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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nterior remodeling know-how

한옥을 닮은 아파트

나뭇결 살린 마감재와 전통 가구로 변화를 주었어요!

■ 기획·조은하 기자 ■ 사진·박해윤 기자 ■ 시공·안인테리어

2004. 04. 02

전통적인 느낌의 가구와 마감재를 활용해 아파트의 답답함을 없애고 한옥의 분위기를 낸 민혜정씨의 집. 모던한 인테리어와 전통적인 소재를 잘 매치해 독특한 감각이 느껴지는 평촌의 아파트를 찾았다.

한옥을 닮은 아파트

모던한 분위기의 소파와 조명, 툇마루 느낌의 고풍스러운 테이블이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베란다에는 항아리와 절구 등을 활용한 정원을 만들어서 아파트의 답답한 느낌을 없애고 고풍스러운 한옥의 느낌을 더했다.


한옥을 닮은 아파트

민혜정씨와 아들 한빈이.


이 집 안주인 민혜정씨(39)가 갖고 싶었던 집은 ‘한옥을 닮은 집’이었다. 아파트의 답답함을 없애고 푸릇푸릇 화초를 키우면서 전통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집…. 이사 오기 전 어떤 집으로 꾸며야 할까 고민하면서 잡지도 많이 보고 공부도 했다는 그녀는 디자이너와의 상의 끝에 모던한 인테리어와 전통적인 느낌의 소재를 잘 매치한 지금의 집을 탄생시켰다.
편안하고 고풍스러운 한옥 분위기를 내기 위해 나무 옹이를 그대로 남긴 몰딩과 전통 가구를 사용하고 항아리 같은 투박하지만 정겨운 소품을 곳곳에 두었다. 또 모던한 간접 조명을 거실과 현관 곳곳에 활용해서 어둡고 칙칙해질 수 있는 분위기를 밝고 고급스럽게 만들었다. 베란다를 돋워 마루를 깐 다음 미니 정원을 만들어 아파트의 답답함을 없앤 것도 눈여겨볼 만한 점.

1 베란다를 돋워서 거실과 다른 재질의 마루를 깔았다. 화초 가꾸는 것을 좋아하는 민혜정씨는 항아리와 절구, 여물통 등으로 작은 정원을 만들어 싱그러움을 더했다.2 현관과 거실 사이의 작은 공간. 아치형 문과 콘솔, 브래킷이 고급스러운 첫인상을 만들어 준다.3 안방 앞의 벽면에는 벽난로와 시계를 매치해 시계탑 같은 느낌을 연출했다.

한옥을 닮은 아파트

▲ 안방의 베란다를 터서 간이 소파를 만들었다. 로맨틱한 조명과 화사한 색상의 쿠션들이 방안 분위기를 한결 환하게 만들어 준다. 침대와 사이드 테이블 등은 모두 고풍스러운 디자인의 가구를 선택하여 통일감을 준 것이 특징.



◀ 주방과 다이닝룸의 사이에는 한국 고가구와 나뭇결을 살린 몰딩을 활용하여 편안한 느낌을 연출했다. ㄷ자 모양의 주방은 수납공간이 넓어서 사용하기 편리한 것이 특징.
▶ 집안 분위기에 어울리게 맞춤 제작한 식탁. 전통적인 느낌이면서도 디자인이 심플해서 민혜정씨가 특히 마음에 들어 하는 아이템이다. 1인용 식탁 의자 대신 벤치와 등받이 없는 의자를 놓아 색다른 분위기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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