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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기사

편집후기

죽을 때까지 하고 싶은 일…?? 外

2010. 11. 05

죽을 때까지 하고 싶은 일…??
한 분야에서 최고가 된 사람은 뭐가 달라도 다른 것 같습니다. ‘사극 히트 제조기’ 이병훈 PD를 만난 날 새삼 느꼈습니다. 얼마 전 그가 연출한 ‘동이’가 막을 내리자 방송가에서는 그가 이번 작품을 끝으로 은퇴할 거라는 얘기도 나왔는데, 그와 관련해 이 PD는 “아내는 박수 칠 때 떠나라고 하는데, 아직 마음을 잡지 못했습니다.
누구나 죽는 순간까지 열정을 다해 일하고 싶은 건 당연한 거 아닙니까. 김 기자도 그렇잖아요?” 하고 제게 반문을 하더군요. 순간… 헉… 말문이 막혔습니다. 과연 어떻게 하면 그런 마음이 들 수 있을까요? 미처 그 비법을 물어보지 못한 게 아쉽습니다. 김유림 기자

행복전도사님, 하늘에서는 더 행복하시길
행복전도사 최윤희. 2년 전 KBS ‘아침마당’ 방송을 막 끝낸 그녀를 만났습니다.
점심 때가 돼서인지 그는 방송국 식당에서 같이 밥을 먹으면 어떠냐고 했습니다.
식당으로 가니 그는 혼자가 아니었습니다. 그날 방송에 출연한 입양아와 그를 도와준 대학생이 함께 있었던 겁니다. 그냥 돌려보내기 그랬던지 그는 기자인 저의 취재에 응하다가도 그 사람들에게 연신 “밥은 맛있나. 출연한 소감이 어떤가” 물으며 따뜻한 관심을 보였습니다. 그런 그가 남편과 동반자살을 했다는 사실을 듣자 마음이 혼란스러웠습니다. 마음만 잘 다독이면 누구나 행복해질 수 있다고 말한 그가 거짓말쟁이로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그분의 상황에 처해보지 않았기에 그 어떤 비난도 하면 안 될 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쪼록 하늘에서는 평안하셨으면 합니다+. 이혜민 기자

엄마 아빠 건강하세요!
한 달 내내 부모님 건강 걱정으로 노심초사했습니다.
뭐 대단한 일을 한다고 이놈의 마감 때문에 부모님이 입원해 계신 병원에도 한번 가지 못했습니다. 무거운 마음으로 지내고 있는데, 조카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할머니랑 할아버지는 내가 잘 간호할 테니, 이모는 힘내서 열심히 일해. 파이팅!”
아니 지금 누가 누구한테 힘내라는 건지.
항상 제게 많은 깨달음을 주는 조카 녀석. 이번에도 많은 걸 배웠습니다.
그 녀석이 일주일간 학교도 못 가고 할머니 할아버지를 간호한 덕분에 다행히 지난 주말 퇴원하셨고 건강도 좋아지셨다고 합니다.
조카에게도, 항상 큰 힘이 되어주는 언니에게도 고맙습니다. 그리고 엄마 아빠 정.말. 건강하세요.
두 분은 이 세상에서 제게 가장 큰 백이고 언덕입니다. 한여진 기자

같이 그만합시다
그곳엔 황금빛 수목의 바다가 끝없이 아스라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그저 서 있기만 해도 8등신 모델 부럽지 않은 사진이 찍힐 정도로요. 새삼 느낀 것이지만 자연 그대로의 모습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지금 손에 들고 있는 종이컵, 막 세탁기에 넣으려 했던 섬유 유연제, 무심코 받아온 검은 비닐봉투… 이젠 정말 그만해야겠습니다. 신연실 기자

같은 웃음
취재를 하다 보면 많은 사람을 만납니다.
연예인도 만나지만 각각의 사연을 간직한 일반인도 많이 만나는데, 이달에는 유난히 사연 있는 일반인이 많았습니다. 동성애자임을 공개해 매일같이 만나는 이들의 므흣한 눈초리를 감내해야 하는 사람, 부모로부터 버림받고 자랐지만 스스로 길을 개척해 이 땅에 올곧게 선 사람, 형편은 어렵지만 그보다 빛나는 꿈을 간직한 채 열심히 공부하는 사람…, 그들은 모두 같은 웃음을 짓고 있었습니다. 어려움을 딛고 자신 앞에 당당하게 선 사람들의 눈빛은 너무도 눈부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공통적으로 ‘남을 위한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제 자신을 돌아보고, ‘진정한 행복’이란 무엇인지 고민하게 되는 마감이었습니다. 정혜연 기자



선물
마감 중 로또 맞은 것만큼이나 반가운 소식!
남은 휴가가 9일이나 되니 연말까지 모두 쓰라는 회사의 명령(?)이다. 갑자기 생긴 휴가 덕에 무엇을 할까 생각하며 행복한 고민 중.
PS 쓰고 보니 로또 맞은 것만큼은 아니다. 이지은 기자

2년 만에 그대는
이달 마감, 제게는 특명이 주어졌습니다. 2년 만에 제(?) 곁으로 돌아온 그를 만나기 위해 15일까지 모든 원고를 끝내고 대지를 만들어야 했거든요. 주말 내내 출근해 촬영을 하고 원고를 써도 그이 생각에 즐거운 마음뿐이었습니다. 15일 오후 7시30분, 2년 만에 만난 그는 여전히 아름다운 모습이더군요. 그와의 만남 이후, 전 더욱 커진 사랑을 안고 행복한 마음으로 마감을 마칠 수 있었답니다. * 마감 와중 잠깐의 일탈(?)을 허락하신 편집장님과 팀장님, 정말 감사합니당~~!! 강현숙 기자

“잘했다, 예쁘다”
이런저런 칭찬으로 힘들지만, 기분 좋은 한 달이었습니다. 작은 말 한마디가 주는 행복을 놓치지 않고 살면 좋겠습니다. 김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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