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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무료개조│해인가구연구소 붙박이장 시공

“며느리의 효심 가득한 붙박이장 덕분에 집안에 웃음꽃이 피었어요”

서울시 영등포구 양평동 박선자씨네

■ 기획·조은하 기자 (ceh@donga.com) ■ 사진·정경택 기자 ■ 붙박이장 제작·해인가구연구소(02-475-0677) ■ 코디네이터·김현아

2003. 01. 17

백혈병에 걸린 남편 병원비 때문에 시어머니의 환갑 선물조차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최지연 주부. 그녀의 효심 가득한 편지가 시어머니 박선자씨에게 ‘붙박이장 무료 설치’라는 행운을 가져다 주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새해에는 좋은 일만 생길 것 같다는 며느리와 시어머니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알뜰하게 살아오신 시어머니께서 평소 꼭 바꾸고 싶어하는 것이 장롱이에요. 환갑 선물로 붙박이장을 해드리고 싶지만 남편 병원비 때문에 엄두를 못내고 있어요.”
시어머니 박선자씨(61)의 낡은 장롱을 바꿔드리고 싶다는 최지연 주부(31)의 효심 가득한 편지가 새해 첫 붙박이장의 행운을 가져갔다. 그녀의 남편은 결혼한 지 4년 만에 급성림프구성 백혈병에 걸려 현재 투병생활중이다. 그녀는 남편의 엄청난 병원비를 감당하기 어려워 얼마전 4살, 1살짜리 아이 둘과 함께 시댁으로 들어갔다고.
“남편 뒷바라지하느라 정신없는 저를 대신해 아이들을 돌봐주시는 시어머니께 늘 죄송한 마음뿐이었어요. 다행히 <여성동아>에서 이렇게 멋진 붙박이장을 선물해주시니 너무 행복해 눈물이 날 것 같아요.”
새로 설치한 붙박이장을 볼 때마다 꿈을 꾸고 있는 것 같다는 최지연씨와 박선자씨. 붙박이장 덕분에 집안 분위기가 한결 환해졌다며 화사하게 웃는 두 사람의 얼굴엔 잠시 무거운 짐을 벗은 듯한 편안함이 엿보였다.
“며느리의 효심 가득한 붙박이장 덕분에 집안에 웃음꽃이 피었어요”

▲ 화이트 워시 기법의 오크 문짝에 가로줄을 넣어 고급스러움을 더한 해인 붙박이장. 모델명은 No 2400 MG.


◀ 내부는 모두 3.5칸으로 제작했다. 이불과 상의를 수납하는 상하분리형과 긴 옷을 수납하는 공간을 알맞게 배분하여 수납을 최대화하였다.
▶ 붙박이장 내부는 선반과 행어, 서랍으로 구성되어 짜임새있게 수납할 수 있다.

▲ 오래되어 삐걱거리고 내부가 좁아서 수납이 제대로 되지 않았던 장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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