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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eb 부단히 노력하는 그녀

요가다이어트 비디오 낸 개그우먼 조혜련

“요가는 아름답고 유연한 몸매 만들어주고 성생활에도 도움이 돼요”

기획·최호열 기자 / 글·김순희‘자유기고가’ / 사진·조영철 기자

입력 2004.12.10 15:38:00

하루도 쉬지 않고 운동하는 여자, 조혜련이 최근 요가다이어트 비디오를 내놓았다. 제 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그가 몸매 관리 노하우에 대해 자세히 들려주었다.
요가다이어트 비디오 낸 개그우먼 조혜련

개그우먼 조혜련(34)은 일주일 내내 여러 방송사를 누비며 ‘즐거운 일요일 해피선데이’를 비롯해 5개의 프로그램에 출연 중이다. 그는 92년 연예계 데뷔 이후 가장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바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그가 최근 요가비디오를 냈다. 결혼 후 펑퍼짐한 몸매로 변한 아줌마들에게 미혼시절 몸매를 되돌려주고 싶은 소망을 담았다고 한다.
“다들 처녀 땐 몸매가 예쁘잖아요. 그런데 결혼해 아이 낳고 살림하느라 (몸매가) 망가진 아줌마들을 보면서 어떻게 하면 예전으로 돌이킬 수 있을까 생각했죠. 저도 아이 둘 낳고 키우는 아줌마잖아요. 누구보다도 그들의 고충을 잘 알기에 주부의 눈높이에 맞춰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동작을 중심으로 구성했어요.”
서른네살, 군살 하나 없이 탄탄한 그의 몸은 운동으로 가꾼 노력의 산물이다. 그의 허벅지와 종아리를 살짝 건드리니 금방이라도 ‘탱’하고 소리가 날 것 같은 탄력이 손끝에 전해진다. 그가 요가에 입문한 건 두 달 전. ‘여걸 파이브’ 출연을 통해 ‘언니’ ‘동생’하는 사이가 된 옥주현이 동기 부여를 했다.
“(옥)주현이 몸매가 참 예쁘잖아요. 날씬한데다 유연하고 몸의 곡선이 아름답게 살아 있어요. 요가를 통해 몸매 관리를 했다고 하더라고요. 평소에 ‘태보’ 등 강한 운동을 해서 단단해진 몸을 조금 부드럽게 만들고 싶었어요. 주현이뿐 아니라 류시원, 박용하 등이 요가 예찬론을 펴기에 얼마나 좋은지 나도 한번 해보자 싶었죠.”
“몸이 유연해지니까 남편이 좋아해요”
조금만 방심해도 금방 살이 찌는 체질이라는 조혜련은 항상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다고 한다.
“먹는 대로 살찌는 사람 있죠. 제가 그런 체질이에요. 운동을 게을리 한다거나 식탐을 부리면 금방 표가 나요. 한번 체중이 불어나면 빼기 어려우니까 꾸준히 운동을 하는 거죠. 운동은 인간의 의지를 테스트하는 도구이기도 하고 강인함과 끈기를 가르쳐주기도 하는 것 같아요.”
운동 마니아인 그는 태보, 파워워킹 등 여러 운동을 섭렵했지만 그중에서 요가가 최고라고 치켜세운다. 그가 거실에서 요가 삼매경에 빠져 있는 모습을 힐끔힐끔 쳐다보며 “별 변화가 있겠냐”던 남편이 그의 부드러워진 몸을 쓰다듬으며 요가의 ‘효과’를 인정한다고 한다.
“몸이 많이 유연해지니까 남편이 제 몸을 만졌을 때 그 느낌이 다른 거죠. 남편도 근육질로 단단한 몸보다는 지금의 상태를 더 좋아해요. 요가는 성생활에도 큰 도움이 돼요. 살이 빠지면 남편에게 자신의 몸을 자신 있게 드러낼 수 있어서 좋고 특히 신체의 여러 부위 중 허리가 튼튼해지고 부드러워지니까요.”
조혜련은 “요가는 ‘집중’을 요하는 운동”이라고 말한다. “섹스 또한 잡념 없이 임할 때 즐거운 ‘러브 게임’이 되는데 그런 점에서 요가와 섹스는 서로 통하는 구석이 있는 것 아니냐”고 묻자 그가 맞장구를 쳤다.
“맞아요. 요가는 집중력을 키워주거든요. 잡생각이 없는 상태, 마음을 한 곳에 집중하는 명상의 수행이 필수 요소지요. (섹스도) 마찬가지로 딴 데 신경 쓰지 않아야 하잖아요. 그런 점에서 요가가 많은 도움이 돼요. 어쨌든 부부 사이를 돈독하게 하고 자신감 회복을 위해서라도 몸매 관리를 해야 해요. 자기 자신이 거울을 보고 만족해야 남편 앞에 당당할 수 있잖아요.”

요가다이어트 비디오 낸 개그우먼 조혜련

조혜련은 요가로 한 달만에 허리가 3인치 줄었다고 한다.


과묵한 성격의 남편 김현기씨(37)와 결혼한 지 6년째 접어든 조혜련은 딸 윤아(5)와 아들 우주(3)의 교육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아이들은 부모의 행동을 보고 배우기 때문에 그는 자신이 먼저 아이들에게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육아에 임한다고 한다.
“윤아는 평소에 책을 끼고 살아요. 시간만 나면 공부하고 그림을 그리고요. 제가 오히려 ‘네 나이가 몇 살인데 공부하냐’면서 놀라죠. 그런데 둘째는 누나와 정반대예요. 아주 열심히 놀아요. 책을 본다거나 하는 일은 거의 없고 주로 공 차고 노는 게 하루 일과예요. 그렇다고 우주가 문제가 있고 윤아가 뛰어나다고 생각 안 해요. 공부 잘해서 명문대 가는 것보다 사람 됨됨이가 중요하죠. 공부만 잘하는 사람으로 키우고 싶지 않아요. 가슴이 넓고 생각이 깊은 사람,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삶을 살면 좋겠어요.”
그는 아이들이 잘못을 저질렀을 때는 회초리를 든다. 똑같은 잘못을 두 번 다시 저지르지 않도록 가르치기 위함이다.

대중목욕탕에서 주부들 상대로 몸매 관리 비법 전수
하루가 48시간으로 늘어난다 해도 부족할 만큼 바쁜 그이지만 ‘엄마의 자리’는 잊지 않는다.
“평일에는 바빠서 아이들과 놀 시간이 별로 없어요. 대신 일주일에 한번 아이들과 함께 대중목욕탕에 가요. 맨몸으로 아이들과 물장구도 치고, 때 밀어주고. 그동안 아이들이 엄마에게 못한 밀린 얘기를 하고, 저도 아이들에게 사랑 표현을 맘껏 하거든요. 아이들이 참 좋아해요. 목욕탕 가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죠.”
얼굴 알려진 스타가 대중목욕탕을 자주 드나드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자신을 쳐다보는 사람들의 눈빛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제가 목욕탕에 가면 아무래도 연예인이다 보니까 다들 한번씩은 더 쳐다보죠. 그렇다고 그들의 시선을 의식하거나 불편하게 여긴 적 없어요. 다들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쫙 훑어보는데 아줌마들이 운동 많이 한 몸이란 걸 금방 알아채요. 어떻게 하면 살을 뺄 수 있냐고 물어보는 사람이 많아요. 제가 한증막에 앉아 있으면 아줌마들이 하나 둘 모여들기 시작해요.”
요가다이어트 비디오 낸 개그우먼 조혜련

경기도 일산의 한 대중목욕탕에서 매주 토요일(또는 일요일) 오전 조혜련의 무료 다이어트 교실이 열린다. 그가 한 주일도 거르지 않고 비슷한 시간대에 대중목욕탕을 찾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다이어트와 운동 비법을 전수받고자 하는 주부들이 모여들기 때문이다.
“스트레칭과 살찌지 않는 생활 습관에 대한 가르침은 기본이고요. 최근에는 요가를 가르치고 있어요. 간단한 동작부터 난이도가 높은 동작까지. 아줌마들이 참 좋아해요. 저도 그분들이 따라 하는 모습을 보면 뿌듯해요. 요가를 한 후 한 달에 허리가 3인치 줄었거든요. 내 몸의 생김새를 다 아는 아줌마들이 깜짝 놀라더라고요. 허리가 잘록해지고 보디 라인이 예뻐졌다고요. 참, 살을 빼려면 밥 먹을 때 절대 물을 마시지 말라고 강조해요. 식사 중에 (물을) 마시면 위가 늘어나기 때문이죠. 식후 1시간30분이 지나면 그땐 마음껏 물을 마셔도 괜찮아요.”
“날씬하고 아름다운 몸매는 노력 없이 저절로 만들어지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조혜련은 자신의 몸매 관리를 위해 하루도 빠짐없이 운동한다고 한다. 그를 만나고 돌아오는 길에서 그가 아름답게 보이는 건 ‘건강하고 날씬한 몸’이 아니라 ‘열정적인 삶의 태도’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여성동아 2004년 12월 49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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