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획·정윤숙
■ 사진·지재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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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디네이터·이미경
입력 2003.05.12 10:01:00
개조공사를 하다 바닥이 오히려 더 망가졌다는 정현순씨네. 여기저기 흠집난 바닥 때문에 지저분해 보였던 그녀의 집이 원목마루 무료시공으로 고급스럽게 바뀌었다.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놀 수 있게 된 것이 더욱 기쁘다는 그녀의 개조 후일담.
“처음 무료개조에 당첨되었다는 말을 들었을 때 다른 집들처럼 환한 바닥재를 깔아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코디네이터가 월넛을 권하더라구요. 다소 모험을 하는 것이 아닐까 걱정했는데 시공 후에 보니 중후함이 느껴져 이젠 대만족이에요.”아이들이 안전하게 뛰놀 수 있게 된 것이 더욱 기쁘다는 그녀의 개조 후일담.
고급스러운 원목 바닥재가 너무 마음에 들어 매일 마룻바닥을 닦고 또 닦는다는 정현순 주부(38). 아들만 셋을 키우는 그녀는 쌍둥이 아이들이 다섯살 되던 해,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꼬박 3년을 채우고 나서 다시 가정으로 돌아온 그녀가 가장 먼저 한 일이 집안 개조였다. 그동안 어린 세 아이들에게 소홀했던 것이 내심 마음에 걸렸던 것. 그런데 공사 중에 마룻바닥이 다 망가져버렸다. 그냥 내버려두기에는 너무 신경이 쓰여 편지를 보낸 것이 행운을 가져다주었다.
정현순씨네 거실은 유럽풍의 고급스러운 월넛 마루를 시공해 이국적이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로 바뀌었다. 원목마루에서 뛰노는 아이들을 볼 때마다 너무 행복하다는 그녀의 말에서 엄마의 사랑이 느껴진다.

▲ 지저분하고 울퉁불퉁했던 마룻바닥을 월넛 원목마루로 바꾸어 거실이 한결 고급스럽고 이국적인 분위기가 되었다.
여성동아 2003년 5월 473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