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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은희 성완경 부부 결혼 3년 만에 파경 위기 맞은 사연

■ 글·조득진 기자 ■ 사진·박해윤 기자, 동아일보 출판사진팀

입력 2003.05.07 17:45:00

영화배우 겸 탤런트 방은희가 파경 위기를 맞았다.
지난 2월부터 남편과 사실상 별거에 들어갔으며, 4월말쯤 협의 이혼할 예정이라고 알려진 것. 경기도 김포에 있는 그의 아파트와 방송국에서 그를 만났다.
방은희 성완경 부부 결혼 3년 만에 파경 위기 맞은 사연

늦은 나이에 만나 서로에 대한 기대가 많았던 탓일까. 그는 결혼 3년 만에 파경 위기에 처했다.


주부 대상의 아침방송과 오락프로를 통해 정겨운 모습을 보여 ‘닭살커플’로 불렸던 방은희(36) 성완경(37) 부부. 최근 이들 부부가 파경 위기를 맞은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부부 사이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이 처음 알려진 것은 지난 4월12일에 있었던 아들의 돌잔치 자리에서였다. 이날 오후 여의도 63빌딩 르네상스홀에서 있었던 돌잔치에는 탤런트 정찬 유혜정 조은숙 조영구 유준상 홍서범 등 그와 절친한 연예인들을 포함, 70여명의 하객이 참석했다. 축하 인사말과 흥겨움으로 떠들썩해야 할 돌잔치. 그러나 하객들은 썰렁한 분위기에 고개를 갸웃거렸다. 당연히 그와 함께 손님들을 맞아야 할 남편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급기야 아이의 돌잡이 행사가 있기 직전 홀 입구에서 소란이 일어났다. 그의 시어머니 등 시집식구들이 “아버지도 없이 무슨 돌잔치냐”며 들이닥친 것. 시집식구들은 “아이를 보러왔다. 데려가야겠다”며 그에게서 아이를 빼앗으려 했다. 돌잔치에 참석했던 사람들의 말에 따르면 시집식구들의 고함 속에서 그는 아이를 꼭 껴안고 있었고, 친정식구와 친구들이 나서서 소란을 잠재웠다고. 그러나 돌잔치 내내 그와 시집식구의 실랑이는 계속됐다고 한다.
‘불화설’이 알려진 지난 4월14일 기자는 사실 확인을 위해 그와의 전화통화를 시도했다. 그러나 그의 휴대전화는 꺼져있는 상태. 이날 오전 김포에 위치한 그의 아파트를 찾았다. 현관 벨을 누르자 인터폰을 통해 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오신 이유를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상황에선 뭐라 드릴 말씀이 없어요. 먼 곳까지 오셨는데 죄송합니다. 마음이 정리되는 대로 말씀드릴게요.”
한번 더 “죄송하다”는 말을 남기고 그는 인터폰을 내려놓았다.

방은희 성완경 부부 결혼 3년 만에 파경 위기 맞은 사연

그의 차가 방송국을 빠져나가고 있다. 기자를 만난 그는 어떤 질문에도 침묵으로 일관했다.


취재 결과 이들 부부는 지난 2월부터 이미 별거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아파트 관리자에 따르면 남편 성씨의 밴 승용차가 지난 2월초부터 보이지 않았다는 것. 볕이 좋을 때면 아이를 유모차에 태우고 나란히 산책을 하던 모습도 그때쯤부터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평소 부부는 아파트 앞의 상가에 들러 쇼핑도 하고, 이웃들과 어울려 맥주파티를 즐기곤 했다고 한다. 부부와 어울려 몇차례 술자리를 함께했다는 한 상인은 “TV에 나온 것처럼 동네에서도 잉꼬부부로 소문이 났다. 둘 다 성격이 좋아 사람들에게 인기도 좋았다”며 “별거중이라니 충격적이다. 그러고 보니 한 3개월 전부터 남편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던 것 같다”고 전했다.
다시 한번 사실 확인을 위해 그가 출연중인 SBS 라디오 ‘홍서범 방은희의 홍방불패‘ 생방송 현장을 찾았다.
두시간에 걸친 방송 내내 그는 공동 진행자인 홍서범과 가벼운 농담을 주고받는 등 평상시의 모습 그대로였다. 이날 그는 생방송을 마치고 혼자 남아 두시간에 걸쳐 녹음을 했다. “당분간 스튜디오에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방송 관계자의 말에 비추어 며칠 분의 방송을 미리 녹음하는 듯 보였다.
밤 10시가 다 되어서야 매니저와 방송 관계자들에게 둘러싸여 스튜디오를 나오는 그에게 다가가 “별거중인 이유가 무엇이냐” “앞으로 어떻게 되는 것이냐”고 물었다. 그러나 그는 아무런 대답 없이 급히 엘리베이터에 올라탔다.
측근에 따르면 두 사람의 불화는 성격 차이와 경제적인 문제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난 지 한달 만에 초고속 결혼식을 올리며 화제가 됐던 두 사람. 그러나 짧은 교제기간은 서로를 깊이 이해하는 데 부족했다. 이후 결혼생활 속에서 서로의 성격 차이에 부부 모두 힘겨워했다고. 게다가 경제문제가 발생하면서 TV에 비친 모습과는 달리 두 사람 사이엔 깊은 골이 생겼다고 한다.

방은희 성완경 부부 결혼 3년 만에 파경 위기 맞은 사연

지난 2000년 결혼을 발표할 당시 방은희 부부의 행복했던 모습.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불화 사실을 내색하지 않아 평소 가깝게 지내는 동료들조차 전혀 눈치를 채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돌잔치에 참석했던 한 연예인에 따르면 “남편은 어디 있냐?”는 질문에 그는 “다음에 말해줄게”라고만 대답했다는 것. 이후 한차례 소란이 있은 후 자리를 뜨는 동료들에게 “이런 모습을 보여서 정말 미안하다.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고 한다.
그는 현재 MBC 아침드라마 ‘그대 아직도 꿈꾸고 있는가‘, SBS 라디오 ‘홍서범 방은희의 홍방불패‘, 그리고 푸드채널 ‘원더풀 표 대 방‘ 외에도 각종 오락프로에 패널로 출연중. 늘 활달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웃음을 선사했던 그의 가정에 불화가 생겼다는 소식은 많은 사람들의 안타까움을 불러일으켰다. 측근에 따르면 현재로서는 재결합의 가능성이 거의 없는 상태. ‘4월말쯤 협의 이혼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는 말도 들려온다.
뒤숭숭한 돌잔치 분위기 속에서 “이렇게 분위기가 안 좋은데 왜 돌잔치를 했냐?”고 묻는 동료 연예인의 질문에 그는 “일생에 단 한번뿐인데 아이에게 돌잔치를 꼭 해주고 싶었다”고 대답했다고 한다. 모쪼록 그가 아이 엄마로 방송인으로 웃음을 잃지 않고 밝게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이다.

여성동아 2003년 5월 47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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