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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yle 특별한 나들이

엄마와 아기가 함께 떠난 토마토 농장 나들이

‘유기농 먹거리의 중요성 배우고 풍욕도 해요’

■ 기획·이한경 기자 ■ 글·이승민 ■ 사진·매일유업 제공

입력 2004.07.08 10:38:00

지난 5월 말 유기농 토마토가 재배되는 농장을 엄마들이 아기를 데리고 직접 찾아갔다.
유기농 식사, 풍욕 체험의 기회가 주어진 이날 행사는 매일유업이 주최한 것으로 ‘아토피 전쟁 1000일의 기록’을 펴낸 박정은씨로부터 생생한 유기농 체험담을 듣기도 했다.
엄마와 아기가 함께 떠난 토마토 농장 나들이

오전 8시30분. 출발 장소인 잠실역 주변에 엄마와 아기들이 속속 도착했다. 이번 행사의 참가자들은 우리아이 사이트(www. urii.com) 회원과 육아 동호회 회원. 엄마 50명, 아기 51명, 엄마를 도와 아기를 돌봐줄 베이비시터 50명이 4대의 버스에 나누어 타고 유기농 나들이에 나섰다.
아기와 단둘이 떠나는 나들이에 대한 기대 때문인지 엄마들은 잔뜩 들뜬 표정이었고 아기들 역시 칭얼거리지 않았다. 아기와 함께 버스 안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 지 2시간 정도 지나 충남 아산시 음봉면 농협에 도착하였다. 먼저 이곳에서 ‘아토피 전쟁 1000일의 기록’의 저자 박정은씨로부터 생생한 유기농 체험담을 들을 수 있었다.
두 아이의 엄마인 박정은씨는 “태어날 때부터 심하게 아토피로 고생한 아이들을 유기농 식단으로 고쳤다. 우리의 건강한 생존을 위협하는 환경호르몬 67종 가운데 43종이 농약에서 검출되는 현실에서 유기농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깨끗한 아기 몸에 깨끗한 음식을 넣어줘야 하므로 제철 음식과 유기농 식품으로 아기들의 밥상을 차려야 한다”고 말했다.
강의를 마치고 이동한 곳은 푸른들영농법인이 운영하는 토마토 농장. ‘3년 정성 유기농 맘마밀’에 사용되는 유기농 토마토가 직접 재배되고 있는 곳이다. 비닐하우스에 들어선 엄마들은 빨갛게 익어가는 토마토를 아기에게 보여주며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었다. 이곳에서는 토마토를 익기 전에 따서 유통 과정에서 빨갛게 익히는 것이 아니라 토마토를 빨갛게 익힌 상태에서 따 소비자들에게 공급한다. 농장 주인으로부터 토마토 생장에 필요한 온도와 영양, 비닐하우스 내의 장치 등에 대한 설명을 들은 엄마들은 잘 익은 토마토를 직접 따서 옷에 쓱쓱 문질러 바로 먹기도 했다.
엄마들은 토마토 농장에서 선물 받은 잘 익은 토마토를 한아름씩 안고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유기농 식품으로 만든 음식을 제공하는 한식당으로 이동했다. 유기농 채소에 밥을 얹어 쌈장을 떠넣고 쌈을 싸서 한입 가득 넣으며 엄마들의 육아 이야기가 이어졌다. 이번 나들이를 통해 처음 만났지만 유기농에 관심이 많은 아기 엄마라는 공통점만으로 다들 금세 친해졌다.

풍욕 체험하며 아기들이 즐거워하자 엄마들의 얼굴에도 미소가 번져
점심식사 후 찾은 곳은 이충무공 묘소. 소나무가 빼곡히 들어선 숲 속이라 풍욕을 하기에 안성맞춤인 장소였다. 주최측에서 미리 준비한 대나무 돗자리 위에서 한국자연건강회 김양란씨의 지도 아래 풍욕 체험이 시작되었다. 풍욕이란 바람을 이용한 목욕으로 피부 호흡을 원활하게 해서 노폐물을 배출시키고 산소를 받아들여 피부를 단련시키는 것이다. 매일 풍욕을 하면 감기가 예방되고 아프지 않고 튼튼하게 아기를 키울 수 있다고 한다.


엄마와 아기가 함께 떠난 토마토 농장 나들이

빨갛게 익어가는 토마토를 아기에게 보여주는 엄마. 난생 처음하는 풍욕 체험은 엄마와 아이 모두를 즐겁게 했다.


먼저 아기를 발가벗긴 다음 20초 동안 바람을 쐬어주고 1분 동안 이불을 덮어준다. 1분 후에는 30초 동안 바람을 쐬어주고 다시 1분 동안 이불을 덮어주면서 점점 바람을 쐬는 시간을 늘려간다. 바람을 쐬어줄 때는 아기의 배를 마사지해주거나 주물러주는 등의 운동을 해주면 좋다.
처음에 엄마들은 바람막이가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아기를 발가벗긴다는 사실에 약간 긴장을 하기도 했지만 너무도 즐거워하는 아기 모습에 걱정을 털어버린 듯했다. 깔깔깔깔…. 곳곳에서 아기들의 해맑은 웃음소리가 터져 나왔고 즐거워하는 아기를 바라보는 엄마들의 얼굴에도 잔잔한 미소가 번졌다.
강의를 맡은 김양란씨는 “흰설탕, 흰소금, 흰쌀, 흰밀가루, 화학 조미료는 아기들에게 절대 주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며 “어렸을 때부터 유기농으로 식사하는 버릇을 길러야 질병 없이 건강하게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아기에게 약을 함부로 먹이는 것은 어린 식물에 농약을 주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아기가 열이 나면 바로 병원으로 달려갈 것이 아니라 먼저 관장을 해서 변을 보게 하는 등 자연건강법으로 아이를 키울 것”을 당부했다.


여성동아 2004년 7월 48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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