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성동아 로고

Food 생활의 지혜

와인에 관한 기초상식 A to Z

종류와 에티켓, 라벨 읽는 법까지~

■ 기획·박혜경 기자 ■ 글·송정화 ■ 사진·동아일보 사진 DB파트

입력 2003.09.08 16:36:00

와인처럼 얘깃거리가 많은 술도 흔치 않다. 그만큼 종류도 다양하고 에티켓도 까다로운 편.
신비로운 색상과 맛으로 음식의 풍미를 돋워주는 역할 못지않게 심장병을 예방하는 건강식품으로도 주목받고 있는 와인에 관한 기초상식 A to Z.
와인에 관한 기초상식 A to Z

색으로 구분하기 백포도로 만든 와인과 적포도의 껍질을 제거하고 알갱이의 즙으로 만든 화이트와인은 연초록색이나 엷은 황금빛을 띤다. 알코올 농도는 10~13% 정도로 맛이 상큼하고 순하며 8℃ 정도로 차게 마셔야 제맛이 난다.
레드와인은 적포도를 껍질째 으깨어 발효시킨 것으로, 이 과정에서 껍질의 붉은색과 타닌 성분을 흡수하여 매혹적인 색상과 특유의 떫고 시큼한 맛을 낸다. 알코올 농도는 12~14% 정도로 화이트와인과는 달리 18℃ 정도의 상온에서 가장 맛이 좋다. 분홍색을 띠는 로제와인은 포도 껍질을 같이 발효시키다가 어느 정도 색이 우러나오면 껍질을 제거한 채 과즙만을 가지고 만드는 것으로 타닌 성분을 거의 흡수하지 않아 맛이 화이트와인과 비슷하다.
생산지로 구분하기 와인의 주원료가 포도이기 때문에 지역에 따라서 맛과 향이 차이가 많이 난다. 가장 유명한 와인 산지는 역시 프랑스. 명성만큼이나 품질관리가 엄격한 것으로 유명하다. AOC(가장 높은 등급) 와인에서부터 VDQS(상급 품질 와인),Vin De Pays(컨트리 와인), Vin De Table(일반적인 프랑스식 테이블 와인)까지 4등급으로 정해놓았다. 와인 이름은 거의 산지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는데, 보르도와 부르고뉴 지방이 대표적인 지역. 보르도 지방에서도 특히 메독, 포메롤, 생테밀리옹이 유명하고 부르고뉴 지방은 샤블리, 보졸레가 손꼽힌다.
독일은 화이트와인으로 유명하다. 약간 신맛이 나고 녹색 병을 사용하는 모젤 지역 와인과 이에 비해 부드러운 맛에 갈색 병을 사용하는 라인 지역 와인이 양대 산맥. 세계 최대의 생산량을 자랑하는 이탈리아 와인은 바롤로와 키얀티 지역이 대표적. 역사나 품질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편이다.
그밖에 미국, 호주, 칠레,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새롭게 각광받는 지역의 와인을 ‘뉴월드 와인(New world wine)’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유럽 와인과는 달리 포도 품종을 이름으로 사용한다. 여러 품종의 포도를 섞어서 만드는 경우도 많아서 와이너리(와인 제조회사)를 이름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라벨 읽는 법
가장 일반적인 프랑스 와인의 라벨은 제품명, 빈티지(포도 수확 연도), 포도 재배 지역(보르도,생테밀리옹 등), 등급, 알코올 함량, 용량, 병입지(Mis en boutelle au chateau; 포도농장을 가진 공장에서 직접 병입했다는 뜻으로 고급 와인에 해당함) 순으로 표기되어 있다. 하지만 신세대 와인에 속하는 미국 와인은 와이너리(제조회사 이름), 빈티지, 포도 재배 지역(캘리포니아, 나파 밸리 등), 포도 품종(카베르네 쇼비뇽, 진판델 등)으로 표기 순서가 차이난다.

와인에 어울리는 에티켓
먼저 와인은 와인글라스에 따라 마신다. 잔에 따를 때는 ⅔ 정도만 채우고 얼음은 와인의 빛깔과 향기를 떨어뜨리므로 넣지 않는다. 상대방이 와인을 따라줄 때는 테이블 위에 잔을 올려둔 상태 그대로 둔다. 잔을 손으로 든 채 받는 것은 매너가 아니라는 말. 그리고 잔을 비우기 전에 채워주는 것이 예의다. 잔을 잡을 때는 와인글라스의 긴 다리 부분을 잡는다. 손에서 전해지는 체온으로 인해 와인이 따뜻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와인 맛있게 마시는 법
온도 맞추기 화이트와인은 약간 차갑게, 레드와인은 그저 시원한 정도로만 맞추는 것이 좋다. 레드와인을 너무 차갑게 마시면 타닌의 떫은맛이 강하게 느껴지기 때문. 냉장고에 넣어둔 경우 식사시간 1~2시간 전에 꺼내두었다가 마시면 된다. 금방 사온 와인을 시원하게 마신다고 냉동실에 넣어두는 것은 금물. 급격한 온도 변화는 와인 맛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눈, 코, 입 순서로 천천히 느끼기 와인은 ‘원샷’ 해서는 맛을 느낄 수 없다. 먼저 잔을 들어 눈으로 색상과 투명도를 감상한 다음 코로 향을 맡는다. 이때 잔을 약간 돌려주면서 와인이 공기와 접하는 면적을 넓혀주면 향이 진해진다. 향을 확인한 후 아주 조금만 입속에 머금고 공기를 살짝 들이마신다. 입속에서 서서히 돌려가며 와인의 달고 시고 떫은맛을 음미하면서 마신다.

여성동아 2003년 9월 477호
Food 목록보기 좋아요

Print Edition

How to be a woman

생각하는 여자가 읽는 매거진! 지금 바로 만나보세요.

이번호목차이번 호 구입하기

독자알림

더보기

Follow up on SNS

여성동아 에디터가 핫뉴스, 최신 트렌드와 이벤트를
실시간으로 전해 드립니다.

  • 여성동아 페이스북
  • 여성동아 인스타그램
  • 여성동아 유튜브
  • 여성동아 네이버포스트
  • 여성동아 네이버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