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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굴지의 S그룹 회장 조카와 열애설 휩싸인 김정은

■ 글·이영래 기자 ■ 사진·동아일보 사진DB파트

입력 2003.10.02 16:58:00

김정은에게 세인들의 시선이 쏠리는 일이 생겼다.
추석 연휴 전날인 9월10일 한 스포츠 신문이 국내 굴지의 S그룹 패밀리와 김정은이 교제중이라고 보도한 것. 하지만 김정은 측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추석 연휴 기간에 예정돼 있던 영화 ‘불어라 봄바람’ 무대 인사 스케줄까지 취소하며 “법적 대응을 불사 하겠다”는 입장.
국내 굴지의 S그룹 회장 조카와 열애설 휩싸인 김정은

추석 연휴 전날인 지난 9월10일 한 스포츠 신문이 ‘또 한명의 재벌가 며느리가 탄생할 것인가’라는 제목으로 김정은(28)의 열애설을 보도해 화제를 낳았다. ‘BC 카드’ CF 등을 통해 CF 퀸으로 등극한 후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최절정의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김정은은 ‘마약 복용설’에 휘말린 적은 있었지만 아직까지 이렇다할 스캔들에 휘말린 적이 없다. 그런 김정은의 열애설인 데다 상대 남자가 재벌가 2세라는 사실 때문에 이 보도는 세간의 큰 관심을 모았다.
기사 내용을 간단히 추려보면 대략 다음과 같다.

“오해받을 만한 행동했으면 이렇게 속상하지는 않을 텐데…”

‘김정은이 S그룹 회장의 조카와 교제중이다. 상대 남자는 30대 초반의 나이에 호남형이라 사교계에서는 최고의 신랑감 후보로 꼽혀왔다. 최근 강남과 여의도 일대의 연예가와 증권가에서는 이들의 만남이 핫이슈로 떠오르면서 소문이 급속하게 퍼져나가고 있다. 7월 중순 지인들의 소개로 자연스럽게 알게 된 두 사람은 서울 강남 일대의 고급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는 모습이 사람들의 눈에 자주 띄었고, 근래에는 소규모 모임에도 함께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정은측은 심한 불쾌감을 표시하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김정은은 이 기사가 나온 직후 자신의 팬카페(cafe. daum.net/kimjungeun)를 통해 심경을 털어놓기도 했다.
“다양한 기사들 중, 물론 제 의도하에 존재하는 기분 좋은 기사도 있겠지만, 때로는 개인적으로는 그다지 기분 좋지 않은 기사들도 존재합니다. 하지만 그 기사가 제 기분을 어떻게 좌지우지하든, 어느 정도는 받아들여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기사가 단순히 제게 불리하다라는 이유만으로 화를 내거나 난색을 표한다는 것은 여러분들의 어떤 알 권리에 대한 일관성 있는 태도가 아니라고 판단해서입니다. 요즘 들어 많이 회자되고 있는 사생활 침해 부분에 있어서도, 오히려 어느 정도는 제가 감수해야 할 부분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올해 들어 두번씩이나 제가 가지 않은 장소에 갔다거나, 제가 알지 못하는 사람과 어울렸다는 기사를 접하고 보니 굉장히 혼란스러울 따름입니다. 그것이 비록 좋지 않은 기사일지라도, 그것이 제발 빌미조차 제공한 적 없는 소설만 아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제 소속사에서는 이런 터무니없는 소설에 대해서 법적 대응에 나선다고 합니다. 이런 기사에 대한 해결의 제스처가 과연 이런 것밖에 없는지 회의가 듭니다. 아무리 소송에서 이기고, 아무리 해명기사가 나온다 해도, 제 바람처럼 씻은 듯이 없었던 일이 될 수는 없을 테니까요. 차라리 오해받을 만한 행동을 한 일이 있었으면 이렇게 속상하진 않을 것 같습니다.”
이렇듯 착잡한 심정을 밝힌 그는 “이 기사 때문에 마음이 상해 몸이 많이 아프다”며 추석 연휴 기간에 예정돼 있던 영화 ‘불어라 봄바람’의 무대 인사 스케줄까지 모두 취소했다.

여성동아 2003년 10월 47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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