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복 디자인의 새로운 패러다임 연 이지선 대표
키즈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스텔라스토리즈’ 이지선 대표가 ‘원복 디자인’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영어교육 브랜드 ‘라이즈(RISE)어학원’과의 의미 있는 만남에 대하여.
아동복 디자이너는 ‘아이의 세계’를 재단하는 것과 같다. 미스코리아 출신으로 프리미엄 아동복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스텔라스토리즈를 운영하고 있는 이지선 대표도 마찬가지다. 최근 그는 ‘원복 디자인’이라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추진해 아동복 디자인의 영역을 한 뼘 더 넓혔다. 영어교육 브랜드 ‘라이즈(RISE)어학원’ 유치부의 원복 리뉴얼을 주도한 것. 그는 “아이의 피부에 닿는 촉감과 활동성을 최우선으로 하되, 아이의 자존감을 살릴 수 있는 디자인으로 고민했다”고 말한다.
기존 원복 시장을 들여다보니 인식 변화가 오랫동안 정체되어 있다는 인상을 받았어요. 디자인은 획일적이고, 안전성 측면에서도 보완할 점이 많았죠. 어려운 부분이지만 ‘이 영역은 내가 개선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 용기로 참여할 수 있었어요.
이번 프로젝트에서 가장 중요하게 둔 기준은 무엇이었나요.
가장 먼저 고려한 것은 단연 안전성이에요. 아이들이 매일, 그것도 가장 오래 입는 옷이잖아요. 소재나 염료 같은 기본 요소부터 철저하게 점검했어요. 사실 옷의 태를 살리려면 폴리에스터 소재를 섞는 게 제작자로선 훨씬 수월해요. 하지만 매일 활동하며 땀 흘릴 아이들의 피부를 생각하면 타협할 수 없었죠. ‘면 100%’ 기준을 기본값으로 두고, 아이 몸에 닿는 촉감을 생각해 필요한 혼용율을 고민하였고, 그 위에 디자인과 브랜드의 정체성을 입혔어요.
안전성 위에 부모가 만족할 수 있는 심미성을 더하고, 마지막으로 브랜드의 메시지를 담는 방식. 이 3가지 요소가 맞물려야 비로소 완성도 있는 결과가 나온다고 생각해요.
기존 원복과 비교했을 때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무엇인가요.
단순히 디자인을 새롭게 하는 수준이 아니라, 브랜드의 이미지를 전반적으로 재정립하는 작업이었어요. 그 부분에 가장 시간이 많이 들었어요. 글로벌 교육 브랜드에 걸맞게 어디서 보더라도 자연스럽고 완성도가 느껴지도록 기준을 세웠고, 컬러와 디테일, 반복되는 디자인 요소에 그 방향성을 녹여냈어요. ‘라이즈(RISE)’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햇살 가득한 엠블럼’에 글로벌한 아이들로 자라날 것이라는 바람을 담았어요.
새 원복에 대한 실제 반응은 어땠나요.
제가 아이를 키우며 학부모 커뮤니티 몇 곳에 가입했는데, 커뮤니티에서 “원복 때문에 라이즈를 선택하고 싶다”는 반응을 접한 적이 있어요. 그 글을 보는 순간, 밤잠 설치며 고민했던 시간이 헛되지 않았구나 싶어서 정말 뿌듯했죠. 제 방향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확인받은 느낌이었달까요(웃음).
앞으로 B2B 협업을 확대할 계획이 있으신가요.
무조건 확장을 목표로 두기보다는 프로젝트의 성격을 먼저 보고 있어요. 개선이 필요한 지점이 분명하고, 제가 의미 있는 역할을 할 일이라면 기회는 열어두려 해요. 아무리 힘든 작업일지라도 ‘내가 할 역할이 있을까? 그것을 내가 잘 해낼 수 있을까’를 생각하고 있어요.
미스코리아 당선 이후, 사업가의 길로 들어선 계기가 궁금합니다.
처음부터 사업을 계획한 건 아니었어요. 디자이너로서 정해진 경로만 생각하던 제게 미국 뉴욕 파슨스디자인스쿨 동기인 알렉산더 왕이 곧바로 자신의 브랜드를 론칭하는 모습은 신선한 충격이었죠. ‘저런 선택지도 있구나’라는 깨달음이 일종의 용기가 됐죠. 덕분에 비교적 두려움 없이 첫 브랜드를 시작할 수 있었고, 이후 결혼과 출산을 겪으며 자연스럽게 키즈 시장으로 시선이 확장됐어요.
키즈 라이프스타일 분야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딸을 낳고 직접 키워보니 시장이 훨씬 입체적으로 보이더라고요. 단순히 ‘아이 옷을 만든다’는 차원을 넘어, 여전히 개선되지 않은 지점들이 곳곳에 보였거든요. ‘이 영역에서 내가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스스로 묻곤 했는데, 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어요. 그 확신이 지금의 스텔라스토리즈를 만든 시작점이에요.
대표님이 정의하는 ‘키즈 라이프스타일’은 무엇인가요.
예쁜 걸로는 충분하지 않아요. 중요한 건 그 옷을 입고 아이가 어떤 하루를 보내느냐죠. 가족과 여행을 떠나는 순간처럼 아이의 일상 속 ‘한 장면’을 떠올리며 기획해요. 아이템을 만드는 게 아니라, 아이의 경험을 설계한다는 개념에 가깝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아이의 시선으로 디자인한다’는 부분은 어떻게 구현되나요.
아이들은 세상에서 가장 솔직한 사용자예요. 아무리 예뻐도 불편하면 절대 안 입거든요. 초기에 성인복을 그대로 축소한 디자인을 선보였다가 아이가 착용을 거부하는 걸 보며 큰 전환점을 맞았어요. 그 뒤로는 촉감, 핏, 활동성까지 모든 요소를 아이의 기준에서 다시 설계하고 있어요. 결국 아이의 정직한 반응이 가장 정확한 기준이 되더라고요.
좋은 디자인이 아이의 성장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아이들은 아주 작은 경험을 통해서도 ‘나는 소중한 존재다’라는 감정을 느낀다고 생각해요. 옷 역시 그 경험 중 하나라고 여겨지고요. 부모님이 정성껏 골라 입혀주며 나누는 대화, “아이 예뻐라” 하는 칭찬들이 아이에겐 평생의 따뜻한 기억으로 남거든요. 저는 디자인이 그런 긍정적인 감정을 만들어내는 매개라고 생각해요. 아이들의 성장에 제가 디자인한 옷이 기분 좋은 기억으로 남길 바라고 있어요.
사진 지호영 기자
#이지선 #스텔라스토리즈 #라이즈어학원 #여성동아
키즈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스텔라스토리즈’ 이지선 대표가 ‘원복 디자인’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영어교육 브랜드 ‘라이즈(RISE)어학원’과의 의미 있는 만남에 대하여.

아이의 자존감을 키워주는 옷이 되기까지
라이즈 원복 리뉴얼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기존 원복 시장을 들여다보니 인식 변화가 오랫동안 정체되어 있다는 인상을 받았어요. 디자인은 획일적이고, 안전성 측면에서도 보완할 점이 많았죠. 어려운 부분이지만 ‘이 영역은 내가 개선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 용기로 참여할 수 있었어요.
이번 프로젝트에서 가장 중요하게 둔 기준은 무엇이었나요.
가장 먼저 고려한 것은 단연 안전성이에요. 아이들이 매일, 그것도 가장 오래 입는 옷이잖아요. 소재나 염료 같은 기본 요소부터 철저하게 점검했어요. 사실 옷의 태를 살리려면 폴리에스터 소재를 섞는 게 제작자로선 훨씬 수월해요. 하지만 매일 활동하며 땀 흘릴 아이들의 피부를 생각하면 타협할 수 없었죠. ‘면 100%’ 기준을 기본값으로 두고, 아이 몸에 닿는 촉감을 생각해 필요한 혼용율을 고민하였고, 그 위에 디자인과 브랜드의 정체성을 입혔어요.
안전성 위에 부모가 만족할 수 있는 심미성을 더하고, 마지막으로 브랜드의 메시지를 담는 방식. 이 3가지 요소가 맞물려야 비로소 완성도 있는 결과가 나온다고 생각해요.
기존 원복과 비교했을 때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무엇인가요.
단순히 디자인을 새롭게 하는 수준이 아니라, 브랜드의 이미지를 전반적으로 재정립하는 작업이었어요. 그 부분에 가장 시간이 많이 들었어요. 글로벌 교육 브랜드에 걸맞게 어디서 보더라도 자연스럽고 완성도가 느껴지도록 기준을 세웠고, 컬러와 디테일, 반복되는 디자인 요소에 그 방향성을 녹여냈어요. ‘라이즈(RISE)’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햇살 가득한 엠블럼’에 글로벌한 아이들로 자라날 것이라는 바람을 담았어요.
새 원복에 대한 실제 반응은 어땠나요.
제가 아이를 키우며 학부모 커뮤니티 몇 곳에 가입했는데, 커뮤니티에서 “원복 때문에 라이즈를 선택하고 싶다”는 반응을 접한 적이 있어요. 그 글을 보는 순간, 밤잠 설치며 고민했던 시간이 헛되지 않았구나 싶어서 정말 뿌듯했죠. 제 방향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확인받은 느낌이었달까요(웃음).
앞으로 B2B 협업을 확대할 계획이 있으신가요.
무조건 확장을 목표로 두기보다는 프로젝트의 성격을 먼저 보고 있어요. 개선이 필요한 지점이 분명하고, 제가 의미 있는 역할을 할 일이라면 기회는 열어두려 해요. 아무리 힘든 작업일지라도 ‘내가 할 역할이 있을까? 그것을 내가 잘 해낼 수 있을까’를 생각하고 있어요.
미스코리아 당선 이후, 사업가의 길로 들어선 계기가 궁금합니다.
처음부터 사업을 계획한 건 아니었어요. 디자이너로서 정해진 경로만 생각하던 제게 미국 뉴욕 파슨스디자인스쿨 동기인 알렉산더 왕이 곧바로 자신의 브랜드를 론칭하는 모습은 신선한 충격이었죠. ‘저런 선택지도 있구나’라는 깨달음이 일종의 용기가 됐죠. 덕분에 비교적 두려움 없이 첫 브랜드를 시작할 수 있었고, 이후 결혼과 출산을 겪으며 자연스럽게 키즈 시장으로 시선이 확장됐어요.
키즈 라이프스타일 분야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딸을 낳고 직접 키워보니 시장이 훨씬 입체적으로 보이더라고요. 단순히 ‘아이 옷을 만든다’는 차원을 넘어, 여전히 개선되지 않은 지점들이 곳곳에 보였거든요. ‘이 영역에서 내가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스스로 묻곤 했는데, 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어요. 그 확신이 지금의 스텔라스토리즈를 만든 시작점이에요.
대표님이 정의하는 ‘키즈 라이프스타일’은 무엇인가요.
예쁜 걸로는 충분하지 않아요. 중요한 건 그 옷을 입고 아이가 어떤 하루를 보내느냐죠. 가족과 여행을 떠나는 순간처럼 아이의 일상 속 ‘한 장면’을 떠올리며 기획해요. 아이템을 만드는 게 아니라, 아이의 경험을 설계한다는 개념에 가깝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아이의 시선으로 디자인한다’는 부분은 어떻게 구현되나요.
아이들은 세상에서 가장 솔직한 사용자예요. 아무리 예뻐도 불편하면 절대 안 입거든요. 초기에 성인복을 그대로 축소한 디자인을 선보였다가 아이가 착용을 거부하는 걸 보며 큰 전환점을 맞았어요. 그 뒤로는 촉감, 핏, 활동성까지 모든 요소를 아이의 기준에서 다시 설계하고 있어요. 결국 아이의 정직한 반응이 가장 정확한 기준이 되더라고요.
좋은 디자인이 아이의 성장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아이들은 아주 작은 경험을 통해서도 ‘나는 소중한 존재다’라는 감정을 느낀다고 생각해요. 옷 역시 그 경험 중 하나라고 여겨지고요. 부모님이 정성껏 골라 입혀주며 나누는 대화, “아이 예뻐라” 하는 칭찬들이 아이에겐 평생의 따뜻한 기억으로 남거든요. 저는 디자인이 그런 긍정적인 감정을 만들어내는 매개라고 생각해요. 아이들의 성장에 제가 디자인한 옷이 기분 좋은 기억으로 남길 바라고 있어요.
사진 지호영 기자
#이지선 #스텔라스토리즈 #라이즈어학원 #여성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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