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획·윤수정 기자(sueyoun@donga.com)
■ 사진·정경택 기자
■ 욕실개조·두울 배스타일(02-948-5748)
■ 코디네이터·김현아
입력 2002.11.18 14:24:00
3대가 모여 산다는 정순자씨네는 지은 지 20년이나 된 아파트라 낡은 욕실이 늘 문제였다.
오래된 욕조를 없애고 세련된 샤워 부스를 설치해 요즘 유행하는 스타일로 새단장한 그녀의 욕실을 구경해보자.
귀여운 손주와 효심 깊은 아들 내외 덕분에 세상 부러울 것 없다는 정순자 할머니(58). 3대가 함께 모여 살면서 집안 가득 웃음소리가 넘쳐나지만 단 한가지, 해결하지 못한 고민거리가 바로 낡은 욕실이었다.오래된 욕조를 없애고 세련된 샤워 부스를 설치해 요즘 유행하는 스타일로 새단장한 그녀의 욕실을 구경해보자.
“오래된 아파트라 아무리 닦아내도 좀처럼 깨끗해지지 않았어요. 욕실 공사를 하려 해도 그게 워낙 돈이 많이 드는지 며느리가 선뜻 나서지 못하는 것 같더라고요.”
고부간의 사이가 좋기로 소문난 신세대 시어머니답게 정순자씨가 선택한 방법은 의 욕실개조 코너에 편지를 보내는 것이었다.
깔끔한 시어머니와 센스 있는 며느리가 의견을 모아 새롭게 탄생한 욕실은 물때 낀 욕조 대신 샤워 부스를 설치한 유행 스타일. 실리콘 사이사이에 때가 끼어 지저분했던 타일도 새것으로 바꿔 붙이고 넝쿨 무늬가 있는 포인트 타일을 붙여 세련된 느낌을 더했다.
환하게 바뀐 욕실을 보면서 ‘시어머니 덕에 새 욕실이 생겼다’ ‘예쁜 며느리에게 주는 상이다’며 서로를 칭찬하는 모습이 정겨워보였다.

▲ 낡은 욕조를 없애고 세련된 샤워 부스를 달아 욕실이 한결 넓어 보인다.
◀◀ 물결 모양으로 디자인된 문짝이 돋보이는 욕실장.
◀ 샤워 부스의 한쪽 코너에 욕실 용품 수납을 위한 선반을 달았다.
▶ [before] 타일 사이와 욕조에 물때가 끼어 있어 지저분해보인다.
여성동아 2002년 11월 467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