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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yle 터놓고 얘기합시다

30대 부부 2쌍의 솔직 토크 “우리 부부 섹스 트러블· 해결책·낯뜨거운 에피소드…”

■ 기획·최호열 기자 ■ 정리·김선희 ■ 사진·박해윤 기자

입력 2003.12.03 13:57:00

대학 재학 시절에 사고를 쳐(?) 아이를 먼저 낳고 결혼식을 올린 이정호(32)·주현정(34) 부부는 결혼한 지 10년이 넘었지만 만족스런 섹스를 못해보았다고 털어놓는다. 반면, 캠퍼스 커플로 만나 친구처럼 지내다 5년 전 결혼해 아이 하나를 둔 권희승(34)·박선영(32) 부부는 많은 노력 끝에 섹스를 즐기며 살고 있다.
이들 부부가 섹스 트러블과 해결책, 낯뜨거운 에피소드까지 허심탄회하게 얘기하는 자리를 가졌다.
30대 부부 2쌍의 솔직 토크 “우리 부부 섹스 트러블· 해결책·낯뜨거운 에피소드…”

두쌍의 부부는 처음 만났지만 부부섹스에 대해 깊은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박선영(이하 선영) 우리 부부는 같은 대학 같은 과 동기로 7년 동안 친구처럼 지내다가 뒤늦게 불이 붙은 경우예요. 남자친구 하나 없이 1년을 보내고 나니 이 남자가 눈에 ‘확’ 들어오더라고요. 그래서 얼른 잡았죠(웃음).
주현정(이하 현정) 저희는 남들이 흔히 말하는 연상연하 커플로, 대학 동아리에서 만났어요. 제가 3수를 해서 대학에 들어갔기 때문에 나이 차이는 있었지만 학년은 같았죠. 늘 멍한 눈빛에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이는 남편이 불쌍해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 정이 들었어요.
이정호(이하 정호) 그래서 일찍 사고를 쳤어요. 제가 스물두살, 학생 신분에 아빠가 됐다는 거 아닙니까. 솔직히 아빠가 된다는 게 뭔지도 잘 몰랐던 때였죠.
권희승(이하 희승) 저는 아내를 만나기 전까지 여자친구를 사귄 적이 한번도 없었어요. 그래서 이 사람이 붙잡을 때 얼른 붙잡혔죠(웃음). 그때가 대학 4학년 때였어요. 남들 취업 준비할 때 저는 데이트하느라 바빴죠. 그런데, 정호씨는 22세에 아이 아빠가 되었다니 대단하군요. 그럼 언제 첫 섹스를 하신 건가요?
정호 첫 섹스는 19세 때 사귀던 여자친구와 했어요. 처음 느낌은 뭐랄까, 치를 걸 치렀다는 충족감이 컸던 것 같아요. 그 뒤로 몇 번의 경험이 더 있었고…. 아내와는 만난 지 얼마 안되어 첫 섹스를 했는데, 그때는 정신이 없던 때여서 상대에 대한 배려고 뭐고 없었죠.
현정 그때 섹스할 때의 느낌은 편하지 않았다는 게 전부예요. 결혼 전에는 ‘순결을 지켜야 하는데 이래도 되나’ 싶었고, 부모님께 죄짓는 것 같아 마음이 불편했죠. 내가 즐긴다는 생각은커녕 그저 이 남자가 얼른 하고 내려오기만 바라는 수준이었고, 남편도 급하게 삽입만 하고는 내려오는 식이었어요. 섹스가 좋은지 어쩐지 느껴볼 새가 없었어요.
희승 저는 아내와 한 게 처음이었어요. 처음 할 때는 그저 흥분해서 삽입하자마자 사정을 해버렸죠. 아내 얼굴 보기가 민망할 정도로 창피했는데, 다행히 아내가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필름이 끊겨 그날 일을 기억 못한다고 하더라고요.
선영 남편은 지금도 제가 먼저 건드렸다고 우기는데, 믿을 수가 있어야죠(웃음). 그리고 대한민국에서 군대까지 갔다온 남자가 27세가 되도록 동정을 지키고 있었다는 것도 믿기 힘들고요(웃음). 어쨌든 그날 이후로 많이 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결혼 후보다 연애할 때 했던 섹스가 스릴도 있고 애틋한 마음이 들어 더 좋았던 것 같아요.
희승 맞아요. 늘 함께 있는 시간이 짧아서 안타까운 마음에 만날 때마다 서로 어루만지고 키스하고, 그러다 섹스까지 하면서도 항상 모자란 마음이었죠. 그때는 주위 사람들 눈치가 보여 마음놓고 못하잖아요. 차 안에서 몰래 하다 순찰하던 경찰관한테 들킨 적도 있고, 자취방에서 친구들 오기 전에 얼른 해치우려고 급하게 삽입하다 아내가 아프다고 소리지르기도 하고…. 어쩌다 돈이 생기면 여관에 가서 오랜만에 마음놓고 했던 기억들이 지금도 생생해요.
현정 결혼 전에 그 많은 일을 다 겪었단 말이에요? 부럽네요. 저희는 사고 치다 덜컥 아이가 생기는 바람에 결혼식도 못 올리고 살림부터 차렸는데…. 그래서인가? 섹스에 관한 좋은 기억이 없어요.

정호 결혼 전에는 잘 몰랐던 것도 있지만 편치 않은 마음으로 섹스해서 안 좋았던 것 같아요. 물론 결혼 후에도 아이들이 셋이나 태어나 옆에서 울어대는 통에 늘 시간에 쫓겨 기억에 남을 만큼 좋은 섹스는 못해봤지만 말이죠.

30대 부부 2쌍의 솔직 토크 “우리 부부 섹스 트러블· 해결책·낯뜨거운 에피소드…”

10년 동안 한번도 만족스러운 섹스를 못해 보았다는 이정호·주현정 부부.


현정 남편은 항상 술 마시고 들어오면 섹스하려고 하는 습관이 있어요. 그날도 큰아이랑 자고 있는데 술 마시고 들어와서 신호를 보내더라고요. 그래서 막 서로 몸을 어루만지고 있는데 자고 있던 큰아이가 몸을 뒤척이는 거예요. 그래서 살그머니 침대 밑으로 내려갔죠. 그런데 남편이 막 제 위로 올라오는데, 침대 위에서 엄마 얼굴을 빤히 내려다보고 있는 아들하고 눈이 마주친 거예요. 그때 얼마나 당황했던지…. 그뒤로는 아이들이 있으면 남편이 신호를 보내도 집중이 안되고 하고 싶은 마음이 안생겨요.

신호 보냈는데 아내가 무시하면 서운하고 자존심 상해
정호 전에 근무하던 회사에서는 회식을 하거나 거래처 사람들 접대를 할 때면 단란주점에서 아가씨들과 질펀하게 놀았어요. 그 분위기에 흠뻑 빠져 못 참는 남자들이 2차도 가는 거죠. 그럴 때 저는 아내랑 섹스하고 싶은 욕구가 간절해져요. 그래서 집에 와 아내에게 신호를 보내는 건데, 아내는 집안일과 육아에 지쳐서 피곤하다며 거절하죠. 그럴 때면 내심 서운한 마음이 들죠. 그래서 한번은 ‘너도 당해봐라’ 하는 마음에 한동안 먼저 섹스하자고 말하지 않았어요. 그게 한 3개월쯤 갔나, 제가 좀 잘 삐치거든요.
현정 문제는 남편이 3개월 동안 삐쳐서 섹스하자는 말을 안해도 제가 끄떡도 안했다는 거죠. 저는 섹스에 별 흥미가 없어 몇 개월 안해도 상관없거든요. 남편이 섹스하자고 할 때 안하면 삐친다는 걸 알고 있지만 재미도 없고 마음이 안 당기는 걸 어떡하겠어요. 몸도 안되고 마음도 안되는 걸 억지로 할 순 없잖아요.
선영 굳이 싫다는 아내한테 끝까지 섹스하자고 조르는 이유는 뭐예요? 또 아내가 거절한다고 자존심이 상하는 건 또 왜죠?
정호 글쎄요, 꼭 저만 섹스에 매달린다는 느낌이 든다고 할까요? 요즘엔 덜하지만 한참 욕구불만일 때는 아내가 정말 원망스러웠어요. 요즘엔 생활에 지치다 보니 섹스에 대한 욕구도 점점 없어지지만.
선영남자들 오르가슴은 사정인데, 삽입섹스나 자위나 사정하는 건 똑같잖아요. 성적 욕구가 생길 때 그냥 자위로 해결하면 안되나요?
희승 사정을 하는 건 똑같지만 자위로 사정하는 건 뭔가 부족한 게 있어요. 서로 교감을 나누지 못하는 아쉬움이랄까. 그런데 아내가 섹스를 거절하면 삐친다니 좀 안타까운 생각이 드네요. 제 경험으로는 섹스에 관해서 부부가 마음을 터놓고 대화를 하게 되면 생활 전반에 걸쳐서 더 많이 이해를 하게 되더라고요. 아내가 육아나 집안일로 받은 스트레스나 시집 식구들에 대한 생각도 편하게 얘기할 수 있게 되고, 그러면서 아내 입장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되더라고요. 그런 의미에서 저는 부부 사이의 섹스가 열려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선영 맞아요. 우리 부부도 100% 만족하는 섹스를 하기까지 많은 노력이 필요했어요. 섹스에 관한 얘기도 많이 했고요. 섹스에 관한 생각을 말할 때 색안경 쓰고 보지 않는 태도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궁금해서 그러는데 섹스하면서 만족스러웠던 때가 있었나요?

현정 그동안 섹스에 별 흥미가 없다가 얼마 전에 이래선 안되겠다 싶어서 제가 먼저 남편에게 신호를 보냈어요. 한참 몸이 달아오르는데 벽에 바퀴벌레 기어가는 게 보이는 거예요. 남편 생각하면 당연히 섹스에 열중해야겠지만 여자 마음이 어디 그런가요? 참다 참다 안되서 ‘여보 미안해’ 하고는 바퀴벌레 잡으러 일어섰죠. 물론 그날 섹스는 물거품이 됐고요. 그땐 진짜 미안하더라고요.
정호 섹스하다 말고 웬 바퀴벌레 타령인가 싶어서 정말 화가 났어요. 바퀴벌레가 좀 보이면 어때요? 하던 걸 마저 해야지. 분위기 한창 좋은데 그걸 잡겠다고 갑자기 일어나면 난 어떡하라고. 정말 할 말 없더라고요.
선영 같은 여자로서 그런 상황 이해가 돼요. 하지만 저라면 분위기가 한창 좋았다면 그냥 그대로 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그럼 기억에 남는 섹스는 없었나요?



30대 부부 2쌍의 솔직 토크 “우리 부부 섹스 트러블· 해결책·낯뜨거운 에피소드…”

섹스의 욕구를 느낄 땐 솔직하게 대화를 해서 섹스가 즐겁다는 권희승·박선영 부부.


현정 글쎄, 별로 없는데…. 말했듯이 결혼 10년에 아이가 셋이라 마음놓고 할 시간도 없고 술 마시고 들어와서 남편이 막무가내로 하자고 해서 하는 섹스인지라 별 재미가 없어서…. 술 마시고 하면 사정하기까지 시간이 길잖아요. 신랑이 삽입해서는 피스톤 운동만 죽어라고 하다가 지쳐서 ‘그만 하자!’며 중간에 그만뒀던 경우가 더 많아서 섹스 자체에 대한 기억이 그리 좋지 않아요. 오르가슴이라는 것도 잘 모르겠고요. 오히려 예전에도 섹스할 때보다 끝나고 벌거벗은 채로 둘이 쪼그리고 앉아서 담배 피우면서 얘기하는 그 짧은 시간이 더 좋았는데…. 당신은 어때?
정호 전에는 섹스에 대한 욕구가 많아서 아내가 거절하면 자존심 상하고 기분 나빴죠. 그래도 대화를 할 생각은 못했어요. 생활하는 시간대가 다르다 보니 집에 들어오면 아내는 아이들과 자고 있고. 하고 싶은 생각이 들면 술 한잔 하던가 아니면 TV 보고 대충 그렇게 넘겼죠. 자위요? 자위는 별로 안 해봤어요. 그래서인가, 별로 기억에 남는 섹스가 없네요. 솔직히 아내의 성감대도 짐작만 할 뿐이고…. 아내도 제 성감대를 잘 모를 걸요.
선영 아내가 정호씨와 섹스하면서 오르가슴을 잘 못 느꼈다는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미안하다는 생각이 안 드나요?
정호 솔직히 아내와 섹스에 관해서 얘기한 적이 별로 없어요. 그냥 묻어두고 산다는 게 맞는 것 같네요. 섹스에 대한 불만이 부부생활에 그리 큰 영향을 주는 것 같지도 않고요.
현정 섹스에 관해서 터놓고 얘기하거나 이런저런 체위가 좋다고 서로 의논하는 것도 아이가 하나 둘일 때 해당되는 거지, 셋이면 안돼요. 그저 빨리 치우고 재우는 게 중요하죠. 나이만 젊다 뿐이지 결혼 10년 된 산전수전 다 겪은 부부 사이에 섹스가 뭐 그리 중요하겠어요.
선영 그래도 전 부부 사이에 섹스가 50%는 차지한다고 생각하는데…. 왜 그런 거 있잖아요, 섹스 한 번 잘 하고 나면 몸이 가뿐해지는 느낌. 개운하다고 해야 하나? 그래서 저는 자는 남편 건드려서 일 벌이는 때도 종종 있어요.
현정 저도 가끔은 자는 남편을 깨워서 섹스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요. 아직은 몸도 마음도 현실도 따르지 않지만 언젠가는 꼭 한번 해보고 싶어요.
정호 지금까지는 기억나는 섹스가 없지만, 꼭 해보고 싶은 섹스는 있어요. 사방이 탁 트인 곳에서 서로 마음껏 보듬고 느껴가며 해보는 거죠. 차 안에서도 한 번 하고 싶어요. ‘바람난 가족’에서 문소리가 무용실 강당에서 섹스하는 장면이 있는데, 그런 넓은 공간에서 하면 어떨까 싶은 생각도 들어요.
희승 차 안에서 아직 안 해봤어요? 우리는 많이 했는데, 당시엔 창피했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스릴 있고 좋았던 것 같아요.

부부의 섹스는 몸보다 마음을 어루만지는 것
선영 남편은 밤에 씻으면 잠이 안 온다며 안 씻고 자는데, 가끔 씻고 잘 때가 있어요. 그럴 때 자는 모습을 보면 얼마나 예쁜지 꼭 안아주고 싶어요. 또 발기된 남편의 성기를 보면 그렇게 예뻐 보일 수가 없어요. 진짜 꽉 깨물어주고 싶어요. 그럴 때는 자고 있는 신랑 확 덮쳐서 한판 해치우죠. 저는 몸이나 마음이 당기고, 하고 싶을 때 하는 섹스가 가장 좋다고 생각해요.
현정 어떻게 남편이 벗은 걸 정면으로 봐요? 우리는 결혼 10년이 됐어도 벗은 몸을 서로 정면에서 본 적이 없어요. 왠지 쑥스럽고 민망해서 가리기 바쁘죠. 그러고 보니 진짜로 남편이 벗은 걸 똑바로 쳐다본 적이 한 번도 없네요. 당신도 그렇지?

정호 똑바로 쳐다볼 시간이나 있었나? 샤워를 해도 아이들 때문에 바로바로 옷을 입어야 했지. 아이들 때문에 섹스도 그냥 시간 되는 대로 짧게 하고, 아니면 중간에 하다 말고…. 이제는 섹스에 대해 마음을 접었다니까.
현정 그래서 얼마 전에 나에게 ‘친구 같은 아내’랑 살고 싶다며 나를 친구로 대하겠다고 얘기한 거야?
정호 내가 그렇게 이야기한 것은 부부만이 섹스할 수 있다는 생각을 버렸기 때문이야. 마음에 맞는 여자가 있으면 섹스도 가능하다고 생각하거든. 물론 당신도 마음에 드는 남자 있으면 섹스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아내를 나와 동등한 인격체로 인정했다는 의미로 ‘친구 같은 아내’와 살겠다고 한 거지.
희승 제 생각은 달라요. 아내가 다른 남자랑 섹스하는 걸 모른다면야 괜찮겠지만 알게 된다면 서로 믿고 사는 게 어려울 것 같아요. 물론 저도 예쁜 여자가 지나가면 눈길이 가는 평범한 남자지만 부부라는 이름으로 사는 동안만큼은 서로 충실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최근에 불거지는 스와핑도 부부가 서로 합의하고 했다고는 하지만 저는 이해가 안돼요.
현정 남편이 ‘친구 같은 아내’라고 했을 때 사실 기분이 나빴어요. 제가 여자로서 매력이 없어진 건가 싶어서 서운하기도 하고, 결혼 10년에 아이를 셋이나 낳고 보니 남편이 변심했나 싶어서 괘씸하기도 하고…. 지금 남편 얘기를 들으니 젊어 보이는 남편이야 다른 여자가 생기겠지만 어느 남자가 아이가 셋이나 딸린 여자와 섹스하고 싶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선영 저도 같은 생각이에요. 아이를 안 낳아본 남자들은 몰라요. 아이 한번 낳을 때마다 몸이 달라지거든요. 다른 남자 만나고 싶어도 못 만나요. 아이 낳은 흔적이 곳곳에 포진해 있거든요. 느낌이 통하는 상대를 만나면 자유롭게 해주자는 말은 남자들이 자기들 좋을 대로 해석하는 게 아닌가 싶어요. 사실 부부 사이의 섹스는 몸보다 마음을 더 어루만져야 하는 거잖아요.
희승 그렇죠. 상대가 거절한다고 해서 삐치거나 기분 나빠할 게 아니라 왜 거절하는지 그 마음을 먼저 보듬어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봐요. 우리 즐거운 섹스하면서 웃으면서 살자고요. 부부가 뭡니까? 섹스 하나 서로 맞추지 못하고 산다면 사는 게 얼마나 지루해요? 툭 터놓고 얘기하면서 재미나게 살아야지요. 즐거운 섹스는 멀리 있지 않다고 생각해요.
정호 결혼 10년이 됐어도 아내가 귀여울 때가 있다는 건 아내를 여전히 매력적인 여자로 느끼고 있다는 얘기겠죠? 저도 이제는 아이들 이야기가 아닌 부부 사이에 가능한 얘기들을 해볼게요. 섹스에 관해서 얘기 나누는 상대가 없었는데 아내와는 해볼 만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여성동아 2003년 12월 48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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