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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yle 온 가족이 떠나요

낭만과 추억 찾아 떠나는 가을 기차여행 추천 여행지 8

■ 기획·김유림 기자 ■ 글·이윤원 ■ 사진·동아일보 사진DB파트

입력 2004.09.07 10:59:00

추억을 만들고 싶은 가을, 가족의 손을 잡고 기차여행을 떠나보자.
지난 봄 첫선을 보인 고속철도는 전국을 일일 생활권으로 만들어 먼곳으로의 여행에 대한 부담을 없애주었다. 또한 속도는 비할 바 못되지만 무궁화호나 비둘기호로 떠나는 여행도 낭만적이다.
낭만과 추억 찾아 떠나는 가을 기차여행 추천 여행지 8

지난 4월 첫선을 보인 고속열차는 전국을 1일 생활권으로 만들어놓았다. 고속열차는 이동 시간을 단축해 더욱 알찬 여행을 선사한다.

천혜의 절경 채석강과 곰소항의 넉넉한 인심이 있는 _ 변산반도 서해안 일주 여행
마치 수만 권의 낡은 책을 차곡차곡 쌓아둔 것 같은 형상을 한 해식동굴을 볼 수 있는 채석강은 푸른 바다와 어울려 빼어난 절경을 자랑한다. 아름다운 채석강을 둘러본 뒤에는 대웅전 앞까지 500m의 전나무 숲이 장관을 이루는 내소사로 향한다. 대웅전과 그 앞에 당당하게 서 있는 당나무 두 그루와 절 마당 안을 물들이고 있는 은행잎·단풍잎이 가을 정취를 물씬 풍긴다. 이후 곰소항에 닿으면 잔잔한 파도와 작은 고깃배, 소박한 사람들이 정겹고 새우젓, 까나리젓, 바지락젓 등 맛깔스런 젓갈도 싼값에 푸짐하게 살 수 있다.
일정 매주 월, 수, 금, 토, 일요일 출발(당일 일정). 오전 9시35분 서울역 출발, 오후 9시59분 용산역 도착
코스 서울역→김제역→새만금, 변산 채석강→내소사→곰소항→정읍역→용산역
요금 어른 6만8천원, 어린이 5만6천2백원. 왕복열차비+연계버스비+입장료+수수료 포함
문의 청송여행사 1577-7788, www.chstour.co.kr
향긋한 녹차 음식과 신비의 섬 _ 보성 녹차밭·소록도 여행
여름내 눈부시게 파란 바다가 눈과 마음을 시원하게 했다면 가을에는 초록빛으로 일렁이는 보성 녹차밭으로 향해보자. 이곳에서는 향긋한 차와 녹차 아이스크림 등을 맛볼 수 있으며 저렴한 가격에 질 좋은 녹차를 구입할 수 있다. 득량만의 해안경관과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는 차밭을 감상하고 있노라면 어느새 녹동항으로 출발해야 할 시간. 이곳에서 소록도로 향하는 배를 타고 건너면 관광객이 잠시 머물다 갈 수 있는 조그만 마을이 나타난다. 마을에서 나오면 온갖 종류의 희귀한 나무들을 접할 수 있는 중앙공원과 작은 갯바위들이 멋진 풍광을 이루는 소록도 해수욕장을 둘러보는 코스가 이어진다.
일정 매주 월, 수, 금, 토, 일요일 출발(당일 일정). 오전 7시33분 용산역 출발, 오후 10시43분 용산역 도착
코스 용산역→광주역→보성 녹차밭→율포해변→녹동항→소록도→녹동항→광주역→용산역
요금 어른 7만5천원, 어린이 6만6백원. 왕복열차비+연계버스비+입장료+수수료 포함
문의 청송여행사 1577-7788, www.chstour.co.kr

낭만과 추억 찾아 떠나는 가을 기차여행 추천 여행지 8

신라의 유적을 둘러보고 한방병원에서 건강진단도 받는 이색 건강 여행. 여행은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시작되는데, 에밀레종이라 불리는 성덕대왕신종을 비롯해 각종 유물들을 볼 수 있다. 관람을 마친 뒤에는 경주 남산 기슭 오릉 옆에 자리한 꽃마을 한방병원으로 옮겨 건강진단을 받는다. 사상체질진단과 스트레스, 골밀도 검사 등을 실시하고 약침, 쑥뜸, 물리치료, 향기요법 등 다양한 치료를 통해 심신의 안정을 가져다준다. 둘째날은 불국사와 천수천안 관세음보살상, 삼천불전이 있는 기림사를 비롯해 감은사지 3층석탑, 문무대왕릉, 천마총, 첨성대 등 천년고도 경주의 유명 유적지를 돌아보게 된다.
일정 매주 수, 금, 토요일 출발(1박2일 일정). 첫째날 오전 10시15분 서울역 출발, 둘째날 오후 7시25분 서울역 도착
코스 첫째날 서울역→동대구역→국립경주박물관→꽃마을 한방병원→숙소. 둘째날 불국사→기림사→감은사지 3층석탑→문무대왕릉→천마총→안압지, 첨성대, 계림, 석빙고→동대구역→ 서울역
요금 숙박 4인1실 기준 어른 20만4천7백원, 어린이 19만9백원. 왕복열차비+연계버스비+한방병원 진료 및 치료비+숙식료 포함. 단, 관광지 입장료 별도 8천1백원
문의 홍익여행사 02-717-1002, www.7788tour.co.kr

옛 전통 체험,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_ 안동 하회마을·탑산온천 여행
낭만과 추억 찾아 떠나는 가을 기차여행 추천 여행지 8

유서 깊은 하회마을에서 떠나는 과거로의 시간 여행. 옛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초가집과 기와집이 가장 먼저 관광객의 시선을 끈다. 혜민서, 양진당, 충효당을 둘러본 후 하회마을의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절벽 부용대에 오르는 것도 잊지 않는다. 하회마을의 별미 헛제삿밥과 간고등어도 꼭 맛보아야 할 음식. 하회마을 입구에 자리한 풍산한지는 우리 고유의 멋과 얼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전통한지 생산 과정과 작품을 볼 수 있다. 하회마을을 벗어나면 국내 유일의 게르마늄 온천수를 자랑하는 탑산온천이 기다리고 있다. 피부미용, 항암작용, 성인병 예방에 좋다는 온천에서 여행의 피로를 깨끗이 씻어내자.
일정 매주 월, 수, 금, 토요일 출발(당일 일정). 오전 9시 서울역 출발, 오후 9시10분 서울역 도착
코스 서울역→동대구역→안동 하회마을→풍산한지→탑산온천→동대구역→서울역
요금 어른 7만8천원, 어린이 6만4천2백원. 왕복열차비+ 연계버스비+입장료+수수료 포함
문의 청송여행사 1577-7788, www.chstour.co.kr

고속열차에 비해 느리고 좌석이 좁아 불편하긴 하지만 명절, 소풍, 수학여행에 빠져서는 안 될 오랜 세월 추억이 묻어나는 무궁화 열차. 덜컹거리는 기차에 몸을 싣고 느린 화면으로 지나가는 기차 밖 풍경을 감상해보자.
해산물 채취 체험과 삼림욕 가능한 _ 무창포·성주산 여행
낭만과 추억 찾아 떠나는 가을 기차여행 추천 여행지 8

무창포는 눈부신 백사장과 주변에 송림이 울창해 각광받고 있지만, 무엇보다도 바닷길이 열리는 ‘모세의 기적’으로 더 유명하다. 바닷길이 열리면 너른 갯벌에 나가 해산물을 채취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무창포 관광을 끝내고 나면 보령시내 동쪽에 위치한 성주산 휴양림이 기다리고 있다. 울창한 침엽수림 사이로 맑은 계곡이 흐르고 있어 깨끗하고 단아한 경관을 보면서 삼림욕을 즐기기에 좋다. 성주사지를 비롯해 광불사, 대영사, 성주암 등 성주산 안에 자리한 절과 암자를 둘러보는 것도 재미. 돌아오는 길에 젓갈로 유명한 광천에 들러 다양한 젓갈을 구입할 기회도 있다.
일정 10월까지 매일 출발(당일 일정). 오전 8시2분 영등포역 출발, 오후 9시23분 영등포역 도착
코스 영등포역→광천역→무창포→성주산 휴양림 도립공원→광천(젓갈관광)→광천역→영등포역
요금 어른 4만4천원, 어린이 3만4천원. 왕복열차비+연계버스비+입장료(여행자보험은 선택)
문의 프른여행사 02-882-7733, www.rail-tour.com



이효석 소설의 주인공이 되어보는 _ 오대산 월정사·봉평 메밀꽃축제 여행
낭만과 추억 찾아 떠나는 가을 기차여행 추천 여행지 8

태곳적 불교문화를 느낄 수 있는 월정사를 거쳐 봉평 메밀꽃축제 현장을 돌아볼 수 있는 여행. 강원도 평창군 오대산 자락에 위치한 월정사는 많은 유물과 문화재를 소장하고 있기로 유명한데, 부처의 사리를 보관한 적멸보궁, 8각9층석탑과 석조보살좌상이 대표적이다. 돌아가는 길에 방아다리 약수터에 들러 갈증을 달래고 봉평 메밀꽃축제장으로 향한다. ‘효석문화제’라고도 불리는 이 축제는 매년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일대의 효석문화마을 일원에서 이효석 선생의 생애와 작품을 기리기 위해 열리는데, 이효석 생가와 기념관, 소설 속 배경인 충주집터와 물레방앗간을 직접 볼 수 있다. 곳곳에 피어 있는 아름다운 메밀꽃 감상도 덤으로 할 수 있는데 올해는 9월10일부터 열흘간 열린다. 자유관광 시간에 인근에 자리한 무이예술관과 1백여 종의 허브가 자라고 있는 허브랜드에도 들러보자.
일정 9월20일까지 매일 출발(당일 일정). 오전 8시30분 청량리역 출발, 오후 9시12분 청량리역 도착
코스 청량리역→원주역→오대산→월정사→방아다리 약수터→봉평 메밀꽃축제→원주역→청량리역
요금 어른 3만8천원, 어린이 3만2천원. 왕복열차비+연계버스비+입장료 포함(여행자보험은 선택).
문의 프른여행사 02-882-7733, www.rail-tour.com

풍성한 가을, 사람냄새 나는 시골장터에서 훈훈한 정과 인심, 그리고 맛깔나는 음식으로 몸과 마음을 채워보는 건 어떨까.

비둘기호 꼬마열차 타고 장터로~ _ 정선 5일장 여행
낭만과 추억 찾아 떠나는 가을 기차여행 추천 여행지 8

아이들에게는 호기심과 즐거움을, 어른들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여행. 속도와 상품성에서 밀려 사라져가는 비둘기호를 타볼 수 있는 기회로, 청량리역에서 정선군 남면까지는 무궁화호로 이동한 후 증산역에서 비둘기호 관광열차를 타고 정선 5일장에 도착한다. 정선 5일장에는 이곳의 특산품 황기를 비롯해 각종 약초, 산나물 등이 넘쳐난다. 이곳저곳을 구경하다가 출출해지면 노상에 쭈그리고 앉아 먹는 콧등치기 국수가 별미. 올챙이 모양의 쫄깃한 면발과 구수한 맛이 일품이다. 그밖에 도토리묵, 진짜 붕어가 들어 있는 붕어튀김 등이 이색적이다. 5일장 관광 후 화암동굴이나 석공예단지, 소금강 가운데 한 곳을 선택해 돌아볼 수 있다.
일정 11월까지 매월 2, 7, 12, 17, 22, 27일 출발(당일 일정). 오전 8시10분 청량리역 출발, 오후 9시55분 청량리역 도착
코스 청량리역→증산역(비둘기호 열차)→정선역→정선 5일장→화암동굴, 석공예단지+약초시장, 소금강+약초시장 중 택1→정선역→청량리역
요금 2만2천2백원(월·금), 1만9천8백원(화·수·목), 2만3천4백원(주말). 왕복열차비+수수료 포함. 단, 정선 5일장 외의 코스 추가 시 6천~9천원의 별도 요금 부과.
문의 철도고객센터 1544-7788, www.barota.com

정선 아우라지의 맛과 멋이 살아 있는 _ 정선 토속음식 맛 기행
낭만과 추억 찾아 떠나는 가을 기차여행 추천 여행지 8

정선으로 떠나는 별미기행으로 아름다운 정선의 멋과 맛을 느낄 수 있는 기회. 별미기행은 증산역에 내려 강원도에서 나는 각종 산나물을 듬뿍 넣어 비벼 먹는 민둥산보리밥으로 시작한다. 시장기를 달랜 뒤에는 태백의 함백산에 자리한 정암사로 향해 석가모니의 진신사리를 모신 적멸보궁과 아름다운 수마노탑, 천연기념물인 열목어를 감상하고 삼림욕을 즐긴다. 잠시 몸과 마음에 휴식을 주고 오장폭포를 관광한 뒤 ‘정선아리랑’의 선율이 살아 숨쉬고 있는 아우라지로 향한다. 고요한 강을 바라보며 일상에 지치고 찌든 마음을 씻어내다보면 한상 가득 차려진 정선의 전통 토속 코스요리를 맛볼 시간. 향긋한 산나물과 메밀국수, 맛깔스런 황기족발 등의 맛과 향이 입 안 가득 퍼진다. 이튿날에는 정선 5일장과 금맥으로 유명한 화암동굴, 화암약수를 돌아보고 세번째 별미 음식 곤드레나물밥을 맛본다.
일정 매월 1, 6, 11, 21, 26일 출발(1박2일 일정). 첫째날 오전 8시 청량리역 출발, 둘째날 오후 9시12분 청량리역 도착
코스 첫째날 청량리역→증산역→중식(민둥산보리밥)→정암사→증산역 비둘기호 유람열차 탑승→구절리역→오장폭포→아우라지→석식(정선 전통 토속 코스요리). 둘째날 조식(가정식 백반)→정선 5일장→화암동굴→화암약수, 중식(곤드레나물밥)→강원랜드→사북역→청량리역
요금 숙박 4인1실 기준 어른 13만2천4백원, 어린이 11만9천7백원. 왕복열차비+비둘기호열차비+연계버스비+숙식비(1박4식)+입장료+여행자보험료 포함
문의 홍익여행사 02-717-1002, www.7788tour.co.kr


여성동아 2004년 9월 48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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