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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무료개조│가구만들기 붙박이장 시공

“남편 사랑이 느껴지는 붙박이장 잊지 못할 생일선물이 되었어요”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마두동 이상진씨네

■ 기획·이지현 ■ 사진·박해윤 기자 ■ 붙박이장협찬·가구만들기

2003. 06. 04

아내의 생일에 멋진 선물을 해주고 싶어 ‘여성동아’에 도움을 요청했다는 이상진씨. 결혼 8년 동안 알뜰하게 살아온 아내를 위한 남편의 특별 프로젝트, 무료 붙박이장 시공현장을 공개한다.

“저는 일산에 사는 올해 결혼 8년차 가장입니다. 얼마전 우연히 보게 된 ‘여성동아’에서 어느 남자분이 아내를 위해 붙박이장을 신청했다는 기사를 읽었어요. 곧 아내의 생일인데… 그동안 가난한 남편 만나 고생만 한 아내에게 특별한 선물을 하고 싶어 이렇게 편지를 보냅니다.”
지난 97년 IMF가 한창일 때 결혼해 여섯살, 세살 난 아들 딸을 둔 이상진씨(33). 지금까지 열심히 살아왔지만 형편이 어려워 변변한 장롱 하나 마련하지 못했다고. 조그만 방 한칸에서 시작하여 25평 전세를 얻은 지금, 장롱이 없어 썰렁한 안방을 보면 마음 한구석이 저려온다고 한다.
아내를 위하는 마음이 각별한 이상진씨와 그의 아내 이임순씨(33)를 위해 가구만들기에서 수납공간이 넉넉한 붙박이장을 무료로 시공해주었다. 워낙 정리정돈하는 것을 좋아해 쉬는 날이면 냉장고, 서랍장 등을 꼼꼼히 정리했던 이임순씨. 붙박이장이 들어오는 날, 가슴이 설레어 밤잠까지 설쳤다는 그녀는 남편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지는 선물이라서 더 기쁘다며 활짝 웃었다.
“남편 사랑이 느껴지는 붙박이장 잊지 못할 생일선물이 되었어요”

▲ 화이트 컬러에 양 사이드의 문짝을 다크 브라운으로 투톤 처리해 더 세련돼 보이는 붙박이장.


1 똑같은 크기와 디자인으로 제작된 첫번째, 두번째 칸. 아래쪽은 이불과 아이들 장난감 등을 수납할 수 있도록 넓게 제작하였다.
2 세번째 칸은 선반과 서랍장, 행어로 구성해 가족들의 옷을 정리하기 편하게 만들었다.
3 속옷, 양말 등을 넣어두기 좋은 서랍장.
4 화이트와 다크 브라운으로 투톤 처리한 독특한 문짝.
5 선반을 얹을 수 있는 나사는 위치 조정이 가능하다.
6 깔끔한 바형 손잡이가 투톤 컬러의 문짝과 잘 어울린다.
“남편 사랑이 느껴지는 붙박이장 잊지 못할 생일선물이 되었어요”

◀ before장롱이 없어 옷을 행어에 걸어놓은 모습. 깔끔하게 정리해도 며칠만 지나면 금방 어수선해졌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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