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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쿠킹 레슨

땀 뻘뻘 흘리며 먹는 매운 낙지볶음

이지은 기자와 남편 신동구씨가 함께하는~ 초보요리교실

■ 기획·이지은 기자 ■ 사진·홍중식 기자 ■ 요리·최신애

입력 2004.10.06 18:36:00

몸이 축 처지고 기운 없을 때 땀 흘려 매운 요리를 먹다 보면 힘이 펄펄~
입맛도 확~ 살아난답니다. 저희 부부가 즐겨먹는 음식보약, 매운 낙지요리를 함께 배워보세요.
땀 뻘뻘 흘리며 먹는 매운 낙지볶음

라면이나 된장찌개는 물론 오므라이스나 볶음밥까지 청양고추를 듬뿍 넣어 먹을 만큼 우리 부부의 매운 요리 사랑은 특별하답니다. 기운 없거나 입맛 없을 때 땀 뻘뻘 흘리며 매운 요리를 먹다 보면 힘이 펄펄~ 입맛도 싹~ 돌아오니까요.
게다가 매운 맛의 레드 푸드가 건강에 좋다는 반가운 소식도 들립니다. 매운 음식을 먹으면 신진대사 능력이 향상돼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라고 하니 나날이 뱃살 늘어가는 저희 부부에게 이보다 더 좋은 음식이 있을까요?.
매콤한 맛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이 낙지요리예요. 입이 심심하다 싶으면 광화문에 있는 낙지집으로 달려가 조개탕과 함께 먹으면 매콤한 맛과 시원한 맛이 어우러져 속이 확~ 풀리거든요. 그래서 이번 달 메뉴는 신랑도 저도 너무나 좋아하는 아주 매운 낙지볶음으로 정했답니다.

신랑의 요리 노트를 공개합니다~
사회에 첫발을 내딛었던 8년 전쯤 선배들을 따라 새벽 1시에 찾아갔던 시내의 낙지집에서, 입 안 가득 낙지를 넣고 얼얼한 맛에 술이 확 깨는 감동을 받은 후 매운 낙지볶음 마니아가 되었다.
이번 달, 낙지볶음과 조개탕을 배우려고 하니 만들기 전부터 침이 고이기 시작한다. 선생님께서 낙지볶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비린내를 제거하는 것이라고 하셨다. 오늘 낙지를 처음 만졌는데 오징어보다 훨씬 더한 비릿한 냄새가 코에 스며든다. 비린내를 제거하기 위해 3번의 과정을 거친다고 한다. 먼저 밀가루로 씻고 그 다음엔 소금을 넣어 냄새를 제거, 그리고 향신재료를 넣은 물에 살짝 데치는 것.
재미난 것은 낙지와 함께 송이버섯을 넣는데, 이유는 매운 맛과 비린 맛을 버섯이 흡수하기 때문이란다. 매운 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버섯의 양을 조절해서 매운맛을 유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직접 만든 낙지볶음의 맛은 기대 이상! 쫄깃한 낙지와 송이버섯이 함께 씹히는 맛이 그만이었다. 또 된장을 풀어 구수하면서 시원한 맛이 도는 조개탕은 앉은 자리에서 3그릇을 뚝딱~ 비웠을 정도.
요리를 끝내고 나니 생각보다 매우 간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이렇게 배울 때는 다 간단하지만, 집에 가서 실습해보면 쉬운 게 하나도 없긴 하지만…). 이제 먹고 싶을 때마다 낙지볶음을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 마냥 행복하다.

이런 재료가 필요해요
낙지 800g, 양파 1개, 새송이버섯 4개, 청·홍고추 2개씩, 밀가루 3큰술, 소금 2큰술, 낙지 삶는 물(마늘 3~4쪽, 양파 ½개, 통후추 1작은술, 다시마(10×10cm) 1장, 물 4컵), 양념(고추장 3큰술, 고춧가루 7큰술, 청주 1큰술, 액젓 1큰술, 생강즙 1큰술, 설탕 1큰술, 물엿 2큰술, 다진 파 2큰술), 식용유 2큰술, 다진 마늘 4큰술, 참기름 1큰술, 통깨 ½큰술, 부추 약간
땀 뻘뻘 흘리며 먹는 매운 낙지볶음

1 낙지는 몸에 탄력이 있고 미끈거리지 않는 신선한 것으로 준비하세요. 머리 뒤쪽으로 칼을 넣은 후 안에 있는 내장과 먹통을 빼내면 쉽게 손질할 수 있어요.
2 낙지는 물에 한 번 헹군 후 밀가루를 넣고 바락바락 문질러 씻어서 잡내를 제거하세요. 여기에 다시 소금을 넣고 씻으면 낙지의 냄새가 싹~ 사라진답니다. 밀가루 대신 청주를 사용해도 된다고 해요.
3 물에 마늘과 양파, 통후추, 다시마를 넣고 끓인 후 낙지를 물에 살짝 데쳐 주세요. 비린내가 제거되고 볶을 때 물이 덜 나와 맛이 더 좋아져요.
4 낙지는 양념에 무쳐 재워 두세요. 10분 정도 양념이 잘 배도록 두는 것이 중요하답니다. 매운 음식을 좋아한다면 고춧가루 양을 좀더 늘려주세요.
땀 뻘뻘 흘리며 먹는 매운 낙지볶음

5 야채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주세요. 이때 새송이버섯은 떡볶이 떡 굵기로 자르는 것이 좋아요. 낙지와 함께 먹으면 매운 맛이 사라지고 쫄깃한 맛이 더해진답니다. 양파와 고추는 채썰어주세요.
6 팬에 식용유와 다진 마늘 2큰술을 먼저 넣고 기름에 마늘향이 배도록 살짝 볶다가 양파를 넣어 볶아주세요. 이제 향긋한 야채 향이 솔솔 ~ 나기 시작하죠?
7 ⑥에 낙지를 넣고 센 불에서 볶으세요. 센 불에서 잠깐 볶아야 질겨지지 않는답니다. 여기에 고추와 새송이버섯을 넣고 한 번 더 뒤적여주세요.
8 마지막으로 다진 마늘을 넣어주세요. 다진 마늘을 나중에 넣으면 매콤한 맛이 더해지고 낙지의 맛이 한층 업그레이드 된답니다. 참기름과 통깨, 5cm로 썬 부추를 뿌려 내면 완성!
[한가지 더!] 시원한 맛이 일품인 조개탕
땀 뻘뻘 흘리며 먹는 매운 낙지볶음

준비할 재료
모시조개(또는 바지락) 200g, 시금치 400g, 물 5컵, 국물용 멸치 30g, 실파· 소금 약간씩, 국물양념(청주 1큰술. 다진마늘 1큰술, 된장 3큰술, 소금· 후추 약간씩)

만드는 법
① 모시조개는 소금을 약간 넣고 검은 비닐봉지를 덮어 해감을 없앤다.
② 시금치는 씻어 소금물에 살작 데친 뒤 찬물에 다시 한 번 씻어 꼭 짜놓는다.
③ 물에 멸치를 넣고 15분간 끓여 국물만 준비한 뒤 국물양념을 넣고 10분 정도 더 끓인다.
④ 멸치 육수가 끓을 때 조개를 넣고 조개가 벌어지면 시금치를 넣은 뒤 약간만 더 끓인다.
⑤ 마지막에 실파를 송송 썰어 넣는다.

여성동아 2004년 10월 49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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