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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연인’ 종영 후 ‘이혼설’로 곤욕 치른 박신양

■ 글·구미화 기자 ■ 사진·동아일보 출판사진팀

입력 2004.10.04 17:40:00

‘한기주 신드롬’을 낳았던 박신양의 인기가 ‘파리의 연인’이 끝난 후에도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그에 대한 지나친 관심은 ‘이혼설’이라는 엉뚱한 소문을 낳기도 했다. 최근 불거진 이혼설의 진상과 ‘파리의 연인’으로 제 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박신양의 근황을 취재했다.
‘파리의 연인’ 종영 후 ‘이혼설’로 곤욕 치른 박신양

지난 8월, 5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막을 내린 ‘파리의 연인’의 주인공 박신양(36). ‘파리의 연인’의 높은 인기를 증명하듯 드라마 종영 후 각종 CF를 통해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는 그가 얼마 전 이혼설로 곤욕을 치렀다. 지난 9월 초 일부 휴대전화 이용자에게 박신양이 이혼했다는 뉘앙스의 문자메시지가 전달된 것. “박신양 이혼 P양과 갈라서” 라는 문자메시지를 받고 놀란 팬들이 사실 확인을 위해 인터넷 게시판에 문자메시지와 관련한 글들을 올리면서 소문이 증폭됐다.
팬들의 문의가 빗발치자 문제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휴대전화 연예정보서비스 제공업체는 “휴대전화 문자서비스 용량의 한계 때문에 다른 기사와 제목이 합쳐져 나가면서 오해가 빚어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결혼 전에도 음해성 소문으로 마음고생을 했던 박신양은 해당업체가 정중히 사과의 뜻을 전하자 흔쾌히 받아들였다고 한다.
박신양은 아내 백혜진씨가 미국 뉴욕에서 공부를 하고 있어 신혼 초부터 ‘기러기 아빠’ 생활을 하고 있지만 이들 부부의 애정전선엔 아무런 이상이 없다. ‘파리의 연인’으로 바쁜 나날을 보냈던 지난 여름, 방학을 맞은 백씨가 딸과 함께 일시 귀국해 그를 응원하고 돌아갔으며, 박신양은 ‘파리의 연인’ 이후 밀려든 CF 촬영을 마치는 대로 뉴욕으로 건너가 한 달쯤 머물 계획이라고 한다.

내년 초 일본 진출 위해 일본어 공부 중
한편 얼마 전 박신양이 6년간 지체장애아동시설을 남몰래 후원해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됐다. 박신양이 지난 98년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된 서울 강동구의 무연고 지체장애아동시설 주몽재활원을 최근까지도 꾸준히 방문해 중증장애아들을 돌봐온 것. 주몽재활원 관계자에 따르면 박신양은 1백60여 명의 중증장애아들과 함께 여름 캠프에 동행한 적도 있다고. 6년 전 박신양과 처음 만나 함께 수영을 하며 재활치료를 했던 한 중증장애아가 그 사이 스무 살의 어엿한 숙녀로 자랐을 만큼 재활원에 대한 박신양의 관심은 지속적인 것이었다고 한다. 주몽재활원 관계자는 “박신양이 운동복 차림으로 직접 차를 몰고 와 하루 종일 아이들과 놀고 간 적도 있다”고 전했다.
언론을 의식한 ‘반짝’ 홍보가 아닌 진심에서 우러나온 봉사활동으로 훈훈한 미담의 주인공이 된 박신양의 인기는 조만간 일본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내년 초 일본 민영방송인 니혼TV에서 ‘파리의 연인’을 방송할 예정인 것. 일본의 언론 보도에 따르면 ‘파리의 연인’ 방영권을 획득하기 위해 니혼TV가 지불한 금액은 7천만 엔(약 7억3천만원). 올 초 후지TV에서 ‘천국의 계단’을 수입하며 기록한 최고가 5천만 엔(약 5억2천만원)을 단번에 뛰어넘은 액수다.
이에 박신양은 강도 높은 운동으로 몸을 단련하고, 일본어 공부에 주력하는 등 일본 진출을 앞두고 철저한 사전준비를 하고 있다고 한다.

여성동아 2004년 10월 49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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