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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스타일이 있는 맛집

레 퐁듀

스위스의 대표적인 음식 ‘퐁듀’ 전문점

■ 글·윤수정 기자(sueyoun@donga.com) ■ 사진·최문갑 기자

2002. 10. 09

심은하가 한 CF에서 “여자라서 행복해요”라는 말과 함께 선보였던 요리가 바로 ‘퐁듀’다. 국내에서는 아직 낯선 퐁듀 요리를 제대로 맛볼 수 있는 곳이 얼마전 오픈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중해풍 외관이 눈길을 끄는 퐁듀 전문점 레 퐁듀에서 즐기는 이국적인 맛과 멋.

레 퐁듀

아이스크림에 계절 과일을 찍어먹는 디저트용 스위트 퐁듀


퐁듀는 ‘녹이다’라는 의미의 프랑스어 ‘fonder’에서 유래된 말로 한입 크기로 썬 바게트를 따뜻하게 데운 치즈에 찍어 먹는 요리를 말한다. 스위스의 대표적인 요리인 퐁듀를 먹을 때는 재미있고 로맨틱한 법칙이 있다. 여자가 퐁듀를 먹다가 냄비에 바게트를 떨어뜨렸을 때는 함께 먹는 남자에게 키스를 하고 반대인 경우에는 남자가 다음번 식사 때 와인을 사야 한다는 것. 그리고 한번도 떨어뜨리지 않은 사람이 마지막에 냄비 바닥에 눌어붙은 치즈 누룽지를 먹을 수 있다고 한다.
국내에서는 아직 낯선 퐁듀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전문점이 최근 서울 압구정동에 문을 열었다. 지중해풍으로 꾸며진 외관이 인상적인 레 퐁듀가 바로 그곳. 이곳의 가장 대표적인 메뉴는 치즈 퐁듀로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그밖에 오일 퐁듀와 스톡 퐁듀 그리고 색다른 디저트로 스위트 퐁듀를 즐길 수 있다. 오일 퐁듀는 두 종류로 올리브오일에 고기를 익힌 다음 타르타르·마늘·칼립소스에 찍어 먹는 고기 오일 퐁듀와 튀김옷을 입힌 해산물과 야채를 오일에 튀겨낸 다음 세 가지 일본식 소스에 찍어 먹는 일본식 해산물 오일 퐁듀가 있다.
레 퐁듀

매콤한 태국식 수프에 해산물과 버섯을 익혀 먹거나 담백한 육수에 고기와 만두, 야채를 익혀 먹는 동남아 스타일의 스톡 퐁듀와 스페인풍의 매운 크림소스에 구운 고기와 야채를 찍어 먹는 집시 퐁듀는 다른 곳에서는 찾기 힘든 레 퐁듀만의 메뉴다.
특선 수프(혹은 샐러드 뷔페), 메인요리, 커피가 제공되는 점심시간의 비즈니스 세트(1만2천원)는 주변 직장인들과 인근 백화점에 쇼핑 나온 여성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문의 02-541-8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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