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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eb 다이어트 분석

건강하게 살 빼는 방법 개발한 한의사 김성전

기획·김유림 기자 / 글·장옥경 / 사진·정경택 기자

입력 2004.08.10 14:56:00

여성들의 영원한 숙제 다이어트. 요즘에는 각종 시술과 다양한 약물로 살을 빼려는 이들이 늘고 있는데 이런 방법들은 많은 부작용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섣불리 시도해서는 안된다. 최근 건강하게 살을 뺄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해 화제가 되고 있는 자오한의원 김성전 원장에게 부작용없는 다이어트에 대해 들었다.
건강하게 살 빼는 방법 개발한 한의사 김성전

병을 고치려다 오히려 병을 얻는 경우도 많다. 자오한의원 김성전 원장(61)은 현재 선풍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몇몇 비만치료술 역시 자칫하다가는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방학이나 휴가시즌이 되면 살을 빼려는 여대생이나 젊은 주부들로 비만 클리닉이 북새통을 이룹니다. 또 전기분해침을 시술받고 지방흡수저하제나 식욕억제제를 처방받는 사람들도 부쩍 늘죠. 그러나 이런 인공적인 방법은 오히려 건강을 해치고 건망증이나 치매, 노화의 주범이 될 수 있습니다.”
경희대 한의학과 출신으로 지난해까지 원광대 동양학대학원 기공학과에서 강의를 했던 김원장은 한의학계에서는 기(氣)철학과 기의학 전문가로 유명하다. 김원장은 비만은 습(濕), 담(痰), 화(火)가 몸 밖으로 빠져나오지 못하고 몸 안에 오랫동안 축적돼 생기는 이상현상이라고 말한다. 습은 수분이 많은 것을 말하고, 담은 습으로 인해 몸 안에 불필요한 노폐물이 장기간 쌓여 있는 것을 말하며, 화는 감기 등에 걸렸을 때 나는 일반적인 열과는 다른 체질적인 열을 가리킨다.
“비만 치료는 몸 안에 머물러 있는 습, 담, 화를 없애주는 것을 말합니다. 이렇게 되면 체지방이 에너지로 바뀌어 인체에 쌓여 있던 불필요한 요소들을 모두 소모시키죠.”
피부의 구조를 보면 지방은 진피 아래에 자리한다. 김원장은 진피에는 신경과 혈관이 지나가는데, 지방흡입술을 받게 되면 지방이 흡입되면서 지방 조직의 모세혈관과 말초신경까지도 함께 제거될 위험이 있다고 얘기한다. 전기분해침의 경우도 인체 전류보다 2~3배 강한 전기 자극을 주어야 하기 때문에 신경계의 교란을 일으킬 수 있고 이것은 기억력 감퇴와 치매 유발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한다.

일반 여성들이 선호하는 다이어트 방법 부작용 가능성 높아
또한 김원장은 식욕억제제는 뇌에서 식욕을 조절하는 신경호르몬의 재흡수를 억제시켜 식욕을 떨어뜨리는 원리를 지녔기 때문에 약을 거듭 복용할 경우 뇌기능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한다.
소화효소제의 기능을 억제해 지방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작용을 돕는 지방흡수저해제 역시 소화되지 못한 지방의 30% 정도가 창자 안에 쌓여 있다가 대변과 함께 배설되는 과정에서 장 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다고.
김원장은 위를 잘라내거나 창자를 줄이는 수술도 안전하다고 볼 수 없다는 입장. 위장은 음식물의 소화·흡수와 배설을 도와 전신에 에너지를 공급해주는 역할을 하는데 위가 줄어들면 소화·흡수 및 에너지 공급에 이상증세를 불러올 수 있다는 주장이다.
“스트레스로 신경성 위염이 오면 소화불량은 물론 불면증, 두통, 피로 등 온갖 증상이 다 따라오게 됩니다. 그런데 만일 수술로 위와 창자를 줄이면 비만은 사라질 수 있겠지만, 활력이 떨어져 쉽게 피곤해지죠. 또 피로 회복시간도 길어지며 성욕 감퇴와 갱년기도 빨리 와 노화가 촉진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김원장은 건강하게 살을 빼기 위해서는 약물, 운동, 식이요법 삼박자가 적절하게 어우러져야 한다고 말한다. 무조건 굶는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약물에만 의존해 소식과 운동을 게을리해서도 안된다는 것. 김성전 원장은 다이어트를 하다 기운이 없어 아무 일도 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氣)를 보하면서 몸의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주는 한방 비만치료제 ‘청비환’을 개발했다.

건강하게 살 빼는 방법 개발한 한의사 김성전

“신진대사율이 증가하면 몸의 에너지 소비가 늘어나게 됩니다. ‘청비환’은 기초대사량을 높여주는 약으로, 기운을 넘치게 해 몸속으로 들어온 음식물의 에너지를 모두 소비하도록 돕는 효과가 있어요.”
청비환은 반하, 백출, 택사 등 한방에서 쓰이는 비만치료제에 자오한의원에서 자체 개발한 핵심 약재 몇 가지를 섞어 복용하기 편한 알약 형태로 만들었다. 청비환은 몸 구석구석에 축적되어 있는 노폐물과 염증, 불필요한 수분을 몸 밖으로 내보내며 심장과 뇌에 부담을 주지 않아 다이어트 때 흔히 나타나는 두통, 현기증, 저체온증, 탈모, 구토, 식이장애 등의 부작용이 없다고 한다.
과체중인 사람들의 경우 관절염에 걸리는 경우도 많은데, 류머티스 관절염이나 퇴행성 관절염, 강직성 척수염 등의 관절염은 한번 발생하면 웬만해서는 잘 낫지 않는다. 연골이나 인대에 있는 혈관은 매우 빈약해 항생제, 소염제 등으로 치료를 해도 침투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건강하게 살 빼는 방법 개발한 한의사 김성전

레이저 침 요법은 경혈의 소통을 도와 지방 분해를 촉진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위). 귀경요법은 기의 흐름을 이용해 약물이 효과적으로 흡수될 수 있도록 하는 치료법이다(아래).


김성전 원장은 이처럼 치료약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는 경우 한방의 귀경요법을 사용하면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귀경요법은 기의 흐름을 파악하여 약물이 효과적으로 치료부위에 전달되게 하는 방법으로, 관절·신경·신장 등의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김성전 원장은 ‘동의보감’에 흩어져 기록되어 있는 귀경요법의 원리를 정확히 규명해 각 질병에 맞는 한약재를 선별하여 쓰고 있다. 여기에 병증부위의 염증이나 통증을 제거하고 조직을 살려주는 특수 한약재를 함께 사용한다.

신장 기능이 저하된 사람은 반드시 치료 후 다이어트 해야
귀경요법은 신장질환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나기 힘들고 얼굴이나 손발이 붓는 사람들은 신장 기능이 저하되어 있기 때문. 신장이 좋지 않으면 여성의 경우 생리불순이 되기도 하므로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
“신장의 사구체는 가는 모세혈관 덩어리로 이루어져 있는데, 여기에서 각종 노폐물과 불필요한 수분을 걸러내게 됩니다. 그런데 신장에 염증이 생기면 사구체가 엉겨 붙어 기능이 저하되게 되죠. 노폐물을 제대로 걸러주지 못하기 때문에 체내에 독소나 피로물질이 쌓이면서 면역 기능에 이상증세를 일으키게 됩니다.”
특히 현대인들은 항생제와 화학 첨가물이 많이 들어간 인스턴트 식품과 청량음료 등을 과다섭취하고 오염된 환경과 만성 스트레스에 노출되어 있는데 이런 요소들이 신장을 혹사시키는 원인이 된다. 신장에 자각증상이 일어났을 때는 이미 70~80% 이상 병이 진전된 상태라는 것.
김원장은 신장 기능이 좋지 않은 사람이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하면 약해진 신장에 과부하가 걸려 신장 기능이 더욱 악화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신장을 회복시킨 후 비만 치료에 들어가야 한다고 말한다.


여성동아 2004년 8월 48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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