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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shion 패션쇼 리뷰

중국 인민대회당에서 한국의 고혹적인 아름다움 알린 앙드레김 패션쇼

■ 글·구미화 기자 ■ 사진·조영철 기자

입력 2004.08.03 18:48:00

한국을 대표하는 디자이너 앙드레김이 지난 7월15일 중국 인민대회당에서 패션쇼를 열었다.
최근 중국에 불고 있는 한류열풍을 한국 관광으로 연결시키기 위해 마련된 ‘한중우호의 밤’ 행사에 특별 초청돼 이영애와 이서진을 메인 모델로 내세우며 한국의 고혹적인 아름다움을 널리 알린 앙드레김 패션쇼를 동행 취재했다.
중국 인민대회당에서 한국의 고혹적인 아름다움 알린 앙드레김 패션쇼

중국 인민대회당에서 한국의 고혹적인 아름다움 알린 앙드레김 패션쇼

◀ 이영애는 푸른빛의 네잎 클로버 문양으로 화려하게 포인트를 준 화이트 드레스로 첫 무대에 올랐다.
▶ 앙드레김 패션쇼의 하이라이트는 웨딩 커플의 피날레.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입은 이영애는 흰색 연미복 차림의 이서진과 함께 행복한 커플의 모습을 연출했다.
중국 인민대회당에서 한국의 고혹적인 아름다움 알린 앙드레김 패션쇼

중국 인민대회당에서 한국의 고혹적인 아름다움 알린 앙드레김 패션쇼

가슴 라인에 크리스탈 장식으로 포인트를 준 이브닝드레스.



중국 인민대회당에서 한국의 고혹적인 아름다움 알린 앙드레김 패션쇼

사선의 화이트 스트라이프가 강렬한 느낌을 주는 블랙 드레스를 입은 이영애.


한편의 잘 다듬어진 예술 공연을 보는 듯한 독창적인 패션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앙드레김(69)이 우아한 한국의 미를 알리며 중국의 심장부를 자극했다. 지난 7월15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패션 아트 포 차이나(Fashion Art for China)’라는 주제로 패션쇼를 연 것.
중국 대륙에 거세게 불고 있는 한류열풍을 한국 관광 마케팅으로 활용하기 위해 문화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베이징 가화문화발전집단이 공동 주최한 ‘한중우호의 밤’ 행사의 일환으로 열린 이번 패션쇼에는 드라마 ‘대장금’으로 새로운 한류 주역으로 발돋움할 것이 예상되는 이영애와 ‘다모’ ‘불새’의 주인공 이서진이 메인 모델로 나섰고, 이종희, 정재경 등 국내 톱모델 10여 명과 중국의 수퍼모델 7명이 함께 무대에 섰다.
이날 패션쇼가 열린 인민대회당은 중국 공산당 전당대회 등 중국의 국가적 공식 행사가 거행되는 장소로 중국의 심장이나 다름없는 곳. 루치아노 파바로티 콘서트가 열리는 등 최근 세계적인 문화행사를 위해 장소를 개방하고 있으나 패션쇼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 삼엄한 경비 속에 초대권을 소지한 사람만이 철저한 검문검색을 통과해 인민대회당에 입장할 수 있었다. 까다로운 입장 절차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경제인연합회와 비슷한 중국공상연합회 왕이명 부주석과 인민일보 사장 왕신 등 중국 고위 인사를 포함한 6천5백여 명의 관객이 객석을 가득 메워 중국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한국 문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중국 인민대회당에서 한국의 고혹적인 아름다움 알린 앙드레김 패션쇼

한복 디자이너 한영미의 황후 대례복을 입고 여왕의 자태를 뽐낸 이영애.


‘패션 아트 포 차이나’라는 큰 주제 아래 ‘중국의 환상’ ‘자금성의 신화’ ‘한국과 동양의 광시곡’ ‘일곱 겹 베일의 전설’ ‘천상의 아름다운 꿈이여’ 라는 5개 섹션으로 나눠진 이번 패션쇼에서 앙드레김은 베이징이 세계적인 도시로 비상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투명 비닐 재킷 등 미래지향적이고 경쾌한 도시 감각이 느껴지는 의상으로 첫 무대를 장식했다. 이어 명화를 프린트한 드레스, 바이올렛, 퍼플, 앤티크 브라운 등 앙드레김 특유의 고혹적인 컬러의 이브닝드레스와 코트 앙상블 등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1백여 점의 작품을 선보였다.
오랜만에 패션쇼 무대에 선 이영애는 앙드레김의 화려한 드레스와 함께 한복 디자이너 한영미의 궁중 의상 등 모두 7벌의 의상을 갈아입었다. 푸른빛의 네잎 클로버 문양으로 포인트를 준 화이트 드레스로 첫 선을 보인 이영애는 화이트 스트라이프가 강렬한 인상을 주는 블랙 드레스, 살구빛 이브닝드레스 등 화려한 의상을 입고 세련된 캣워크를 시도해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우아하게 걸어 나와 무대 양 옆과, 객석 2층의 관객들에게까지 시선을 보내며 미소를 지어보이는 그의 프로다운 모습에 한국과 중국의 취재진조차 감탄사를 연발했다. 한복 디자이너 한영미씨가 제작한 황후 대례복을 입고 무대에 섰을 때는 품위 있는 여왕의 자태를 한껏 뽐냈다. 앙드레김 패션쇼의 하이라이트인 피날레에서 이영애는 어깨가 드러나는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입고 나와 흰색 연미복을 입은 이서진의 어깨에 기대며 행복한 신부의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앙드레김이 중국에서 패션쇼를 갖기는 이번이 세 번째. 지난 93년 중국올림픽위원회의 특별초청으로 베이징 국제회의장에서 처음으로 중국인들을 만났던 그는 지난 4월 상하이에서 권상우, 최지우를 메인 모델로 패션쇼를 열어 화제를 모았었다. 앙드레김은 오는 9월에도 칭다오에서 또 한 차례 패션쇼를 열어 중국인들을 매료시킬 계획이다.

중국 인민대회당에서 한국의 고혹적인 아름다움 알린 앙드레김 패션쇼

궁중 의상의 문양과 실루엣을 모티프로 디자인한 드레스를 입은 이영애.


중국 인민대회당에서 한국의 고혹적인 아름다움 알린 앙드레김 패션쇼

살구색 이브닝 드레스를 입은 이영애는 화이트 수트의 이서진과 다정한 연인의 모습을 연출했다.





여성동아 2004년 8월 48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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