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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공해 밥상 차리기 & 장보기 노하우

농약 묻은 농산물, 패스트푸드는 이제 그만!

■ 기획·이한경 기자 ■ 글·이주영 ■ 사진·동아일보 사진DB파트 ■ 도움말·김순영

입력 2003.07.04 14:15:00

아이 건강을 생각한다면 제대로 된 먹을거리를 준비해야 한다. 패스트푸드와 수입 농산물, 성분도 알 수 없는 각종 화학물질이 첨가된 간식 거리가 범람하는 요즘, 무공해 먹을거리로 제대로 된 식탁은 차려보면 어떨까? 무공해 식품 구입처에서 무공해 먹을거리 올가이드.
무공해 밥상 차리기 & 장보기 노하우

주부 김소정씨(35)는 요즘 여덟살 난 아들 지훈이의 먹을거리 때문에 고민이다. 햄이나 소시지, 고기 반찬이 아니면 밥 한 숟가락 먹지 않고 야채라면 얼굴부터 찡그리기 때문. 게다가 초등학교에 입학한 후로는 친구들과 어울려 과자며 햄버거만 먹는 통에 더욱 걱정스럽다고 한다.
게다가 슈퍼에서 구입하는 야채며 과일, 반찬거리도 농약 때문에 믿을 수 없는 게 현실. 아이가 먹기 싫어하는 것을 혼내가며 억지로 먹일 수도, 그렇다고 굶길 수도 없어 진퇴양난이라는 김소정씨는 환경엄마 김순영씨의 조언으로 무공해 먹을거리를 이용해 제대로 된 밥상을 차리기로 결심했다.
주부들 사이에서 ‘환경엄마’로 통하는 김순영씨는 YMCA에 이어 경실련 초기 멤버로 오랫동안 활동한 시민운동가. 특히 ‘아동 환경권’에 관심이 많은 김순영씨는 우리 아이들이 더욱 건강하고 맑은 세상에서 자라게 하기 위해 유해한 환경을 감시하고 건강한 먹을거리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두 아이의 엄마이기도 한 김씨는 등의 책을 내기도 했다.

무공해 밥상 차리기 원칙

[아이에게 지지 말아야 한다]
요즘 아이들의 뜻대로 모든 것을 해주는 엄마들이 많다. 놀이공원에 가면 으레 솜사탕 장수가 있게 마련인데 설탕과 색소 덩어리인 솜사탕이 아이 몸에 좋을 리 없다는 사실을 뻔히 알면서도 아이의 손에 쥐어주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제대로 된 식습관을 길러주기 위해서는 일단 아이를 이길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몇 가지 간단한 원칙을 세워놓고 이를 분명히 지키게 한다.

[간식은 아이들이 밥맛을 잃지 않을 정도로 준다]
아이는 활동량이 많고 한꺼번에 많은 양을 먹을 수 없으므로 식사와 식사 사이에 간식을 주어야 한다. 하지만 간식은 말 그대로 간식이어야 한다. 간식이 식사를 대신하거나 식사의 역할을 빼앗을 정도로 열량이 많아서는 안된다.

[제철 음식을 먹인다]
음식은 기본적으로 제철에 나는 것을 먹어야 한다. 과일이나 야채가 제철이 아닌 계절에 출하되려면 비닐하우스 재배를 해야 한다. 이런 비닐 하우스 농작물은 무기물이나 비타민이 절반으로 줄어들 뿐 아니라 농약 잔유량도 많다. 거기에다 출하시기에 맞춰 성장을 늦추거나 색을 보전하고 신선도를 연장하기 위해 화학물질을 쓰기도 한다. 제철이 아닌데도 너무 싱싱해 보이거나 모양 좋은 과일은 일단 구입을 삼간다.



무공해 농산물 장보기 노하우

제대로 된 장보기는 가족 건강을 챙기는 첫걸음이자 가장 중요한 일이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을 고르기보다는 아이의 건강에 좋은 먹을거리를 선택하는 게 우선이다. 무엇보다 제철에 나오는 야채와 과일을 골라야 한다. 또 가격이 조금 비싸더라도 가능하면 국내산을 사는 게 좋다. 그외에도 착색제 등 첨가물이 들어있는 식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조금 더 비싸고 다소 불편하더라도 유기농 매장을 이용한다.

유기농 제품 구입처
[한살림생협]
87년 처음 발족된 한살림생협은 ‘생산자는 소비자의 생명을 책임지고 소비자는 생산자의 생활을 책임진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시작한 대표적인 무공해 식품 장터다. 서울, 원주, 강릉, 청주, 대전, 대구, 부산, 경남, 수원 등지에 지역 한살림이 있다.
홈페이지 www.hansalim.or.kr
문의 02-3486-9696

[경실련정농생협]
서울 가락동에 매장이 있는 서울지역 유기농산물 공급생협. 출자금 1만원과 가입비 5천원을 내면 이용할 수 있다. 조합원의 경우 4만원 이상 구매하면 무료 배송한다.
홈페이지 www.jungnong.com
문의 02-447-3840

무공해 밥상 차리기 & 장보기 노하우

[환경연합 ECO 생협]
환경운동으로 유명한 환경연합이 만든 생활협동조합. 2002년 8월 종로매장을 개장했으며 온라인으로 무공해 농수산물과 가공식품, 친환경 생활용품을 판매하고 있다.
홈페이지 www.ecocoop.or.kr
문의 02-733-7117

[무공이네 농장]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저농약, 무농약, 유기재배 품질인증을 획득한 농산물과 환경농산물신고를 취득한 농산물만 엄선하여 제공하는 대표적인 장터. 최소 2만원부터 주문할 수 있고 온라인 입금 및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하다. 배송료는 구매 금액이 2만원~3만원 미만인 경우 1천원이 부과되며 3만원 이상이면 무료. 수도권 일부 지역의 경우 당일 배송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홈페이지 www.mugonghae.com
문의 080-435-0020

[애농]
농약이나 방부제가 들어있지 않아 믿고 먹을 수 있는 안전한 먹을거리만을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사이트. 친환경유기농법으로 지은 쌀을 비롯해 잡곡, 야채, 과일, 장류 등을 판매하며 생식과 선식, 자연 화장품, 환경용품도 살 수 있다. 구매는 회원과 비회원 모두 가능하며 5만원 이상 주문하면 배송료는 무료다.
홈페이지 www.62mart.co.kr
문의 02-426-6258

[이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검사와 이팜 자체 검사를 통해 엄선한 제품만을 판매한다. 회원으로 가입하면 마일리지 1천점을 적립해주며 이후 구매금액의 3%를 적립해주고 5천점 이상이 되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서울과 수도권 대부분의 지역은 1일 배송이 가능하며 그외 전국 2일내 배송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홈페이지 www.efarm.co.kr
전화 080-303-2828

[내추럴홀푸드]
유기농산물 상품 정보뿐 아니라 다이어트, 리빙 등의 다양한 생활정보도 얻을 수 있는 사이트. 회원과 비회원 누구나 주문이 가능하며 회원으로 가입하면 누적적립금 3천원에 구매할 때마다 구매액의 5%가 적립금으로 쌓인다. 수도권은 오전 9시~오후 3시 사이에 주문하고 입금 완료할 경우에는 당일 배송이 가능하다. 지방의 경우에는 오후 3시 이전 주문 후 입금 완료할 경우에는 24시간 이내에, 오후 3시 이후 주문 후 입금 완료할 경우에는 48시간 이내에 배송이 가능하다.
홈페이지 www.newfood.co.kr
문의 080-596-0086

[유기농닷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품질을 인증받은 유기농 쌀과 잡곡, 야채, 과일 등을 구입할 수 있다. 유기 재배 농법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것이 특징. 주문한 물품은 입금 후 2일 이내에 배달해주는데 공휴일과 휴무일은 배송 소요기간에서 제외된다. 평일 주문마감은 오후 4시30분, 토요일 주문마감은 오후 1시30분이다. 배송비는 3만원 이상 무료, 3만원 미만은 운송비 3천5백원을 부담해야 한다. 전화 주문도 가능하다.
홈페이지 www.62nong.com
문의 02-6412-4900

[유즈코리아]
순수 국산 농특산물만을 취급하며 직거래를 통해 우수한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사이버 장터. 국내 배송 소요기간은 입금 확인 후 2∼7일 정도이고 휴일에는 배송하지 않는다. 해외에서 구매할 경우도 배송 방법은 국내와 동일하며 배송료는 소비자가 전액 부담해야 한다. 배송현황 조회기능이 있기 때문에 배송 상태를 확인할 수 있으며 상담도 가능하다.
홈페이지 www.369shop.co.kr

무공해 밥상 차리기 & 장보기 노하우

아이의 건강에 좋은 먹을거리를 구입하기 위해서는 다소 불편하더라도 유기농 매장을 이용한다.



유기농산물로 아이 밥상을 차리는 엄마들은 아이 간식으로 무얼 준비할까? 유기농매장을 찾는 ‘환경’ 엄마들이 추천하는 유기농 간식.

[산양유]
김은미씨(38)는 모유에 가장 가깝다는 산양유를 1년째 아이에게 먹이고 있다. 아이가 우유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고 약간의 아토피성 피부염 증상이 있어 처음 먹이기 시작했는데 결과는 대만족이라고 한다. 그냥 마셔도 좋지만 생과일을 넣어 함께 갈아서 먹거나 검정깨를 넣어 갈아 마시면 더욱 좋다는 게 김씨의 말. 처음에는 아이만 먹였는데 우유를 마시면 설사하는 남편도 산양유를 마시면서 가족 영양 간식이 되었다고 한다. 818ml 3천2백원 이팜.

[임실자연치즈]
이영미씨(31)는 아이의 이유식에 치즈를 넣어 먹일 정도로 일찍부터 치즈를 먹여왔는데 유아전용 치즈를 골라 먹이는 등 신경을 쓰면서도 늘 국내산이 아니라는 점이 마음에 걸렸다고 한다. 그러다 무공이네 농장을 통해 임실자연치즈를 알게 되었다. 이 제품은 구입하면 오랫동안 두어서는 안된다고 한다. 냉장고에 넣어두면 몇달이 지나도 그대로인 다른 치즈와 달리 임실자연치즈는 곰팡이가 생기기 때문이다. 이씨는 그것은 곧 방부제가 없는 제품을 뜻하기 때문에 더욱 믿음이 간다고. 150g 3천5백원 무공이네 농장.

[배즙]
전수현씨(33)는 다섯살 된 아들이 환절기만 되면 늘 기침을 달고 살아 걱정이었다고 한다. 한달 내내 감기약을 먹이다 보니 혹시 약물 중독(?)이라도 되지 않을까 염려스러워 기침에 좋다는 배를 사다가 중탕을 해서 먹이기도 했는데 너무 번거로워 포기했다고. 그러다가 아예 배즙을 먹이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구입해 벌써 몇 박스째 먹고 있다고 한다. 날씨가 더운 요즘 냉장고에 넣어두고 아예 음료수 대신 먹이고 있는데 무공이네 농장에서 구입한 배즙은 말갛고 뒷맛이 깔끔해 아이가 좋아한다고. 120ml 5봉지 3천원 무공이네 농장.

[잡곡식빵]
박신영씨(34)는 아침상을 빵이나 콘프레이크로 대신하다 매일 하얀 밀가루로 만든 음식을 아이에게 먹인다는 게 얼마나 부모로서 무책임한 행동인지 알게 되었다고 한다. 그후 무공해 곡식으로 만든 빵을 먹이고 있는데 통밀빵은 거칠어서 그런지 아이가 좀 꺼리는 듯 해서 잡곡식빵을 먹이고 있다. 우리밀, 흑미, 보리, 수수, 율무 등 다섯 가지 곡식으로 만든 잡곡식빵은 일단 소화가 잘 되고 맛도 구수해 아이 입맛에 맞는 편이라고. 일반 식빵보다 커 무공해 야채를 넣어 샌드위치를 만들어 아침식사 대용으로 먹어도 좋고 유치원에 다녀온 아이에게 잼을 발라 간식으로 내놓아도 좋다고 한다. 3천2백원 한살림생협.

[현미 스낵]
김정민씨(37)는 딸아이의 간식으로 현미 스낵을 먹인다고 한다. 달지는 않지만 바삭바삭하고 고소해 딸의 친구들도 좋아한다고. 한꺼번에 몇 봉지 주문해 냉장고에 두었다가 먹이는데 눅눅하다 싶으면 전자레인지에 넣고 약간 데워주면 다시 바삭바삭해진다. 가격 100g 2천2백원 애농.



여성동아 2003년 7월 47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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