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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살림을 위한 ‘재테크 비서’ ‘인터넷 가계부’가 인기

■ 글·박윤희

2003. 07. 10

재산을 불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재테크의 기본은 돈관리를 제대로 하는 것이다. 가계부를 써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특히 인터넷 가계부는 합리적인 개인 자산관리와 편리함으로 훌륭한 ‘재테크 비서’ 역할을 해준다. 인터넷 가계부의 이모저모를 알아보았다.

알뜰살림을 위한 ‘재테크 비서’ ‘인터넷 가계부’가 인기

주부 신미라씨(34)는 달력을 가계부삼아 그날그날 쓴 돈을 달력 한 귀퉁이에 적어놓는다. 카드값 얼마 부식비 얼마…. 생각나는 대로 곧장 적어넣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월말 정산이나 연말 정산할 때마다 일일이 계산기를 두드려야 하고, 또 해가 바뀌면 달력을 버리기도 보관하기도 애매해 난감함을 느끼곤 했다. 해를 거듭할수록 그런 일이 쌓이다 보니 왠지 가계운영을 계획성 없이 하고 있다는 자책감에 빠지곤 했다.
맞벌이하는 회사원 이종구씨(37)는 부인 대신 자신이 돈관리 및 재테크를 직접 하고 인터넷 가계부를 작성한다. 남자가 인터넷 가계부를 작성한다고 해서 ‘쫀쫀하다’고 깎아내리는 사람은 없다. 인터넷 가계부 작성이 곧바로 개인 자산관리와 연결되기 때문이다.
인터넷 가계부는 수입, 지출 내역만 적어 넣는 단순한 기입장이 아니다. 현금과 은행 통장관리는 물론 신용카드, 대출, 보험 등 각종 금융서비스를 통합적으로 관리해주는 시스템이다. 게다가 요즘 인터넷 가계부는 단순한 가계부 기능 외에 자산관리 서비스, 재테크 정보까지 제공하고 있어 잘 활용하면 알뜰살림에 큰 보탬이 된다.
금융 포털 사이트 이모든(www.emoden.com)은 가계부 관련 콘텐츠만 해도 10개가 넘는다. 초보자를 위한 가계부 강좌, 가계부 이용팁, 가계부 동영상 교육자료를 마련했는가 하면 가계부 이용자들끼리 정보교류를 할 수 있는 이용자 게시판도 운영한다. 무엇보다 각종 은행계좌가 통합 관리되고 통장, 카드 등의 입출금 내용이 자동 정리돼 편리하다. 또 이를 토대로 자산 및 부채관리, 수입 및 지출 항목 내역을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어 가계 예산을 짜거나 재테크의 기초자료로 활용하는 데 좋다. 이용료는 1년에 3만원이다.
무료로 제공하는 인터넷 가계부 전문 사이트도 많다. 이지데이 웹다이어리(www.ezday.co.kr)는 일·주·월별로 관리가 가능하고 연간 통계 기능, 은행 거래 예약 기능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전자차계부, 전자일기장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인터넷 가계부(www.gagebu. co.kr)는 수입 및 지출 입력은 물론 지출내역, 카드사용 내역 등을 자동 계산해 통계도 내준다.
마이 인터넷 다이어리(www.myinternetdiary.com)는 가계부 서비스와 함께 차계부, 일기장, 육아 일기장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월별로 자동 통계처리를 해준다. 온라인 가계부(www.habook.co.kr)는 지출 항목별로 월별 통계도 내볼 수 있어 편리하다.
이밖에 여성 포털 사이트 여자와닷컴(www.yeozawa.com), 홈노트닷컴(www.homenote.co.kr) 등에서도 인터넷 가계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한국은행(www.bok.or.kr)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용돈관리 프로그램을 서비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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