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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eb Global Village|스위스 생활문화 즐기기

국내에서 스위스식 생활감각 즐기기

‘요들·자연주의 화장품· 스위스풍 펜션…’

■ 글·강현숙 ■ 사진·조영철 기자, 동아일보 사진DB파트 ■ 사진제공·스위스관광청(www.myswitzerland.co.kr)

입력 2004.11.16 11:19:00

스위스 전통 민요인 요들, 천연 소재를 사용한 스위스의 패션 브랜드와 자연주의 화장품, 스위스풍 펜션 등 국내에서 즐길 수 있는 스위스 상품 & 생활문화.
국내에서 스위스식 생활감각 즐기기

스위스 하면 가장 먼저 알프스에서 흥겹게 요들을 부르는 목동의 모습이 떠오른다. 요들은 독일어로는 요들(Jodel) 혹은 요들(Jodle), 영어로는 요들(Yodel) 또는 요들(Yodle)로 불리며 스위스를 대표하는 전통 민요.
1980년대 국내에서 한창 인기를 모았던 요들 그룹 ‘김홍철과 친구들’의 멤버였던 서용율씨(46)는 73년부터 현재까지 스위스의 요들을 국내에 알리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온 사람이다. 스위스 랜틀러무지크 요들 전문과정을 수료한 그는 현재 요들 강습과 라이브 공연을 하는 한편 산악전문지 ‘마운틴’에 ‘서용율의 요들 여행’을 연재하고 있다. 그는 요즘도 1년에 6회 이상 스위스를 방문해 매번 새로운 요들을 공부하고 돌아온다.
“요들은 우리나라의 민요처럼 스위스에서 중세 이전부터 오랫동안 불려오던 노래에요. 처음에는 알프스의 험한 산악 지대에 살던 사람들이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 시작했다고 알려져 있어요. 가까운 거리에 있을 때는 ‘요∼호’, 멀리 떨어져 있을 때는 ‘유∼후’라고 말하던 것이 요들의 시초죠.”
스위스 지역에서는 요들보다는 요들로 불리며, 한국의 요들 가수들 역시 요들을 표준명칭으로 사용한다고 한다. 산악 지역에서 의사소통의 수단으로 사용하던 요들은 스위스 사람들의 감정을 나타내는 데 사용되기도 했다고. 기쁘거나 좋은 일이 있을 때는 빠르게, 슬프거나 우울할 때는 천천히 불렀다는 것. 또 아침저녁 인사할 때는 물론 단순한 의사소통을 넘어 사랑과 외로움 등의 감정을 담아서 표현하는 방식으로도 사용했다고 한다. 때문에 요들의 역사에는 요들을 ‘마음 깊숙한 곳에서 우러나오는 영혼의 소리’라고 쓰여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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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이루어지는 요들 학교의 야외 음악 수업.


“8월1일은 스위스 최고의 축제인 건국기념일이에요. 이때는 2천 명이 넘는 합창단원이 푸른 초원에 모여 민속 의상을 입고 무반주로 요들 합창을 해요. 건국기념일뿐 아니라 축제나 특별한 행사가 있을 때는 반드시 요들 공연을 하고, 각 칸톤(주)마다 요들 클럽이 있을 정도로 지금도 스위스 사람들은 모두 요들을 즐겨 부릅니다.”
그가 스위스를 방문할 때 빼놓지 않고 가는 장소가 바로 스위스의 전통 민속 공연을 볼 수 있는 곳이다. 그 중에서 루체른의 ‘나이트 보트’와 ‘슈타트켈러’, 인터라켄의 ‘카지노 쿠르잘’이 가장 가볼 만하다고. 요들은 물론 전통 악기인 알폰 연주와 민속춤 등 스위스의 민속 쇼를 직접 볼 수 있어 요들을 온몸으로 느끼기에 가장 좋은 장소라고 한다.
“요들을 스위스의 민요로만 알고 있지만 알고 보면 누구나 흥겹게 즐길 수 있는 즐거운 노래에요. 기분이 우울하거나 반대로 날아갈 듯 좋을 때 요들을 부르면 그 어느 때보다 요들의 진가를 느낄 수 있습니다. 사람의 감정을 즐겁고 기쁘게 만들어주는 묘약 같은 노래거든요.”


요들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과는 거리가 먼 노래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요르 레이∼리∼’라고 자신 있게 부르는 것만으로도 요들 가수인 요들러가 될 수 있다. 알프스에 살던 스위스인들이 했던 것처럼 등산을 할 때 가까이 있는 사람은 ‘요∼호’로, 5m 이상 멀리 떨어진 사람은 ‘유∼후’로 부르기만 해도 요들을 부른다고 볼 수 있다.

요들의 창법 음악적으로는 육성과 가성(흉성과 두성)을 혼합한 창법이다. 가슴속에서 울려나오는 낮은 소리인 육성과 높은 소리인 가성을 자주 빨리 바꾸어 부르면 쉽게 요들을 부를 수 있다. 육성을 낼 때는 배에 힘을 꽉 주고 산의 정상에서 ‘야호’하고 외치듯이 우렁차게 소리를 뿜어낸다. 이때 목에 힘을 주어 쥐어짜면 안 된다. 가성은 고개를 약간 숙이고 소리를 울려준다는 느낌으로 발성하면 된다. 가장 쉽고 기초적인 요들 발성 연습곡은 아래에 소개한 트로힐 요들(Troehl Jodel)로 ‘요’와 ‘오’를 육성으로, 나머지를 가성으로 소리내면 된다.

따라 부르기 쉬운 요들 요들 발성의 기초를 어느 정도 익혔다면 본격적인 노래에 도전해보는 것도 좋다. 스위스의 대표적인 요들은 우리나라에도 널리 알려진 ‘아름다운 베르네 산골’이다. 이외에 오스트리아 티롤 지방의 요들인 ‘숲의 요들’, ‘아름다운 스위스 아가씨’, ‘아름다운 산장’도 멜로디가 경쾌하고 빨라 재미있게 따라 부를 수 있다.





스위스인들은 겉으로 드러나는 화려함보다는 실용성과 검소함을 중시한다. 이런 면은 패션에서도 여지없이 드러나 디자인이나 컬러가 화려한 옷보다는 천연 소재를 사용해 편안하면서도 내구성 강한 브랜드가 인기를 모으고 있다. 블라우스는 다림질할 필요가 없도록 주름이 잘 잡히지 않는 소재를 사용하고, 바지 역시 구김이 잘 가지 않는 옷감을 쓴다. 또 장식이 많거나 화려한 것보다는 편안하고 깔끔하게 마무리된 베이식한 스타일을 선호한다.
또 화려한 메이크업을 즐기지 않는 스위스인들의 특성에 맞게 화장품 역시 식물성 재료를 사용한 스킨케어 제품이 주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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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적이고 검소함 강조한 아크리스 & 한로스위스를 대표하는 패션 브랜드로는 아크리스와 한로가 있다. 아크리스는 부드러운 질감, 정교한 수작업으로 깔끔하게 마무리된 라인이 돋보이는 브랜드.‘아크리스의 시작은 항상 원단에서 출발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자체 개발한 최고급 직물만을 사용하며, 원단의 촉감과 흐름에 따라 옷을 디자인한다. 때문에 원단에 적합한 최적의 디자인을 만들어 내는 것으로 유명하다.한로는 세계적인 언더웨어 브랜드로 1884년 스위스의 리에스탈 지방에서 한트슈킨과 로너스가 합작해 만들었다. 재클린 케네디, 마리아 칼라스, 니콜 키드먼, 줄리아 로버츠 등 전 세계 유명 인사들이 한로의 마니아. 디자인이 심플하고 봉제선이 없어 몸에 딱 달라붙는 의상을 입어도 라인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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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케어에 중점을 둔 스위스 퍼펙션 & 라프레리화장품 브랜드로는 스위스 정부가 브랜드 네임인 ‘스위스’ 사용을 공식적으로 허가한 스위스 퍼펙션과 특급 호텔 스킨케어 숍에서 주로 쓰이는 라프레리 등이 유명하다.스위스 퍼펙션은 피부 노화를 지연시키는 웰빙 시스템을 1930년대에 도입한 곳으로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 등의 유럽 왕족이나 귀족, 세계의 부호, 유명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이 애용하는 화장품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도 많은 마니아가 있는 라프레리는 노화나 유해 환경, 스트레스 등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주는 면역 시스템을 갖춘 스킨케어 라인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자체 에스테틱을 운영하고 있다.


백년설, 푸른 초원, 그림같이 예쁜 집으로 대표되는 스위스의 자연은 마치 꿈속 마을처럼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지녔다. 국내에서도 아름다운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스위스풍 여행지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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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레스타스위스 티롤 지방의 산장 양식으로 지어진 펜션으로 강원도 평창에 위치해 있다. 유럽에 있는 고급 산장의 지붕 재료로 쓰이는 너와재를 사용했으며 울창한 숲에 둘러싸여 있어 스위스풍 산장의 느낌을 갖게 한다. 15동의 목조 펜션이 자리잡은 단지 안에는 별을 관측할 수 있는 천문대와 삼림욕장, 숲속 산책길, 바비큐 시설이 있다. 문의 1544-6679 www.mayfai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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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령 & 삼양목장국내에서 스위스와 가장 흡사한 지형을 지닌 것으로 알려진 곳. 강원도 강릉시와 평창군의 경계에 있는 고개로 해발고도 832m, 고개의 굽이가 99개에 이른다. 서울과 영동을 잇는 태백산맥의 관문으로 목축업이 발달해 있으며 겨울에는 눈이 많이 내려 스키장으로 인기가 높다. 또 영화 ‘연애소설’과 드라마 ‘가을동화’ 촬영지로 유명해진 삼양목장은 대초원이 펼쳐진 대관령의 명소. 해발 850∼1,470m 높이의 대관령 일대 6백 만평의 고산에 위치해 있다. 넓고 푸른 초원 위의 하얀 양떼와 철마다 피어나는 야생화, 완만한 능선이 조화를 이루어 스위스 부럽지 않은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문의 033-336-0885 www.happygree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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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펜하임강원도 평창에 자리한 알펜하임은 ‘알프스의 집’이란 뜻을 지닌 펜션으로 마치 스위스의 하이디 마을을 연상시킨다. 객실마다 한스, 하이디, 클라라, 피터 등 ‘알프스 소녀 하이디’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의 이름이 붙어 있다.문의 033-332-0770 www.alpenhei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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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이에스리조트스위스의 샬레풍으로 지어진 이국적인 분위기의 콘도. 고풍스러운 카페와 야외 공연장, 목장, 아틀리에, 명상의 집 등이 목가적인 느낌을 준다. 주말 저녁마다 통기타 라이브 공연이 펼쳐지며, 바비큐를 즐길 수 있는 가든파티가 열린다. 회원제로 운영되며 충북 제천에 위치. 문의 02-508-2706 www.e-esclu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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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샬레충남 청양 칠갑산에 위치한 호텔로 스위스의 별장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이국적인 외관이 특징. 천연림이 그대로 살아 있는 숲속에서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문의 041-942-2000 www.chalet.co.kr


여성동아 2004년 11월 49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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