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프강 라이프:통로-이행’전 외

‘볼프강 라이프:통로-이행’전9월12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동양적인 색채와 사상이 묻어나는 꽃가루 작업으로 유명한 볼프강 라이프의 개인전이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다. 1970년대 중반부터 최근까지의 조각, 설치, 사진, 드로잉 등의 작품세계를 보여주는 이번 전시에서는 ‘꽃가루’ 작업을 비롯하여 ‘우유 돌’ ‘쌀집’ ‘지구라트’ 등의 대표작도 함께 소개한다.
꽃가루, 우유, 돌, 밀랍 등 작품 재료에서 알 수 있듯 그의 작품에는 유기체적 세계관과 자연관이 깊게 배어 있는데, 이번 전시를 통해 ‘인간과 자연은 공동체’라는 예술에 대한 유토피아적 비전을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문의 02-2188-6000
‘예술가의 애(愛)술 이야기’9월17일까지/ 사비나미술관
누구나 가슴 한구석에 지니고 있을 듯한 술에 관한 추억들. ‘예술가의 애(愛)술 이야기’전은 우리 생활에 깊숙이 들어와 있는 술에 얽힌 낭만과 열정을 예술로 표현한 기획전이다.
고진한, 김성복, 박대규 등 총 17명의 작가가 참여한 이번 전시는 ‘한잔의 유혹’ ‘욕망의 해방구’ ‘중독의 상처’라는 3가지 테마로 우리 생활 속의 음주문화와 그에 따른 삶의 풍속도를 담고 있다.
이 전시는 음주로 인해 발생하는 폭력성과 무미건조함, 삐뚤어진 자아도취 등 사회적인 문제들을 동시에 보여줌으로써 음주의 양면성에 대해서도 고민해볼 수 있는 색다른 계기가 될 것이다. 문의 02-736-4317
‘유쾌한 공작소’전9월5일~10월5일/ 서울시립미술관
예술을 위한 예술, 엄숙한 작품의 집합소가 아닌 일반인들이 유쾌하게 들여다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유쾌한 공작소’전은 30~40대 초반의 젊은 작가들이 자유로운 형식으로 표현해낸 기발하고 독특한 작업들을 선보이는 기획 전시.
3개의 소주제로 나누어 각 테마에 맞는 작가들의 작품을 서로 다른 공간에 전시할 예정인데, 설치와 미디어, 회화와 조각, 애니메이션까지 전영역에 걸친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문의 02-2124-8800
‘다리를 도둑맞은 남자와 30개의 눈’전9월7일까지/ 대림미술관
통의동 대림미술관에서 오는 9월7일까지 열리는 ‘다리를 도둑맞은 남자와 30개의 눈’전은 프랑스 아티스트 ‘고초’와 한국의 포토그래퍼 30여명의 작품을 선보이는 패션 사진 전시회다.
고초의 ‘옷을 입은 사진’은 그의 친구인 사진가 낸 골딘이 찍은 고초 자신의 사진 위에 세계 유명 디자이너가 제작한 의상들을 덧입혀 촬영한 독특한 작품. 전통적인 장르 구분을 뛰어넘는 디자인 퍼포먼스 사진으로 모두 7점이 전시된다. 그밖에 배우 김지미, 윤정희, 안인숙 등의 모습이 담긴 1960~1980년대의 화장품 포스터와 국내 포토그래퍼 김중만, 조세현, 조선희, 김용호 등의 패션 사진도 선보인다. 문의 02-720-0667
이동기 개인전 ‘크래쉬’8월29일~9월28일/ 일민미술관
아톰과 미키마우스가 결합한 캐릭터 ‘아토마우스’로 유명한 작가 이동기의 개인전이 열린다. 이동기는 가장 대중적인 그림인 만화를 통해 현대사회에서 경험하게 되는 다양한 심리를 표현하는 작가.
이번 전시에서는 순수한 미적 즐거움을 주었던 아토마우스 시리즈와 시사적인 이미지들을 다큐멘터리 만화라는 새로운 방식으로 표현해낸 ‘퍼블릭 다큐멘터리 아트’를 소개한다. 문의 02-2020-20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