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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천국의 계단’으로 5년 만에 브라운관 컴백한 신현준

■ 글·이영래 기자 ■ 사진·SBS 홍보실 제공

입력 2004.01.05 14:27:00

SBS 드라마 ‘천국의 계단’의 주연을 맡은 신현준이 최근 기자회견을 자청해 손태영과 결별 당시 떠돌았던 소문에 대해 모두 해명했다. 그는 오랜만에 브라운관으로 돌아오면서 그간의 소문에서 벗어나고 싶은 듯 “이제 더는 손태영과 연관시키지 말라”고 부탁했다.
드라마 ‘천국의 계단’으로 5년 만에 브라운관 컴백한 신현준

SBS 드라마 ‘천국의 계단’이 연일 화제다. 신현준(36)·최지우(29)라는 빅 카드를 내세워 방영 이전부터 관심을 모았던 이 드라마는 현재 ‘대장금’의 인기를 맹렬히 추격하며 시청률 수위권 경쟁에 뛰어들었다.
신현준에게 ‘천국의 계단’은 5년 만의 브라운관 복귀작. 그는 모처럼 브라운관으로 돌아오면서 그간의 소문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듯 ‘천국의 계단’ 첫 방영날인 지난 12월3일 기자회견을 자청, 손태영과 결별 당시 자신과 관련해 돌았던 소문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그가 기자회견을 자청한 것은, 최근 자신과 관련해 한 스포츠신문에 실린 기사 때문. 이 기사는 KBS 일일연속극 ‘백만송이 장미’에 함께 출연중인 손태영과 김승수가 사귄다는 소문을 들은 신현준이 지난 11월말 새벽 포장마차에서 지인들과 밤을 새워 술을 마시며 “손태영이 그럴 수 있느냐. 1년 전 주영훈씨의 마음을 이해하겠다. 소문이 사실이 아니더라도 당분간 행동을 조심하는 게 좋지 않겠느냐”고 말했다는 내용.
이 기사가 나가자 손태영은 같은 신문과 한 인터뷰를 통해 김승수와의 열애설을 부인하며 “정말 어이가 없다. 결별의 결정적인 이유가 바로 여자와 관련된 소문이 끊이지 않아서였다. 도대체 무슨 염치로 충고를 한다는 말인가” 하며 분개했다.
이런 과정에서 신현준이 해명에 나선 것. 그는 기자회견을 통해 “일부 언론에서 나와 손태영에 대해 부풀려진 기사가 보도될 때마다 일일이 대응하지 않았지만 이대로 더는 수수방관해선 안되겠다는 위기감을 느꼈다. 한때 결혼까지 고려했던 손태영과 헤어진 뒤 부모님에게도 말하지 않았다. 자랑할 일이 아니지 않은가? 손태영과 헤어진 후 사석에서 단 한번도 그의 이름을 거론한 적이 없었다. 그 기사를 보고 (손태영이) 얼마나 상처를 받았겠는가? 목소리를 높일 만도 하다”며 강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애 때문에 헤어진 것으로 알려져 마음고생 동료로서 손태영이 행복하길 빌어
그는 자신과 손태영이 결별하게 된 원인 제공자로 지목됐던 신애의 이름을 거론하면서 “같은 소속사 후배로서 화보 촬영과 영화 ‘쫑파티’에서 만난 것뿐인데 마치 신애 때문에 손태영과 헤어진 것처럼 알려져 마음고생을 했다”고 밝혔다. 모든 것을 털어놓은 뒤 그는 “동료로서 손태영이 행복하길 바란다. 더는 손태영과 나를 연관시키지 말아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현재 신현준은 SBS 특별기획 20부작 ‘천국의 계단’에서 냉소적인 성격의 화가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는데, 자신의 캐릭터를 100% 소화할 욕심으로 단 2개월 만에 체중을 8kg이나 줄이는 열의를 보이기도 했다. 그는 개인 트레이너까지 두고 거의 매일 땀을 쏟았다고 한다.

드라마 ‘천국의 계단’으로 5년 만에 브라운관 컴백한 신현준

지난 12월3일 첫방영한 SBS 드라마 ‘천국의 계단’은 신현준·최지우라는 빅스타를 내세우며 같은 시간대 시청률 1위로 떠올랐다.


방영과 동시에 장안의 화제로 떠오른 ‘천국의 계단’은 백화점과 놀이공원을 무대로, 운명적으로 얽힌 남녀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그는 영화배우인 어머니의 재혼으로 이복남매가 된 정서(최지우)를 사랑하는 비운의 캐릭터 한태화를 연기하고 있다. 서로 사랑하지만 법적으로 엄연히 누이동생인 터라 최지우는 결국 재벌 2세인 차송주(권상우)와 맺어진다고. 그는 그런 최지우의 행복을 빌어주면서 묵묵히 모든 것을 희생하는 순애보적 인물로 그려진다.
‘천국의 계단’은 단 3회 만에 시청률 23.2%를 기록하며 같은 시간대 시청률 순위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며 순항중이다.
신현준은 올 1월부터 촬영에 들어갈 영화 ‘달마야 서울 가자’에도 주인공으로 캐스팅된 상태다. 영화 ‘달마야 서울 가자’는 지난 2001년 개봉해 전국 4백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빅히트작 ‘달마야 놀자’의 속편격. 전편 ‘달마야 놀자’가 산사에 침입한 건달들로부터 절을 지키려는 스님들의 한판 승부였다면, ‘달마야 서울 가자’는 스님들이 서울에 있는 절로 부임하면서 빚더미에 오른 절을 지키기 위해 건달들과 벌이는 소동을 그린다. 정진영·이문식·이원종·류승수 등 전편의 스님 4인방은 그 배역 그대로 출연하고 건달들만 교체되는데, 신현준은 엘리트 건달 ‘범식’역을 맡았다. ‘범식’은 스님들을 절에서 쫓아내기 위해 갖은 궁리를 다하는 인물이다.
한편, 신현준은 곧 집에서 독립할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신현준은 올 6월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III에 입주하는데, 자신은 60평형, 부모는 100평형으로 각각 분양받았다고 한다. 30대 중반이라 독립을 결심하긴 했지만 부모님을 가까운 곳에서 모시기 위해 같은 아파트에 입주한다고.

여성동아 2004년 1월 48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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