카페에서 그를 만났다. “실제로는 사랑하는 사람의 작은 실수에도 상처받는 A형”이라고 밝힌 이동건은 예상과 달리 매우 솔직했다. 너무 숨김이 없어서 듣는 사람이 당혹스러울 정도였다. 그는 “새해엔 애인이 꼭 생길 것 같다”며 “떳떳하게 마음껏 사랑하겠다”고 밝혔다.

-컨디션이 매우 안 좋아 보여요.
“평소에는 몸무게가 73~75kg 나갔어요. 요즘은 70kg쯤 나갈걸요. ‘유리화’와 ‘B형 남자친구’ 촬영이 겹쳐서 계속 하루 1, 2시간밖에 못 잤거든요.”
-데뷔 후 고생을 많이 한 것 같은데요.
“차라리 무명생활이 길었으면 힘든 걸 못 느꼈을 거예요. 저를 힘들게 한 건 ‘굴곡’이 심하다는 거였죠. 가수로 활동할 때도 처음엔 스포트라이트를 받다가 갑자기 인기가 뚝 떨어졌어요. 그래서 가수를 접으려 할 무렵 우연히 ‘세 친구’란 시트콤에 출연하게 돼 다시 화제를 모았죠. 그런데 이번엔 제 스스로 흥미를 잃고 연기를 포기하려고 해 또 하강곡선을 그렸어요. 그러니까 요즘은 세 번째 상승곡선을 탄 셈인데 ‘이번엔 떨어질 수 없다’는 오기 같은 게 생겼어요. ‘갈 때까지 가보자’는 생각으로 지금까지 온 거예요.”
남자답지 못한 얼굴은 콤플렉스, 남자답게 보이기 위해 다리 꼬는 것 하나에도 신경 써
-부침(浮沈)이 많은 인생이 사람을 더 짜증나게 하는 건 맞는 것 같아요.
“꼭 ‘줬다 뺏는 거’ 같잖아요.”
-요즘 인기를 실감하나요.
“제가 그런 거에 둔해요. 세상과의 접촉이 좀 적어서요. 개인적인 시간이 생기면 저는 무조건 조용한 데로 떠나거나 집에 있거나 둘 중 하나거든요. 그렇다보니 일반 사람들과 마주하는 자리가 별로 없어서 인기를 실감하지 못해요. 제가 느끼는 건 오히려 간접적인 것들, 광고모델 제의라든가 작품 출연 제의라든가 하는 것들이죠. 가수라면 음반 판매량으로 인기를 실감하겠지만…. 가끔 촬영장에 생각지도 못한 인파가 몰릴 때도 있지만 아직은 잘 모르겠어요.”
-왜 첫 영화로 ‘로맨틱 코미디’를 선택했나요(이동건은 2002년 영화 ‘패밀리’에 나온 적이 있지만 우정출연이었다).
“영화는 제가 처음 도전하는 분야라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게 뭘까’를 많이 생각했어요. 결국 멜로에 약간의 코믹적 요소가 더해진 모습이면 좋겠다고 결론을 내렸죠. 지독한 멜로, 사랑의 아픔을 표현한 건 ‘파리의 연인’ 딱 한 작품이었고, 대체로 ‘세 친구’나 ‘낭랑 18세’ 같은 밝고 명랑한 멜로물로 사람들에게 알려졌거든요. 첫 도전이니만큼 그런 장점을 많이 끄집어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또 ‘파리의 연인’에 이어 ‘유리화’까지 너무 어두운 모습만 보인 것 같았고요.”

TV에서 얻은 인기 발판으로 스크린 정복 나선 이동건

-드라마는 ‘공짜’지만 영화는 7천원이라는 입장료를 내야 해요. TV에서 잘나가던 배우들이 영화에서 곤욕을 치르는 경우도 많은데 자신 있나요.
“거기까진 아직 생각 안 해봤어요. 하지만 솔직히 말해 영화를 보는 데 1백만원이 드는 것도, 2백만원이 드는 것도 아니잖아요? 글쎄요. 관객이 원하는, 작지만 소중한 욕구만 채워줄 수 있다면 시간 맞춰 집에 들어가 TV를 켜는 것이나, 7천원을 내는 행위나 큰 차이가 없다고 봐요.”
-‘파리의 연인’은 물론이고 ‘유리화’에서도 배우 이동건은 출연하는 모든 출연진 중 가장 아름다운 사람이라고 하는 소리를 들었어요.
“처음 들어보는 얘긴데 굉장히 기분이 좋은걸요. ‘예쁘다’도 아니고, ‘멋있다’도 아니고 ‘아름답다’라…. 아마 제가 맡아온 캐릭터 덕분일 거예요. 전 늘 작품 속에서 다른 두 사람을 위해 가장 아파하고, 또 가장 많이 사랑했으니까요.”
-잘 생긴 건 숨길 수 없는 사실이잖아요. 스스로 외모에 대해 평가한다면.
“전 얼굴에 콤플렉스가 굉장히 많아요.”
-정말인가요.
“남자는 ‘남자다워야’ 잘 생긴 거죠. 여자는 여자다워야 예쁜 거고. 전 ‘꽃미남’이라고 불리는 것에 굉장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어요. 어릴 때부터 여자아이 같다는 얘기를 정말 많이 들었거든요.”
-‘파리의 연인’에서 수염을 기른 것도 그 때문인가요.
“그렇죠. 그렇게(남자답게) 보이려고 작은 포즈 하나도 신경을 많이 썼어요. 다리를 꼴 때도 왼쪽 무릎 위에 오른쪽 무릎을 겹쳐 올리지 않고 대신 오른 발 복사뼈를 왼쪽 무릎 위에 걸친다는지, 턱을 괼 때도 손바닥으로 괴는 게 아니라 주먹을 쥐어 턱 밑에 갖다 댄다든지, 하는 것들이요.”
-‘남자답게 잘 생겼다’고 보는 배우는요.
“대표적인 분이 최민수씨. 음…, 이정진씨, 조한선씨. 그런 남자다운 얼굴이 좋아요.”
-연기력으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건 드라마 ‘네 멋대로 해라’(2002년) 때부터인 것 같아요. 출중한 외모 때문에 실력이 가려진다거나 얼굴 때문에 손해를 본다는 생각은 안 하나요.
“그런 말 많이 들었어요. 노래할 때도 그랬고 연기를 처음 할 때도 그랬고. ‘너는 얼굴 때문에 음악이 안 들린다’ ‘너는 얼굴 때문에 연기가 안 보인다’는 말. 하지만 다 변명이에요. 말도 안 되는 소리죠. (웃다가 이내 정색을 하고) 내가 연기를 진짜 잘 한다면, 노래를 정말 잘 한다면, 얼굴이 사람들의 관심을 얻는 데 플러스가 되지 왜 마이너스가 됐겠어요. 실력은 별로인데 얼굴이 좀 반반한 경우에 그런 얘길 듣는 거죠. 제가 완성된 음악, 더 좋은 보컬로 데뷔했다면 어필하는 외모가 오히려 플러스가 됐겠죠. 연기도 그래요. ‘네 멋대로 해라’에서 만약 제가 나머지 세 분(양동근 이나영 공효진)만큼 멋진 연기를 했다면 외모 덕분에 오히려 그분들이 가지지 않은 뭔가로 사람들을 자극하는 데 도움을 주지 않았을까요. 결국 제 연기가 그분들에게 못 미쳤던 거죠. 그러니까 사람들도 절 보며 ‘쟤 가수했던 아이치고는 연기를 좀 해’ ‘쟨 반반하게 생겨서 지금까지 버티는 거야’ 하는 생각을 하지 않았겠어요?”
-너무 솔직한 것 같아요.
“제 생각이 원래 그래요.”
그는 인터뷰 도중 커피를 주문하면서 오른손 엄지와 중지를 퉁겨 ‘딱’하는 소리를 냈는데, 참 멋있어 보였다.

TV에서 얻은 인기 발판으로 스크린 정복 나선 이동건

-깊은 인상을 남긴 드라마들은 모두 상대 여성의 캐릭터가 좀 강하고 털털했던 것 같아요.
“내성적인 여배우와 연기하면 힘들어요. 제가 낯을 많이 가리고, 잘 다가서지 못하거든요. 사교적이지 못해요. 상대 배우까지 소심하면 친해지기 힘들죠. 밝고 명랑한 분들하고 연기하면 그래서 편해요.”
-상대 여배우들에 대해 촌평해준다면요.
“김하늘씨는 아직 잘 모르겠어요. 워낙 (사람을 아는 데) 오래 걸리기 때문에 끝날 때쯤 돼야 ‘아, 이런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거든요. 음, 저보다 프로페셔널한 분인 것 같아요. 저처럼 낯을 가리는 것 같고요. 김정은씨는 정말 편하죠. 김정은씨와 연기하고, 얘기하는 건 정말 편했어요. 남을 배려할 줄 알거든요. 한지혜씨는 같이 있으면 행복해지는 사람이에요. 밝게 웃고, 잘 웃고, 힘들어도 웃고, 그런 여자예요. 힘들어서 다들 인상을 쓰고 있을 때 웃어주는 한 사람이 있다는 건 굉장한 힘이 되죠. 이나영씨를 보고는 ‘여배우 중에 이렇게 착한 사람이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진짜 착하고, 예의 바르고, 순수해요.”
-뭐랄까, 얼굴이나 연기에 ‘한 방’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카리스마가 부족하달까.
“배우는 가지고 있는 칼의 종류가 다 다른 무사들과 같은 거예요. 그 칼이 바로 카리스마인데, 사람들은 꼭 그 칼이 매섭고 날카롭고, 단 칼에 벨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죠. 저는 카리스마가 없는 게 아니라 다만 갖고 있는 칼이 다를 뿐이에요. 제 칼은 작은 대신 섬세해요. 저는 ‘야인시대’에 나오는 배우들처럼 딱 돌아봤을 때 상대방을 꿰뚫을 만한 그런 눈빛은 없어요. 제 눈은 처진 눈이고, 너무 착한 눈이거든요. 그리고 몸에 힘줄이 확 돋는 근육질 몸도 아니에요. 그런 카리스마는 없어요. 하지만 저는 그런 강한 사람들이 뛰어다니면, 그 뒤에서 관객들을 조용히 울릴 수 있는 슬픔이 있고, 아픔이 있죠. 전 아픔을 표현할 수 있는 눈이 있어요. 울릴 수 있는 눈을 가졌죠.”
-가수와 연기 중 결국 연기를 택했는데요.
“최근 2년 정도를 제외하면, 전 솔직히 가수도 배우도 아니었어요. 그냥 ‘이동건’이었죠. 사람들이 저에게 ‘만능 엔터테이너’라는 수식어를 붙여주기도 했지만, 모든 걸 다 잘해야 ‘만능 엔터테이너’지 이것저것 한번씩 해봤다고 해서 ‘만능 엔터테이너’는 아니잖아요. 별의별 것 다 해봤지만 저에게 남은 건 그냥 ‘이동건’일 뿐이었어요. 그래서 이를 악물고 ‘배우가 되겠다’고 결심했어요. 칼을 갈았어요. ‘나도 1등 한번 해보자’ 이런 생각으로. 사실 가수시절엔 혹 앨범에 피해가 갈까봐 우리나라 최고의 감독님들이 같이 일하자고 해도 ‘저는 안 하겠습니다. 노래하겠습니다’하고 거절했는데, 그렇게 피하고 또 피하려고 했던 게 연기인데, 정작 저에게 ‘스타’라는 이름을 가져다준 건 얼토당토않게 ‘세 친구’라는 시트콤이었거든요. 연기란 건 저에게 정말 특이한 존재인 것 같아요. 제가 발로 차면 찰수록 오히려 제게 다가와 뭔가를 안겨주거든요. 내가 꿔왔던 꿈은 노래였지만, 나의 운명은 연기일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요즘은 너무 잘 나가서 고민이 없을 것 같아요.
“한참 독을 품었을 땐 잘 안 보였어요. 작품 안에서의 캐릭터가 저인 줄 알았어요. 하지만 이젠 모르겠어요. 제가 ‘여기까지 왔다’고 자만하고 오만해진 건지 모르지만 아니라고 봐요, 이건. 이제 한번 돌아볼 때가 온 것 같아요. 제가 잃은 게 정말 많아요. 가족들, 친구들…. ‘이동건’이라는 아이가 스물셋에서 스물다섯 살까지 한 일이라고는 촬영장에서 촬영한 거밖에 없어요. 화려해진 겉모양새, 좋은 집에 좋은 차. 다 가진 것처럼 보이지만, 가슴 한 구석이 숨 막힐 정도로 답답한 느낌이더라고요. 그게 저한테 가장 힘든 점이었어요. 그걸 되찾고 싶어요, 이젠. 연예인이라는 게 제가 생각했던 인생에서의 행복하고는 너무 다르더라고요. 친구들하고 포장마차에서 소주 한잔 하는 거, 아니면 내가 사랑하는 사람한테 큰 건 못 줘도 장미 한 다발 사줄 수 있는 거, 그런 행복이 그리워요. 그런 걸 찾고 싶어요.”

-애인은 없나요.
“(잠시 생각하다) 예, 없어요.”
-빨리 생겼으면 좋겠네요.
“애인이 없은 지가 7년이나 됐는데(웃음) 내년에 꼭 생길 것 같아요. 우리나라는 참 웃긴 거 같아요. 연예인이 사랑하거나 결혼하면 무슨 죄진 것처럼 비쳐지잖아요. 물론 언론이나 방송의 영향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본인들이 떳떳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봐요. 저는 그러고 싶지 않아요. 마음껏 사랑할 거예요. 마음껏 제 인생을 즐길 거예요. 제가 원하는 행복을 다 찾고 싶어요. 새해에는.”
-영화 속 ‘영빈’은 집은 없지만 외제차를 타고 다니잖아요. 이해가 가나요.
“저는 그렇게 하지도 못하고, 이해도 잘 안 가요. 하지만 분명히 그런 사람은 있죠. 제가 이해할 수 없다고 그런 사람이 없는 건 아니잖아요.”
-스스로 소심하다고 했는데, 정말 그런가요.
“저 되게 소심해요.”
-어떻게 소심한가요.
“작은 것에 마음 상하죠. 남들이 무심코 한 한마디, 행동 하나에 굉장히 상처받고, 굉장히 오래가고, 혼자 고민하죠. 하지만 모든 사람에게 그런 건 아니에요. 전 1백 명 중 99명에겐 철저히 무관심해요. 상처 주고 싶지도, 받고 싶지도 않거든요. 하지만 정말 제가 배려하고 아끼는 한 사람과의 관계에서는 작은 일로도 큰 상처를 입죠. 그런 면에서 소심한 것 같아요. A형의 특징이라고 하는 것들을 보면 전부 제가 갖고 있는 것들이에요(웃음).”
-드라마 ‘낭랑18세’에 이어 또다시 한지혜씨와 연기해서 편안하겠어요.
“편하죠.”
-두 사람은 스캔들까지 났었는데요.
“(스캔들) 많이 났어요. ‘낭랑 18세’ 촬영 시작하자마자부터. 그만큼 편하고, 친하고, 서로 아껴줬기 때문이겠죠. 그래서 영화도 열심히 촬영할 수 있었고요.”
-다음 작품은 드라마인가요, 아니면 영화인가요.
“다행스럽게도 드라마가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니 영화까지 잘 됐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새해에는 이미 말한 대로 배우의 모습을 좀 벗고 싶어요. ‘배우 이동건’ 말고, 그냥 ‘스물다섯 살 이동건’으로 제 삶을 살고 싶어요. 아마도 영화를 딱 한 작품만 더 하게 될 거예요. 일단 영화에서 칼을 갈았으니 이번 영화가 잘 되면 또 한번 하는 거고, 잘 안 되면 열 받아서 또 하는 거고요(웃음).”
-앞으로 ‘누아르’ 장르에 도전하고픈 생각은 없나요. 그런 어두운 영화에도 어울릴 것 같은데요.
“누아르도 좋고 액션도 좋고 전 뭐든 할 준비가 돼 있고 욕심도 있어요. 하지만 어쨌든 저도 남자이고, 새해가 제 인생의 큰 전환점이 될 것 같아요. 군대 말이에요. 2005년이나 2006년쯤 맞닥뜨릴 것 같거든요. 전 그(군 입대) 전까진 멜로 배우이고 싶어요. 뭔가 새롭게 시도했다가 중단하고 군대에 가면 아쉬울 것 같아요. 화도 나고. 어쨌든 제가 해온 것에 종지부를 찍고 (군대에) 가면 좋겠어요.”
-앞으로 가수는 절대로 안 하는 건가요.
“앨범을 낼 생각은 없어요. ‘유리화’ OST도 굉장히 힘들게 불렀거든요. 이번에 ‘B형 남자친구’에서도 노래를 해요. 노래는 이런 식으로 하고 싶어요. 배우가 되어버린 이상 노래는 제게 장기가 된 거죠.”

여성동아 2005년 1월 49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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