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인들이 즐겨 먹는 전통 요리 & 독일풍 레스토랑

독일 요리는 시골 농가의 소박하고 푸근한 맛과 푸짐한 양이 어우러져 그들만의 독특한 요리 문화를 만들어냈다. 소시지와 맥주, 감자 요리 그리고 독일식 족발 요리인 아이스바인 등이 독일을 대표하는 음식들. 독일 요리는 대체로 돼지고기, 닭고기, 오리고기 등 육류를 사용한 요리가 많으며, 육류에 다양한 향신료를 넣어 고기의 누린내를 없애고 육질을 부드럽게 조리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소시지, 스테이크, 그릴 요리 등 안주와 식사를 겸할 수 있는 요리가 많아 맥주와 함께 즐기기에 적당하다.



야채로 속을 채운 독일식 닭가슴살 구이롤라덴

■ 준비할 재료
닭가슴살 200g, 양파 20g, 팽이버섯 30g, 청·홍피망 10g씩, 오이피클 10g, 머스터드소스 3큰술, 다진 마늘 2쪽 분량, 올리브오일·데미글라스소스·후춧가루 적당량 약간
■ 만드는 법
① 닭가슴살은 얇게 저민 뒤 소금, 후춧가루, 마늘, 올리브오일을 뿌려 재운다.
② 피망, 양파는 채썰고 오이 피클은 동글납작하게 썬다. 팽이버섯은 밑동을 자르고 가닥을 분리한다.
③ 재운 닭가슴살을 평평하게 편 후 야채와 버섯을 놓고 올리브오일을 발라가며 돌돌 만다.
④ 달군 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돌돌 만 닭가슴살을 굴리면서 익힌다.
⑤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머스터드소스와 데미글라스소스를 뿌려 먹는다.

■ Cooking Tips야채롤이 풀리지 않도록 주방실로 묶어 팬에 익힌 다음 실을 빼낸다. 소스는 머스터드소스나 돈가스소스, 칠리소스 등 취향에 맞는 것을 선택하면 된다.


감칠맛 도는 독일식 오리 스테이크엔테바켄

■ 준비할 재료
오리 가슴살 300g, 양파 20g, 청·홍피망 10g씩, 데미글라스소스 3큰술, 발사믹 식초 ½큰술, 꿀 1큰술, 올리브오일·소금·후춧가루 약간씩
■ 만드는 법
① 오리 가슴살을 저며 소금, 후춧가루로 밑간해두고 양파와 피망은 곱게 채썬다.
② 냄비에 데미글라스소스와 발사믹 식초, 꿀을 넣고 졸여 소스를 만든다.
③ 올리브오일을 두른 팬에 오리 가슴살을 올려 노릇하게 굽고, 야채는 센 불에서 살짝 익힌다.
④ 구운 가슴살을 접시에 담고 위에 야채를 올린 다음 소스를 뿌린다.
■ Cooking Tips오리고기는 익히면 절반 정도로 부피가 줄어들기 때문에 다른 고기에 비해 양을 넉넉히 준비해야 한다.

■ 준비할 재료
돼지 앞다리 1개, 와인 1컵, 맥주 1컵, 원두커피 1컵, 양파·피망·당근 1개씩, 셀러리 1대, 회향·로즈메리·월계수잎·통후춧가루·파슬리 약간씩
■ 만드는 법
① 돼지 앞다리를 물에 3시간 정도 담가 핏물을 제거하고 칼집을 낸 다음 소금물에 모든 재료를 넣고 하루 동안 숙성시킨다.
② 오븐팬에 은박지를 깔고 돼지 앞다리와 ①의 육수를 부어 180℃로 예열한 오븐에서 1시간 30분간 굽는다.
③ 돼지고기 겉면이 갈색이 나기 시작하면 10~15분마다 오븐팬에 빠진 기름을 다시 발라가면서 1시간 정도 더 굽는다.
■ Cooking Tips집에서는 돼지 앞다리를 통째로 사 올 경우 나중에 썰기가 힘들므로 미리 적당한 크기로 잘라 온 다음 요리한다.



감자와 함께 먹는 훈제 돼지고기 등심 요리카슬러

■ 준비할 재료
훈제 돼지고기 등심 200g, 감자 2개, 다진 파슬리 10g, 머스터드소스·데미글라스소스 적당량씩, 버터·소금·후춧가루 약간씩, 사우어크라우트(독일식 김치) 30g
■ 만드는 법
① 훈제 등심을 끓는 물에 넣어 2분 정도 데친다.
② 감자는 깍둑 썰기한 다음 끓는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20분 정도 삶아 건진다.
③ 팬에 버터를 넣고 삶은 감자를 넣어 노릇하게 굽는다.
④ 데친 등심을 접시에 돌려 담고 구운 감자와 사우어크라우트를 함께 담는다.
⑤ ④에 후춧가루와 다진 파슬리를 뿌리고 데미글라스소스와 머스터드소스를 끼얹는다.
■ Cooking Tips원래 카슬러는 머스터드소스에 찍어 먹지만 입맛에 따라 돈가스소스나 토마토소스 등 다양한 소스와 함께 먹어도 좋다.


독일을 대표하는 음식은 역시 소시지와 맥주. 독일인들은 한 끼 식사로 소시지를 먹고, 물처럼 맥주를 마신다. 국내에서도 독일 정통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레스토랑을 소개한다.
독일 정통 소시지 맛볼 수 있는 곳

소시지에 양파, 피망, 통마늘을 넣어 만든 바비큐소시지. 1만3천원.

고소한 육즙이 툭 터져 나오는 소시지가 일품~엉클조

힐튼호텔 출신 주방장이 운영하는 소시지 전문 레스토랑. 뽀드득한 외피를 한입 베어 물면 고소한 육즙이 툭 터져 나오는 노릇노릇한 독일식 소시지가 일품이다. 점심시간에는 샐러드와 밥, 마카로니, 야채샐러드로 구성되어 있는 런치 스페셜이 인기. 바이스소시지 5천원, 더운모둠소시지 1만2천원. 점심메뉴 5천원대.
영업시간 오전 11시~새벽 1시 문의 02-757-1750

3가지 소시지와 사우어크라우트, 주방장이 만든 특제 소스가 함께 나오는 더운모둠소시지 1만3천원.

매콤한 소스를 곁들인 신선한 소시지가 인기!G.I

조선호텔과 힐튼호텔에서 요리사로 근무했던 사장이 직접 만든 독일 정통 소시지를 맛볼 수 있다. 일산 공장에서 직접 생산한 소시지를 공급 받아 사용하기 때문에 신선도가 높다고. 소시지, 으깬 감자가 지글지글 끓는 철판에 담겨 나온다. 더운모둠소시지 1만3천원(소), 1만8천원(대), 점심메뉴 5천~6천원대.
영업시간 오후 5~11시 문의 02-959-6677
독일식 하우스 맥주 맛볼 수 있는 곳

맥주를 넣고 재운 독일식 족발 요리 아이스바인. 3만원.

신선한 원료로 만든 부드러운 맥주 맛으로 소문난데바수스
4백50년 전통의 독일 맥주 제조업체인 데바수스에서 기술을 전수 받아 헬레스와 바이젠, 둥클레스 등의 독일산 맥주를 직접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140cm 정도의 시험관처럼 가는 특수잔에 담겨 나오는 5,000cc 생맥주가 인기. 맥주 외에도 으깬 감자와 사우어크라우트를 곁들인 아이스바인도 맛볼 수 있다. 맥주 300cc 헬레스, 둥클레스, 바이젠 각 4천원. 모둠소시지 2만5천원.
영업시간 오전 11시~밤 12시 문의 02-3453-4911(본사) 02-3453-4911(센트럴시티점)

바비큐 칠리 소스를 발라서 훈제한 독일식 돼지 갈비 요리인 슈바이네리펜 2만원.

맥주 애호가들이 즐겨 찾는 정통 생맥주가 가득~옥토버훼스트

독일에서 유학한 한국인 최초의 브루마스터(맥주 양조 기술자)가 맥주를 만드는 곳. 맥주를 영하 1~2℃로 보관해 효모를 여과하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기 때문에 건강에도 좋다고. 첫맛은 씁쓸하고 뒷맛은 깔끔한 필스너와 상쾌하고 신선한 맛의 바이젠, 깊고 진한 흑맥주인 둥클레스를 맛볼 수 있다. 맥주 300cc 바이젠, 필스너 각 3천5백원, 둥클레스 4천2백원, 모둠소시지 1만7천원.
영업시간 오전 11시~새벽 1시 문의 02-3481-8881

독일에서 가져온 효모로 만든 하우스 맥주가 있는 곳

하우스 맥주 맛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 3가지 맥주를 조금씩 모두 맛볼 수 있는 샘플러가 준비되어 있다.

미요센


독일에서 가장 유명한 맥주 교육기관인 바인 슈테판 스쿨에서 검증 받은 효모를 직접 가져와 독일 맥주 공법 그대로 맥주를 제조하는 곳. 독일인 브루마스터가 개발한 이곳의 둥클레스는 목넘김이 좋고 부드럽기로 유명하다. 현재는 발효공학을 전공한 한국인 브루마스터가 기술을 전수 받아 맥주를 만들고 있다. 맥주 300cc 바이젠, 필스너 각 4천3백원, 점심 뷔페 8천8백원.
영업시간 오전 11시30분~새벽 2시 문의 02-3477-9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