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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과] 남편이 매일같이 피곤하대요

■ [내과] 한솔병원 일반내과 조영환 과장 ■ [산부인과] 장스여성병원 산부인과 이인식 원장 ■ [이비인후과] 코모키이비인후과 박정혁 원장 ■ [비뇨기과] 유로탑비뇨기과 이선규 원장 ■ [안과] 밝은안과 황우식 원장 ■ [외과] 강남서울외과 오소향 원장 ■ [한방] 오창선한의원 오창선 원장

입력 2003.05.12 14: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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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전화문의는 피해주시고 편지나 인터넷 메일을 통해 질문하시면 역시 편지나 인터넷 메일로 친절히 답변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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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분야의 의학 전문가들에게 상담을 요청해야 하는 까닭에 답변에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으니 이점 양해 바랍니다.
[내과] 남편이 매일같이 피곤하대요

Q은행에 근무하는 남편(37)이 얼마 전부터 피곤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삽니다. 주말 내내 쉬어도 피곤하고, 입맛도 없고, 직장 업무 집중도까지 떨어져 일하기가 힘들다고 하네요. 평소 건강에는 자신 있어 했는데 무슨 병이 생긴 건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A만성피로의 원인으로는 작업환경의 소음이나, 작업시간 등의 물리적인 요인, 스트레스를 들 수 있고, 간염·만성 감염·갑상선 기능저하증·부신기능 저하증·빈혈 등 내과 질환과 신경정신과적인 질환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내과 검사상 아무 이상이 없지만 안정을 취해도 심한 피로감이 없어지지 않고 최소 6개월 이상 지속되면서 평소 활동량이 전보다 50% 이상 줄어든다면 만성피로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만성피로증후군은 대부분 크고 작은 수면장애를 동반하게 되는데 일단 잠을 잘 자도록 유도하면 통증이나 기억장애 등은 나아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약물요법이나 마사지 등의 물리치료, 냉온팩 찜질 등으로는 두통이나 근육통의 완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만성피로증후군은 증세가 장기간 지속되기 때문에 환자가 느끼는 정신적인 고립감과 절망감 역시 매우 심각한 문제입니다. 따라서 가족들은 환자에게 정서적인 지지와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산부인과] 초산이라 그런지 체중이 너무 늘어 걱정입니다.
Q임신 5개월째에 접어드는 임부입니다. 초산이라 너무 조심을 해서 그런지 체중이 점점 늘고 있어 걱정입니다. 몸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 체증증가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A몸에 무리가 가지 않으면서 임부의 체중 관리에 좋은 운동이 걷기입니다. 걷기에 적당한 신발만 있으면 장소나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무릎이나 허리, 발목에 부담이 되지 않아 안전한 운동입니다. 더욱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엄마와 태아를 모두 건강하게 합니다.
단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팔을 자연스럽게 흔들고, 호흡은 발의 리듬에 맞추고, 눈은 5∼10m 전방을 봅니다. 머리를 똑바로 들고, 턱은 가능한 한 수평을 유지하며 어깨는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늘어뜨립니다. 등을 쭉 편 바른 자세로 걸어야 허리에 부담이 적습니다. 1주일에 3~4회 정도 산책하는 기분으로 하루 20∼40분씩 꾸준히 가볍게 걷는 것이 좋습니다. 신발은 볼이 넓고 바닥은 편평한 것보다는 전체적으로 3cm 정도 굽이 있는 것을 선택합니다. 걷는 중에는 기분 좋은 생각을 하고, 운동중이나 전, 후에 수분을 충분히 섭취합니다. 통증을 느끼면 즉시 운동을 멈춥니다.


[이비인후과] 알레르기 비염이 환절기 때 유독 심해져요

Q일곱살짜리 아이의 코가 자주 막히고 아침에 일어나면 재채기도 많이 합니다. 특히 환절기 때 심해져 병원에 다니지만 잘 낫지 않습니다. 동네 의원에서 알레르기라고 하는데 치료가 가능한가요?
A알레르기 비염은 재채기, 맑은 콧물, 코 막힘, 가려움증 등을 주된 증상으로 하는데 전체 인구의 약 10%가 이것을 앓고 있습니다. 주로 소아기나 청소년기에 처음 발생하고, 겨울철과 환절기에 증상이 악화됩니다.
알레르기 비염에는 증상을 유발시키는 원인 물질이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집먼지진드기가 가장 흔하고 곰팡이, 동물의 털, 바퀴벌레, 꽃가루 등도 원인이 됩니다. 가장 안전하고 확실한 방법은 원인을 제거하는 회피요법이지만 현실적으로 집먼지진드기와의 접촉을 완전히 피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약물요법에 의존하게 되는데 알레르기 비염인 5~6세 이상의 환자들에게 초반 약 1~2주간은 항히스타민제와 비강분무제인 국소 스테로이드제제 두 가지를 함께 처방하고, 이후에는 비강분무제만 처방해 1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치료하면 증상이 개선됩니다. 코막힘이 심하거나, 콧속에 구조적 이상이 있을 때, 물혹이나 축농증이 동반될 때는 수술요법을 쓰기도 합니다.

[내과] 남편이 매일같이 피곤하대요

Q남편의 팬티에 고름이 묻어 나오고, 잘 때 자주 긁는 것 같습니다.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임질 증상 같은데 저도 감염이 된 게 아닌가 걱정입니다. 혹시 더 큰 문제가 생기는 건 아닌지요.
A임질은 요도의 끝부분이나 항문, 입 주위의 피부나 점막에 발생하는 급성 감염증으로 임질에 감염되면 요도 분비물 이상, 배뇨기관의 이상, 질 분비물 이상, 골반통, 요통, 다량의 화농성 항문 분비물, 배변 이상 등의 자각증상이 나타납니다. 이러한 증상은 보통 성관계 일주일 후에 나타나는데 여성의 경우 간혹 아무런 증세가 나타나지 않기도 합니다.
주사와 먹는 약으로 치료를 잘 받으면 완치가 가능하나 치료를 신속하게 받지 못하면 요도협착 같은 합병증에 시달리게 됩니다. 또한 완치되기 전에 성 접촉한 상대자도 반드시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남성이건 여성이건 발견 즉시 치료하지 않으면 염증이 피부나 점막의 하부조직으로까지 퍼져 농양을 형성하거나 농양이 전신으로 퍼지는 파종성 임균감염을 유발하기도 하는 무서운 질병입니다. 이 때문에 임질은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불결한 성관계가 원인이므로 감염의 우려가 있다면 콘돔을 사용해 예방할 수 있습니다.



[안과] 안구건조증 치료 방법이 궁금합니다.

Q컴퓨터 작업을 많이 하는 직장인입니다. 평소 소프트 렌즈를 착용하는데 저녁때가 되면 눈이 침침하고 충혈이 잘 됩니다. 안과에서 ‘안구건조증’이라고 하는데 안구건조증을 치료하는 방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고 싶습니다.
A눈에서 분비되는 눈물의 양이 부족하거나 눈물이 눈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정상인보다 짧으면 안구건조증이 생깁니다. 그러나 눈물의 양이 정상이어도 근무환경이나 신체조건, 콘택트 렌즈, 컴퓨터 작업 등이 안구건조증을 유발하고, 악화시키기도 합니다.
안과에서 환자에게 가장 먼저 하는 것이 인공누액 처방입니다만 안구건조증의 원인과 안검염증 등 악화요인을 검사한 뒤 인공누액의 종류와 치료법을 달리합니다. 인공누액으로도 증세가 호전되지 않을 때는 누점을 막는 누점폐쇄술과 치료용 렌즈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또 아주 심한 각막염이 반복될 때에는 환자의 혈청을 점안액으로 만들어 사용하기도 합니다.
안과 진료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안구건조증을 악화시키는 조건을 개선하는 일입니다. 실내환경이 너무 건조하지 않도록 자주 환기를 시키고, 과도한 컴퓨터 작업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급적 렌즈 착용시간을 줄이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도 좋은 치료 방법입니다.

[외과] 아이의 속옷에 변이 자주 묻어요


Q올해 초등학교에 들어간 아이가 벗어놓은 속옷마다 변이 묻어있습니다. 무슨 병이 있는 걸까요? 병원에 가야 하는지 한약을 먹여야 하는지 걱정입니다.
A소아변실금 증상으로 보입니다. 소아변실금은 성인과는 달리 심리적인 원인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초등학교에 갓 입학한 아이라면 낯선 화장실 환경 탓에 당황해 변의를 느끼지 못할 수 있습니다. 어린아이들은 어른과는 달리 직장의 탄력이 좋아 변을 참다보면 직장에 계속 고이게 됩니다. 결국 직장이 꽉 차면 괄약근까지 늘어나 고형변 옆으로 점액과 액체가 새어나오면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 변을 흘리게 됩니다. 이런 아이들은 대부분 특징적인 자세를 보입니다. 변을 참기 위해 두 다리를 꼬고 선 채 엉덩이 근육에 힘을 주는데, 이때 손은 자연스럽게 엉덩이 가운데로 가져가게 됩니다.
중요한 것은 아이도 엄마만큼이나 당황하기 때문에 절대 아이를 다그치면 안된다는 점입니다. 우선 항문기능검사와 배변 조영술로 직장의 크기와 괄약근 상태를 점검합니다. 진단 결과, 변이 직장에 고여 변비가 생긴 것이라면 약으로 치료하는데 보통 6개월 정도 걸립니다. 단, 소아변비 중 신경절 세포가 부족해 변비가 나타나는 선천성 거대결장인 경우도 있으므로 대장항문 전문병원을 찾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한방] 여드름 피부로 고생합니다.


Q대학교 졸업반인 딸의 피부 상태가 나빠 걱정입니다. 취업 준비로 스트레스를 받아서인지 최근에는 여드름이 나네요. 어떤 치료를 받아야 할까요?
A여드름은 크게 세가지 증상으로 나눠 치료하는데 폐에 이상이 있어 나타난 증상을 ‘폐열형’이라 합니다. 폐열형 여드름은 전반적으로 여드름이 좁쌀만 하게 작고 동그랗게 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경우 ‘비파청폐음’으로 처방하는데 몸 안의 나쁜 기운을 밖으로 몰아내고, 불필요한 발열현상을 잠재웁니다. 피부의 막힌 구멍을 열어 피부 혈액순환을 돕고, 노폐물을 배출시킵니다. 위장에 문제가 있는 ‘장위습열형’ 여드름은 굵고, 곪아 있습니다. 소변 색깔이 짙고, 변비가 생기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런 증상에는 ‘인진호탕’을 처방하는데 심한 발열현상을 잠재우고,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각종 찌꺼기를 제거합니다. 비장이 상해서 생기는 여드름은 입 주위와 아래턱 주위에 좁쌀처럼 작은 모양으로 생깁니다. 이와 함께 배탈이 잘 나고 몸이 약해서 하혈이 생기고 피곤한 것이 특징입니다. 이 경우 ‘삼영백출산’을 쓰는데 위장기능을 좋게 해 몸 안에 좋은 영양분을 흡수시키고, 대장 기능을 회복시켜 설사와 변비를 치료합니다.

여성동아 2003년 5월 47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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