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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저널

겨울철새를 찾아 떠난다 외

■ 담당·최미선 기자(tiger@donga.com)

2002. 12. 12

해남 철새 탐조 1박2일 여행
초겨울이면 해남 고천암호에 수만마리의 겨울철새가 날아든다. 흔히 볼 수 있는 청둥오리, 고방오리, 흰죽지, 큰기러기, 쇠기러기뿐만 아니라 고니, 재두루미, 저어새, 독수리 등과 같은 천연기념물도 눈에 띈다. 이곳에서는 철새들의 군무뿐만 아니라 넓고 아름다운 갈대밭도 구경할 수 있다.
또 동백꽃으로 뒤덮인, 보길도를 찾아 윤선도의 발자취를 더듬는 일정도 마련되어 있다. 보길도의 명소로 꼽히는 세연정과 옥소대, 예송리 해변의 동백숲을 둘러본다.
출발일/11월30~12월1일, 회비/7만5천원 문의/02-2266-0220

변산반도 내소사 전나무숲, 금강 갈대밭 철새 탐조 여행
금강하구 강둑에 올라서면 끝없이 펼쳐진 갈대밭의 광활함과 갈대 스치는 소리가 눈과 귀를 압도한다.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의 촬영지이기도 한 이곳은 우리나라 최대의 갈대 군락지(7만여평)이자 철새도래지로도 유명하다. 해마다 12월이 되면 천연기념물인 고니와 검은머리물떼새 등 각종 철새들이 날아와 새들의 낙원으로 변한다.
철새 탐조와 함께 전나무 숲길이 인상적인 내소사를 둘러본다. 특히 내소사에서 모항을 거쳐 채석강으로 이어지는 해안도로는 줄곧 바다를 바라보며 달릴 수 있어 드라이브 코스로는 아주 그만이다. 채석강은 수성암 절벽 아래에 여러 개의 해식동굴이 뚫려 있어 볼거리도 다양하다.
출발일/12월15일(당일코스), 회비/4만2천원 문의/02-2266-1233

철원 민통선 철새 탐조 여행
철원평야는 겨울철새의 보금자리로 잘 알려진 곳으로 민통선 안에서 탐조를 하면서 통일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은 여행이다. 천연기념물인 재두루미와 검은목두루미 등 희귀 철새와 수만마리의 기러기떼가 함께 어우러져 먹이를 찾는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을 이룬다. 민통선 ‘철의 삼각지’ 일대는 분단의 비극을 체험하면서 역사공부를 할 수 있는 곳으로 아이들과 함께하면 더욱 의미 있을 듯. 철새 탐조와 함께 남방한계선 철책과 북한의 산봉우리들이 한눈에 들어오는 백마고지, 노동당사, 월정역, 도피안사 등을 돌아보는 일정으로 짜여져 있다.
출발일/12월29일(당일코스), 회비/3만6천원 문의 02-2275-4333

|해돋이의 장관을 찾아 떠난다|
백암온천&월송정 해변 일출여행
묵은 한해를 온천욕으로 마무리하고 동해에서 해돋이를 보며 신년 소망을 빌어보는 연말연시 동해안 여행상품이다. 서울에서 버스를 이용하여 울진군에 있는 불영사와 불영계곡을 둘러보고 백암온천에서 1박을 한 후 월송정 해변에서 새해 일출을 맞는다. 월송정은 해변을 배경으로 울창하게 자란 소나무숲 한가운데 자리한 정자에서 달을 즐겼다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소나무와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솟아오르는 일출이 장관을 이뤄 사진작가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이어 영주시에 있는 부석사와 소수서원을 거쳐 풍기역에서 열차(새마을호)편으로 귀경하는 일정으로 짜여져 있다.
일시/12월31일~1월1일, 회비/12만5천원, 문의 02-733-0882
정동진 해돋이 열차여행
정동진을 찾아 동해에서 솟아오르는 장엄한 해돋이를 보며 새해를 다짐하는 여행. 특히 강릉에서 정동진까지는 열차로 왕복, 매년 연말연시에 겪는 극심한 교통체증을 피할 수 잇다. 강릉에서 1박한 뒤 정동진 해돋이를 감상한 후 환선굴을 탐방하는 코스로 짜여져 있다. 동양 최대 규모로 ‘신비의 동굴’이라 불리는 환선굴은 기기묘묘한 종유석들이 파노라마처럼 이어져 환상적인 동굴여행을 체험할 수 있다. 돌아올 때도 제천역에서 열차(새마을호)를 이용하기 때문에 교통체증의 염려가 없다.
일시/ 12월31일~1월1일, 회비/11만9천원 문의/02-733-0882
서산 간월도 낙조, 땅끝마을 일출 동시 감상 여행
서산 간월도는 서해안 최고의 낙조 명소로 꼽히는 곳으로 간월도 방파제에서 빈배를 배경으로 낙조를 감상하고 해남으로 이동, 새해 첫날 땅끝마을에서 일출을 본다. 일출을 감상한 후에는 땅끝마을에서 뱃길로 1시간 거리에 있는 보길도 예송리 해수욕장에서 겨울 해변을 둘러보고 미황사를 거쳐 돌아오는 일정으로 짜여져 있다.
일시/12월31일~1월1일, 회비/8만5천원 문의/02-2266-1233
|여행정보|
30~40대 위한 ‘리 허니문 여행’ 사이트 등장
㈜사랑과 정성에서 기념일 관리 대행업을 통해 축적한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30~40대를 위한 결혼기념일 전문 인터넷 사이트(www.formylove.co.kr)를 개설했다. 각종 기념일을 소홀히 지나치는 일이 없도록 하고 부부간의 사랑을 다지는 데 도움이 되는 다양한 콘텐츠를 구성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이중 신혼의 추억을 되살리는 코너로 반나절의 시간으로 드라이브와 식사를 겸할 수 있는 경기권 여행지를 소개하는 ‘Dine & Drive’, 최고급 크루즈와 리조트로 꾸민 ‘해외여행’, 여행전문작가가 발로 뛰어다니며 쓴‘국내여행’, 전국의 호텔과 펜션을 안내한‘Hotel & Pension’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울러 부부나 가족이 여행하기에 적합한 숙박시설과 음식점, 가는 길까지 상세하게 기술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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