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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실전 인테리어

우리집의 성공한 리모델링, 그리고 옥의 티

깐깐하기로 소문난 개조 전문 코디네이터 5인의 솔직고백

■ 기획·이지은 기자(jeun@donga.com) ■ 사진·정경택 최문갑 기자

입력 2002.10.14 12:57:00

매달매달 소개되는 개조 전문 코디네이터들의 그림같이 예쁜 집들.
똑같이 고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겠지만 잠깐! 그들의 개조 후일담에 귀기울여보자.
코디네이터 5인이 솔직하게 고백한 보기에는 예쁘지만 실패한 개조와 두고두고 만족한 성공 사례, 이것만 알고 시작하면 절대 실패하지 않는다.
성공 케이스

◀◀ 로맨틱한 분위기가 물씬~ 거실 중문2년전 집을 개조한 코디네이터 이승은씨는 한달간의 공사 끝에 그녀가 원하는 로맨틱한 분위기의 집을 갖게 되었다. 그녀가 가장 만족해하는 것은 거실 전체에 단 중문.집에 놀러온 손님들도 하나같이 ‘예쁘다’고 감탄한다고. 그녀의 거실은 기존의 창문과 창틀을 떼어 내고 슬라이딩 도어로 된 중문을 달아 마치 카페에 온 듯한 분위기가 난다. 한가지 흠이라면 시간이 지나면서 문을 여닫을 때 다소 뻑뻑해지는 경우가 있는데 그때마다 레일의 나사를 조여주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고.
◀ 베란다를 확장해 훨씬 넓어진 아이방아이방의 뒷베란다를 터서 확장하고 방과 같은 바닥재를 깔아준 것도 성공한 사례 중 하나. 이처럼 베란다를 확장할 경우 외풍이 가장 큰 문제인데 벽에 패널을 붙여주면 외풍을 막아주는 역할뿐 아니라 장식효과도 있다고.
▶ 아이의 행동을 한눈에! 유리창을 단 방문초등학생인 딸의 방문 윗부분에 유리창을 단 것도 그녀의 아이디어. 공사할 때 기존의 문은 떼어내고 직접 디자인한 문을 따로 만들어 끼운 것이다. 문을 열지 않고도 아이가 뭘 하고 있는지 항상 체크할 수 있어 좋다고. 하지만 아이가 어느 정도 크면 예쁜 커튼을 달아 프라이버시를 보호(?)해줄 예정이라고.
실패 케이스

▶ 덥고 어둡다! 주방 창에 단 갤러리 덧문개조 후 보기에는 예쁘지만 실용성이 떨어지는 부분이 바로 주방 창에 단 갤러리 덧문. 로맨틱한 느낌은 나지만 주방이 어두워 낮에도 불을 켜두어야 하고 바람이 잘 들어오지 않아 여름에는 무척 덥다고. 그녀는 주방 등의 작은 창에는 덧문 대신 레이스로 된 장식용 커튼을 달아주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한다.
◀ 높낮이가 다른 바닥재집이 넓어보이도록 하기 위해 공사 초기에 문턱을 제거하고 바닥재를 깔았다.그런데 집 전체에 원목마루를 깔기에는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 거실과 주방에만 원목마루를 깔고 나머지 방에는 PVC바닥재를 깔았더니 색상도 다를 뿐 아니라 바닥의 높낮이도 달라 어색해보였다고. 이처럼 다른 바닥재를 깔 경우에는 문턱을 없애지 않는 것이 오히려 깔끔해보이는 요령.

성공 케이스

◀ 동선이 짧아 일하기 편하다! 바 형태의 식탁류진이씨는 식탁을 사는 대신 주방 싱크대 옆에 바(bar) 형태로 식탁을 짜넣었다. 덕분에 동선이 짧아 일하기도 편하고 좁은 주방이 훨씬 넓어보인다고. 또 거실에서 주방이 잘 들여다보이지 않도록 파티션의 역할도 해 볼 때마다 만족스럽다고 한다.
▶ 문턱을 없애 넓어보이는 집좁은 집을 넓어보이도록 하기 위해 거실의 문턱을 없애고 전체를 같은 바닥재로 깔았다. 짙은 색상의 바닥재는 고급스러운 느낌은 있지만 자칫 집이 좁아보일 수 있는데 문턱을 없애면 이런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고 한다.



◀▶ 빈 공간마다 짜넣은 수납장몇달전 집을 개조한 코디네이터 류진이씨가 가장 만족해하는 것 중 하나가 빈 공간마다 짜넣은 수납장이다. 결혼 전에는 몰랐는데 살림을 해보니 수납장이 얼마만큼 필요한지 알게 되었다고. 현관에 길게 짜넣은 수납장이나 욕실 샤워부스 옆에 짜넣은 유리 선반장은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으면서 수납효과가 커 두고두고 유용하다고.
실패 케이스

◀ 하얀색 타일을 깔아 쉽게 더러워지는 현관현관이 깨끗하고 넓어보이도록 하기 위해 하얀색 타일을 깔았다. 깔끔해보이긴 하지만 금세 더러워져 자주 청소를 해주어야 하는 것이 문제. 때문에 개조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타일을 바꿀까 고민중이라고.
▶먼지 때문에 골치~ 오픈형 행어로 꾸민 드레스룸방 하나를 드레스룸으로 꾸미고 요즘 유행하는 오픈식 행어를 설치했다. 보기에는 좋지만 생각보다 수납이 많이 되지 않고 옷에 먼지가 앉아 자주 털어주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고. 차라리 커다란 붙박이장을 짜는 게 낫지 않았을까 두고두고 후회가 되는 부분.

성공 케이스

◀◀ 주방에 짜넣은 에어컨장코디네이터 황인영씨가 개조 공사 후 가장 성공한 케이스로 손꼽는 것이 바로 주방에 짜넣은 에어컨장. 대개 에어컨 박스는 거실의 한구석에 짜넣는 경우가 많은데 그녀는 주방 한쪽에 에어컨장을 짜넣었다. 에어컨장이 거실 쪽으로 향해 있기 때문에 거실 구석에 있는 것보다 훨씬 시원하다고. 에어컨의 선은 싱크대 뒤로 빼고 실외기는 뒷베란다에 넣어 거실에서 실외기의 소음이 잘 들리지 않는 것도 장점이다.
◀ 베란다 코너에 짜넣은 붙박이장베란다를 터서 확장하더라도 내력벽(건물 무게를 지탱하는 벽)인 경우에는 법률상 철거하지 못해 거실과 베란다 사이에 벽이 남게 된다. 황인영씨는 이 벽 뒤쪽의 남은 공간에 붙박이장을 짜 넣어 창고로 활용하고 있다. 문은 예쁜 갤러리문으로 짜넣어 장식효과도 만점이라고.
▶ 외장재를 사용, 쉽게 더러워지지 않는 현관현관 바닥에는 외장재로 주로 이용되는 타일을 깔았더니 쉽게 더러워지지 않고 습기에도 강해 현관을 항상 깔끔하게 유지할 수 있다고. 질감도 독특해 다른 집보다 한결 개성 있어 보인다고 한다.
실패 케이스

◀ 쉽게 더러워지는 모자이크 타일개조 후 후회했던 대표적인 공간이 바로 모자이크 타일로 바른 욕실이다. 모자이크 타일은 보기엔 예쁘지만 타일 사이사이 쉽게 때가 껴 청소를 아무리 열심히 해도 지저분해보이는 것이 문제. 때문에 욕실에는 색상이 예쁜 커다란 타일로 시공하는 것이 실용적이라고.
▶ 찬바람 솔솔~ 침실의 슬라이딩 갤러리문그녀는 유럽풍으로 침실을 꾸미기 위해 기존의 창문을 떼어내고 슬라이딩 도어로 된 갤러리문을 달았다. 슬라이딩 도어일 경우 문을 여닫을 때 문이 차지하는 공간이 넓어 안쪽의 창문을 떼어내야만 했는데 이것이 문제. 베란다 새시가 있는데도 겨울이면 찬바람이 솔솔 들어온다고. 때문에 예뻐보이기는 하지만 그다지 실용적이지는 않다는 것이 그녀의 솔직한 고백.

성공 케이스

◀◀ 침실에 딸린 욕실을 없애고 만든 드레스룸개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충분한 수납공간의 확보’라고 말하는 김미아씨. 그녀는 식구 수가 적기 때문에 굳이 욕실이 2개나 있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 침실에 딸린 욕실을 드레스룸으로 만들었다.
욕실을 드레스룸으로 만들 경우 배수구를 실리콘으로 잘 막아주어야 퀴퀴한 냄새가 올라오지 않는다고. 그런 다음 바닥의 높이를 침실에 맞게 높여준 다음 침실과 같은 바닥재를 깔아주면 완성! 드레스룸에는 선반을 달고 바구니를 놓아 옷과 소품을 보관한다.
◀ 거실 한쪽에 짜넣은 에어컨장덩치 큰 에어컨이 거실에 떡 하니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 부담스러워보여 베란다를 확장한 후 내력벽 뒤에 에어컨장을 짜 넣었다. 문은 갤러리 모양의 슬라이딩 도어로 에어컨을 켤 경우 옆으로 열 수 있도록 했다. 에어컨장은 실제 에어컨 사이즈보다 크게 짜 남은 공간은 수납공간으로 활용한다고.
▶ 넓은 걸레받이로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물씬~보통 10cm 높이로 걸레받이를 만드는데 김미아씨는 직접 디자인해 목공으로 맞춘 20cm 높이의 걸레받이를 시공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공사할 때는 조금 귀찮았지만 공사가 끝난 후 이런 사소한 부분이 집안의 분위기를 결정해주는 것 같아 두고두고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실패 케이스

◀ 항상 축축한 느낌~ 욕실에 깐 컬러스톤아이가 미끄러지지 않도록 천연 돌에 색을 입혀 만든 컬러스톤을 욕실 바닥에 깔았다. 문제는 물이 잘 빠지지 않아 항상 축축한 느낌이 난다는 것. 사용해보니 보송보송 잘 마르는 타일이 오히려 실용적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바닥재 높이가 달라 생긴 턱비용을 줄이기 위해 침실에는 강화마루를, 거실에는 원목마루를 깔았다. 색상만 비슷하게 맞추면 될 줄 알았는데 문제는 두 바닥재의 두께가 달랐던 것. 서로 높이가 다르다보니 문에 어정쩡한 턱이 생겼다. 공사 전에 꼼꼼하게 체크하지 못한 것이 안타깝다고.

성공 케이스

◀ 장식효과 만점! 식탁 위의 미니 수납장욕실과 주방만 부분개조를 한 코디네이터 이현민씨네. 이 집에서 가장 예쁜 공간이 바로 식탁 주변인데 식탁 위에 달아준 미니 수납장이 의외로 큰 역할을 한다고. 자잘한 주방 소품을 수납해놓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장식효과도 만점!
▶ 세로로 길게 짜넣은 주방 수납장개조 전 주방이 좁아 수납공간이 부족한 편이었다. 그래서 싱크대 옆에 세로로 긴 수납장을 짜 각종 주방 용품을 한꺼번에 넣어둔다고. 소형 가전제품부터 그릇까지 한꺼번에 들어가 주방이 깔끔해보일 뿐 아니라 청소하기가 훨씬 쉬워졌다고.
우리집의 성공한 리모델링, 그리고 옥의 티

▲ 거실을 깔끔하게~ TV&오디오장좁은 집일수록 깔끔하게 정리해야 한다는 것이 이현민씨의 생각. 거실에는 오디오와 TV를 동시에 넣어둘 수 있는 가구를 짰더니 소파 맞은편이 완벽하게 정리되었다고. 수납장 곳곳에는 비디오테이프와 CD 등을 넣어둘 수 있는 서랍을 만들어 자잘한 소품들도 드러나지 않게 정리할 수 있다.
실패 케이스

▶못이 박히지 않는 욕실 타일예뻐서 선택한 타일. 하지만 못이 박히지 않는 타일이라 욕실에 수납장을 달 수 없는 것이 단점이다. 욕실에 수납장이 없어 욕실용품을 항상 바구니에 넣어 두는데 금세 어질러져 볼 때마다 속상하다고.
▶배수구가 맞지 않은 욕조이현민씨네 욕실에는 외국잡지에서 본 듯한 로맨틱한 분위기의 욕조가 있다. 하지만 기존의 욕조를 떼어내고 새로 들여온 욕조는 기존 욕실의 배수구와 맞지 않아 한 번 샤워하고나면 욕실이 온통 물바다가 된다고. 욕조를 들여오기 전 미리 배수구 공사를 안했던 것이 실패원인이다.

여성동아 2002년 10월 46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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