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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하나뿐인 나만의 미용제를 만들어보세요”

허브 뷰티용품 만들기

■ 글·장옥경 ■ 사진·최문갑 기자 ■ 모델·김서윤

입력 2003.03.05 10:45:00

클레오파트라나 양귀비의 미모 비결엔 허브가 있었다.
자연이 준 가장 큰 선물로 꼽히는 허브는 독특한 향과 약용성분으로 피부에 부드러움과 활력을 준다.
피부 타입에 맞는 화장수, 천연 팩, 보디오일, 린스 등 허브를 이용한 자연 미용법.
우리의 피부는 3개 층으로 되어 있다. 제일 바깥층은 표피층으로 우리가 피부로 보는 부분이다. 아래층으로부터 새로운 세포가 바깥층으로 차 올라오면서 세포의 탈락과 생성이 일어나게 된다. 이곳의 대사기능이 신속하게 잘 이루어지면 피부는 부드럽고 탄력이 있다. 그러나 느리면 죽은 세포가 피부에 남아있어 피부색이 칙칙해지고 윤기가 없으며 노화 상태로 변한다. 두번째 층은 진피층으로 혈관이나 땀샘, 기름샘, 감각신경, 모낭 등이 있는 곳이며 세번째 층은 피하층으로 지방조직이나 근육이 위치한다.
허브를 이용한 천연 미용제는 피부의 이완이나 해독작용, 수분 공급, 염증 제거 등의 효과가 뛰어나 피부 3개 층에 영양을 주고 진정·강화 작용을 하여 피부의 불균형 상태를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 그런데 천연 미용제는 민감성 피부에는 자극이 너무 강할 수 있다. 사용하기 전에 팔 안쪽의 연한 피부 등에 패치 테스트를 하여 알레르기 등의 반응이 일어나지 않는지 살핀 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피부 타입별 화장수 만들기
“세상에서 하나뿐인 나만의 미용제를 만들어보세요”

건성·노화 피부에 좋은 ‘라벤더+인삼+감초 화장수’
향의 여왕으로 불리는 라벤더는 허브 가운데 가장 많이 알려진 품종. 살균과 소독, 진통완화 등의 효과도 있지만, 세포의 성장촉진 작용이 뛰어나 노화 피부에 좋은 작용을 한다. 동양의 허브로 왕중왕인 인삼은 피부를 윤택하게 하고 건조를 방지하는 작용이 우수하다. 특히 고려인삼은 특별한 약리 작용을 나타내는 사포닌이 서양 삼에 비해 훨씬 많이 함유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감초 역시 세포재생, 진정작용, 항염증, 피부기능대사의 촉진이 뛰어나 한약재로 많이 사용된다. 가볍고 깨끗한 향기가 특징인 라벤더에 인삼과 감초 우린 물을 섞으면 훌륭한 자연 화장수가 된다.
┃만드는 법┃ 인삼 다린 물 100ml와 감초 다린 물 100ml에 라벤더를 4∼5방울 정도 떨어뜨려 잘 섞는다. 이것을 병에 담아 냉장고에 넣고 아침, 저녁 세안 후 화장수로 이용한다. 꾸준히 사용하면 각질이 일며 건조했던 피부가 윤기를 되찾으며 새로워진 느낌을 갖게 된다. 천연 화장수는 보존제를 첨가하지 않았으므로 한꺼번에 많은 양을 만들어 사용하는 것보다 조금씩 만들어 사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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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 피부에 좋은 ‘페퍼민트+감초 화장수’
강하게 스며드는 박하향기가 피부에 닿았을 때 청량감을 안겨주는 것이 페퍼민트의 특징. 인체에 열이 있을 때는 냉각을 시키고, 체온이 떨어졌을 때는 따뜻하게 해주는 작용이 있고, 피부와 점막을 자극하여 독소를 제거하는 기능이 뛰어나다. 페퍼민트에 감초액을 섞어 사용하면 모공수축을 도우면서 피부에 시원한 느낌을 준다.
┃만드는 법┃ 감초 다린 물 100ml에 페퍼민트 4∼5방울을 떨어뜨려 잘 섞는다. 병에 담아 냉장고에 보관하며 화장수로 사용한다. 향이 강하다 싶으면 페퍼민트의 양을 조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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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드름 피부에 좋은 ‘티트리+감초 화장수’
신선하고 깨끗하며 청결한 느낌을 주는 티트리는 강력한 살균, 소독작용이 있으며 항염,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다. 피부 정화력이 강하여 수두나 대상포진, 무좀 등 감염으로 인한 피부질환에도 좋은 작용을 한다. 감초 다린 물 100ml에 티트리를 4∼5방울 섞어 사용한다. 면역계 기능을 강화시키며 피부의 불순물 제거에 효과적이어서 여드름 피부에 권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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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성 피부에 좋은 ‘레몬밤+율무+찹쌀+우유 팩’
상쾌한 감귤향이 특징인 레몬밤은 피부 각질 제거와 혈색을 밝게 해주는 작용이 뛰어나다. 율무는 거친 피부에 효과가 있다. 특히 얼굴의 잡티제거에 효과가 있어 피부색을 맑게 하며 살결을 부드럽게 한다. 또 찹쌀에는 비타민 B1, B2가 많아 피부를 튼튼하게 해주는 작용을 한다. 레몬 밤과 율무, 찹쌀, 우유를 섞어 1주일에 1∼2회 정도 건성 피부나 기미, 주근깨 등이 있는 피부에 팩을 해주면 피부 깊숙이 대청소를 해주며 영양을 공급해준다.
┃만드는 법┃ 율무가루 1큰술과 찹쌀가루 1큰술에 우유를 섞고 레몬밤을 2방울 정도 떨어뜨려 걸쭉한 상태가 되도록 갠다. 얼굴에 얇게 펴 바르고 20분 정도 팩을 한 후 씻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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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 피부에 좋은 ‘페퍼민트+우리밀+감초+우유 팩’
그리스와 로마에서 원기 강화제와 목욕 첨가제로 많이 사용되어 온 페퍼민트는 시원한 향으로 피부뿐 아니라 정신까지도 상쾌하게 만들어준다. 밀에는 칼슘과 인, 철분이 함유되어 있으며 반죽을 하면 끈기 있게 결합하는 글루텐 성분이 있어 피부의 노폐물을 흡착하는 작용을 한다. 우유는 지방과 수분의 밸런스가 잘 조화되어 묵은 각질을 없애주고 희고 고운 살결을 만든다.
┃만드는 법┃ 우리밀 1큰술, 감초가루 1큰술에 우유를 섞고 페퍼민트 2방울을 떨어뜨려 걸쭉한 상태가 되도록 개어 팩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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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드름 피부에 좋은 ‘티트리+우리밀+우유 팩’
티트리는 호주에서 수세기 동안에 걸쳐 상처나 피부의 염증 질환, 곰팡이 질환에 사용되어 왔을 만큼 여드름 피부에 효과가 있는 약용 허브로 꼽힌다. 우리밀과 우유에 섞어 사용하면 놀라운 피부 정화작용을 보여준다.
┃만드는 법┃ 우리밀 1큰술, 감초가루 1큰술에 우유를 섞고 티트리 2방울을 떨어뜨려 걸쭉한 상태가 되도록 개어 팩을 한다.

건성 피부에 좋은 로즈메리 클렌징 로션
톡 쏘는 듯한 향기로운 꽃향기가 특징인 로즈메리는 기원전 1세기부터 약초로 쓰였을 만큼 효과가 뛰어난 허브로 피로회복이나 혈액순환 촉진을 도와준다. 식물성 식용유에 섞어 천연 클렌징으로 사용할 수 있다.
┃만드는 법┃ 식용유 100ml에 로즈메리 4∼5방울을 떨어뜨려 잘 섞는다. 냉장고에 보관하며 화장솜에 묻혀 클렌징 로션으로 사용한다.
지성 피부나 여드름 피부에는 식용유 100ml에 티트리 4∼5방울을 떨어뜨려 클렌징 로션으로 사용한다.
피부를 매끈하게 하고 숙면에 도움이 되는 라벤더 올리브 보디오일
올리브오일 100ml에 라벤더 4∼5방울을 떨어뜨려 가볍게 섞은 후, 저녁 샤워 후에 몸에 바른다. 올리브오일 대신 콩류나 식물의 씨앗에서 추출한 베이스 오일을 섞어 희석한 다음 사용해도 좋다. 초보자라면 끈적거리지 않고 촉촉한 호호바오일과 스위트아몬드오일이 사용하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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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효과가 뛰어난 라벤더 만다린 미용비누
만다린은 귤 껍질을 말하는 것으로 세포의 성장을 촉진시키며 진정, 피부연화 작용이 있다. 비누를 만들 때 첨가하는 허브액은 라벤더뿐 아니라, 로즈메리, 캐모마일, 민트, 타임, 레몬 등 좋아하는 향을 선택해도 된다.
┃만드는 법┃
① 뜨거운 물 200ml에 만다린을 넣은 후, 벌꿀을 약간 넣어 우려낸다.
② 비누소지 300g을 준비해 녹이거나 잘게 부순다. 소지를 곱게 잘 부수어야 결이 고운 비누를 만들 수 있다.
③ ①과 ②에 라벤더 20∼30방울을 조금씩 여러 번 나누어 섞어가면서 말랑말랑해질 때까지 반죽한다. 기호에 따라 에센셜 오일을 몇 방울 첨가해도 좋다.
④ 좋아하는 모양 틀에 랩을 깐 후 ③을 넣어 모양을 만든다. 통풍이 잘되는 장소에서 위, 아래를 바꾸어주면서 1∼2일 동안 건조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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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허브샴푸·린스 만들기
봄바람에 머리가 날릴 때마다 상큼한 자연향이 코끝을 사로잡는다면 하루종일 좋은 기분을 유지할 수 있다. 이 세상에서 하나뿐인 나만의 샴푸·린스는 의외로 간단하게 만들 수 있다. 베이비 오일처럼 향이 가장 적은 샴푸를 선택하여 허브액을 첨가해 섞으면 된다.
오일의 첨가 비율은 샴푸 용량의 1∼2% 정도. 린스는 물 500ml에 5∼10방울 정도를 첨가한다. 일반적으로 샴푸는 지성 모발엔 로즈메리, 건조한 모발엔 세다우드, 정상 모발엔 라벤더나 캐모마일, 비듬엔 티트리, 탈모엔 세다우드나 로즈메리 등을 권할 만하다.

여성동아 2003년 3월 47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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