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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활동, 어학연수, ‘한류열풍’으로 바쁜 최지우

■ 글·조득진 기자 ■ 사진·조영철 기자

입력 2003.08.29 18:41:00

올해초 영화 ‘피아노 치는 대통령’의 흥행 실패 후 활동이 잠잠했던 최지우가 기지개를 펴기 시작했다.
쉬는 동안 봉사활동과 어학연수를 하며 내실을 다졌던 그가 한·중·일 합작 드라마와 SBS 미니시리즈에 출연하는 것.
지난 7월에는 재벌 2세와의 열애설이 나돌기도 했던 그를 만났다.
봉사활동, 어학연수, ‘한류열풍’으로 바쁜 최지우

시원한 여름비가 내리던 날, 한 화장품 회사의 신상품 설명회에서 만난 최지우(28)는 매스컴과 오랜만의 만남 탓인지 약간 상기된 모습이었다. “드라마를 한 지는 2년, 영화 촬영이 끝난 지도 9개월 정도 지났네요. 처음 한두 달은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쉰다는 사실이 너무 좋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지겨워지더군요. 일을 하지 않으면 좀이 쑤시는 성격인가 봐요.”
오랜만에 만난 그는 한결 성숙해 보였다. 청순하고 단아한 모습은 그대로지만 말투와 눈빛 속에 여유와 당당함이 묻어났다. 몸매도 더욱 아름다워지고 건강함이 느껴졌다.
“석달 전부터 운동을 시작했어요. 일주일에 두세 번씩 피트니스센터를 찾아 개인 트레이너에게 지도를 받았는데, 얼굴 살도 빠지고 몸도 가벼워졌어요. 효과를 보면 더 재미를 붙이잖아요. 요즘엔 집에서도 유산소 운동과 요가를 꾸준히 하고 있어요.”
방송에 보이지 않았던 9개월 동안 그는 외모를 가꾸는 것뿐만 아니라 다양한 활동으로 바쁘게 지냈다. 지난 6월6일에는 팬클럽과 함께 서울 종로3가 종묘공원에서 무료급식 봉사를 했다. 비가 오는 가운데에도 자리를 뜨지 않고 7백명이 넘는 노인들의 식판에 밥을 수북이 담아주었던 것.
“제 생일이 6월11일이거든요. 생일을 맞아 무엇인가 좋은 일을 하고 싶었는데 마침 팬클럽인 ‘스타지우’ 회원들이 봉사활동을 한다고 하더군요. 매달 자발적으로 회원 한명당 1만원씩을 적립해 기금을 마련했다고 해요. 그 소식을 듣곤 가만히 있을 수 없잖아요. 생전 처음 해보는 일이라 서툴고 팔에 쥐가 날 정도로 힘들었지만 제겐 정말 뜻깊은 자리였어요.”
또 한달 일정으로 어학연수를 다녀오기도 했다. 같은 소속사의 전지현이 지난 6월 영어수업을 받았던 샌프란시스코의 한 어학원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영어수업 강행군으로 구슬땀을 흘린 것. 연수에 엄마를 동반한 그는 어학원 부설 기숙사에서 숙식을 해결하면서 한달을 알차게 보냈다고 한다. 영어연수를 택한 것은 세계 무대 진출을 위한 준비 작업으로, 올 하반기에 시작될 해외촬영과 일본에서의 드라마 홍보를 위해서라고 한다.

12월쯤 미니시리즈로 국내 방송에 복귀할 계획
지난 7월에는 난데없이 열애설이 터지기도 했다. 훤칠한 키에 호남형인 아홉살 연상의 재벌 2세와 진지한 만남을 갖고 있다는 게 그 내용. 한 측근을 통해 알려진 바에 따르면 열애설의 상대인 A씨는 엔터테인먼트 관련 사업을 하는 사람으로, 두 사람은 강남의 카페나 음식점 등지에서 데이트를 즐기고 있다고. 측근에 따르면 두 사람은 원래 아는 사이로, A씨가 사업적인 어려움과 여자친구와의 결별로 의기소침해 있던 차에 최지우가 A씨를 위로해주면서 각별한 느낌을 갖게 된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의 매니저는 이런 열애설을 즉각 반박했다. 그는 “한두 번 만남을 가졌다고 해서 열애설이 터진다면 어떤 연예인이 사람을 만나겠습니까? 어느 측근이 그런 말을 했는지 모르지만 저희는 최지우씨의 열애설에 대해 일절 아는 것도 없고, 대응할 가치도 못 느낍니다” 하며 열애설이 기사화 되는 것에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

봉사활동, 어학연수, ‘한류열풍’으로 바쁜 최지우

일본과 중국에서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는 최지우.


사실 그동안 최지우와 관련한 열애설은 수차례 있었다. 드라마 ‘겨울연가’ 출연을 계기로 배용준과 열애설에 휩싸이는 등 주로 연기 상대와의 열애설. 그러다 보니 소문은 오래가지 않았고, 당사자인 최지우도 민감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이번 열애설도 그런 소문 중의 하나라는 게 주변의 반응. 올들어 별다른 활동을 하고 있지 않지만 이런 소문이 나도는 것은 그가 톱스타라는 것을 증명하는 게 아니겠냐는 것이다.
국내에서의 공백기와는 달리 그는 일본과 중국에서 폭발적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일본 NHK 위성방송을 통해 드라마 ‘겨울연가’가 방영되면서 일본열도에 ‘최지우 선풍’이 일고 있는 것. 이런 인기에 힘입어 9월말과 11월에 그가 출연했던 드라마 ‘아름다운 날들’과 ‘첫사랑’이 연거푸 일본 NHK 위성방송의 전파를 탈 예정이다. 요즘 그의 소속사에는 일본 내 매니지먼트 회사들로부터 스카우트 제의가 잇따르고 있는가 하면 일본 언론들의 인터뷰 요청도 끊이질 않고 있다고.
“일본에서는 저더러 인간미가 풍기는 외모라고 한대요. 당분간은 한·일 양국을 오가며 바쁘게 활동할 계획이에요. 오는 11월쯤에는 직접 도쿄와 오사카 등을 방문해 드라마 홍보와 인터뷰를 할 예정이에요.”
이뿐만 아니다. 그는 중국에 진출한 한국 연기자 가운데 최고 대우인 회당 1천8백만원을 받고 한·중·일 합작 드라마의 여주인공으로 결정됐다. 오는 10월부터 촬영이 시작되는 이 작품은 지난 91년 일본 후지TV에서 방영한 인기 드라마 ‘101번째 프러포즈’를 리메이크한 ‘제101차 구혼’. 인기사극 ‘허준’의 최완규 작가가 각색하고 있는 이 드라마에서 그는 20대 후반의 첼리스트로 출연,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할 예정이다.
“국내 드라마 출연계획도 잡혀 있어요. 12월에 첫 방송되는 SBS 미니시리즈 ‘천국의 계단’인데 남자주인공으로 배용준씨와 차태현씨가 물망에 올라 있다고 하더군요. 한동안 쉬었으니 다시 열심히 해야죠.”
방송에 모습을 보이지 않은 기간 동안 외모는 물론, 봉사활동과 어학연수로 자신을 가꾼 최지우. 올가을은 한층 성숙해진 그의 전성기가 될 전망이다.

여성동아 2003년 9월 47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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