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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조은하 기자의 인테리어 가이드

집꾸밈의 기본, 컨셉트&컬러 정하기

■ 사진·홍중식 기자 ■ 인형집제작·이정현(www.sweetholic.com www.dollassie.com)

2004. 01. 06

이 달부터 인테리어 전문 조은하 기자가 수다떨듯 편안하게 다양한 집꾸미기의 노하우를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집꾸밈을 시작할 때 가장 중요한 컬러와 컨셉트를 정하는 요령부터 출발해보겠어요.

집꾸밈의 기본, 컨셉트&컬러 정하기

아늑하고 예쁘게, 그러면서도 뭔가 색다르게 집을 꾸미는 일은 시작이 가장 중요하답니다.
이사 가서 집안 분위기를 한번 바꿔보고 싶다거나, 결혼해서 새롭게 집을 꾸미는 분이라면 제일 먼저 집안의 컬러와 컨셉트를 정하세요. 인테리어에 별다른 관심이 없는 주부들은 막상 집을 꾸미려고 하면 어떤 컬러의 벽지와 가구를 선택해야 할지, 어떤 디자인의 소품이 집에 어울리는지 몰라서 망설이게 되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렇다고 전문가에게 맡기면 그만큼의 비용이 더 들어가고 또 자신의 취향보다는 전문가 취향의 집이 되어버리잖아요. 동네에 있는 인테리어숍에서 고친 집들이 모두 아파트 모델하우스처럼 비슷비슷하고 개성이 없는 것은 자신의 감각을 더하지 못했기 때문이랍니다.
먼저 인테리어 잡지와 책을 많이 보세요. 열심히 보다 보면 어떤 것이 정말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인지 알 수 있거든요. 깔끔하고 모던한 스타일이 좋은지, 로맨틱한 스타일이 좋은지… 스타일을 정한 후 그것에 어울리는 가구와 패브릭, 소품을 하나하나 고르기 시작하는 거예요.
집안의 컬러는 기본 컬러 2~3가지와 포인트 컬러 2가지 정도를 정하세요. 어떤 색상을 좋아하세요? 색상을 정할 때는 어렵게 생각할 필요 없이 자신이 좋아하는 색상으로 하면 된답니다. 저희 집은 제가 좋아하는 그린과 핑크를 기본 컬러로 하고, 다크블루와 바이올렛으로 포인트를 주었거든요.
언젠가 이런 말을 들었어요. 집안을 꾸밀 때 색상을 선택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옷 입는 것에 비유해서 생각하는 것이라고요. 화이트와 블랙의 매치는 깨끗하지만, 조금은 정형적으로 느껴지잖아요. 조금 튈 것 같은 색상도 톤을 잘 조절해서 매치하면 발랄하면서도 세련된 스타일이 완성되고요. 벽지와 바닥, 가구를 선택할 때도 그렇게 생각해보세요. 훨씬 손쉽게 결정할 수 있을 테니까요.
옷과 가방뿐 아니라 집도 좋아하는 색상으로 꾸미면 집에 있는 시간이 한결 행복해져요. 나만의 개성이 느껴지는 집꾸밈, 새해 바로 시작해보자고요. 다음은 집꾸미기의 기본인 벽지 고르기에 대해 얘기해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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