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시스터즈’김민진의 다이어트 시크릿

지난해 1월, 3년 만에 두 번째 앨범을 발표하면서 새롭게 활동을 시작한 ‘버블시스터즈’의 멤버 김민진(23). 동덕여대 실용음악과 2학년에 재학 중이던 지난 2004년, 4인조 여성그룹 ‘버블시스터즈’의 새로운 멤버가 된 그는 70kg대의 몸무게를 5개월 만에 20kg 감량해 몰라보게 달라진 모습으로 화제가 되었다. 데뷔 당시 앨범을 준비하면서 노래 연습 시간이 많아지자 피로를 쉽게 느끼고 몸이 안 좋아져 다이어트를 결심했다고. “운동 부족으로 지방간이 생기니까 쉽게 피로해지더라고요. 또 앨범 재킷 사진이나 방송출연한 제 모습을 봤을 때도 ‘이건 아니다’ 싶은 생각도 컸죠(웃음).”

2월부터 3집 앨범으로 활동을 시작하는 4인조 여성그룹 버블시스터즈. 김민진, 최아름, 서승희, 강현정(왼쪽부터).

다이어트 경험이 거의 없던 그가 먼저 시작한 것은 먹는 양을 조절하는 것과 운동. 배가 고플 때마다 시간과 상관없이 무조건 먹었던 그는 세 끼 식사 외에 다른 것은 전혀 먹지 않았다. 또 매일 저녁 8km가 넘는 거리를 2시간씩 걷고, 수영을 병행하며 건강하고 날씬한 몸매 만들기에 집중했다. 운동을 시작한 지 한 달 만에 10kg을 줄이고, 그 이후 조금씩 몸무게가 줄면서 3~4개월에 걸쳐 10kg을 더 감량했다고. “다이어트를 할 때 중요한 것은 규칙적인 생활습관인 것 같아요. 식사와 운동 시간을 지켜가면서 생활 패턴을 규칙적으로 유지했던 것이 도움이 됐어요.”
앞으로도 6~7kg을 감량해 더욱 날씬해지는 것이 올 한 해 목표라는 그는 무리하게 살 빼는 것은 원치 않아 지금처럼 꾸준히 식이요법과 운동을 병행해 조금씩 줄일 예정이라고. 음반 출시 막바지 작업 중에도 운동과 식사조절을 게을리하지 않는다는 김민진은 새로운 이미지 변신만큼이나 군더더기 없고 부담 없는 목소리의 가수가 되고 싶다고 말한다.

▼ ‘버블시스터즈’ 김민진의 슈퍼 다이어트 수칙

한식 위주의 규칙적인 세 끼 식사

하루 5~6시간씩 노래 연습과 녹음을 해야 하기 때문에 식사는 꼬박꼬박 챙겨 먹는다. 다이어트 전에는 시간에 상관없이 배가 고플 때마다 패스트푸드나 빵 등 이것 저것 가리지 않고 먹었다. 다이어트 후 식습관에서 가장 큰 변화는 간식을 끊고 하루 세 끼 식사만 한 것. 먹고 싶은 것을 스트레스까지 받아가며 참지는 않았지만 되도록 한식 위주로 먹고, 식사시간을 지키려고 노력했다. 밤 늦게 잠을 자더라도 제시간에 일어나 아침식사를 했고, 저녁 6시에 저녁을 먹고 나면 그 이후에는 일절 음식물을 먹지 않았다. “멤버들의 도움도 컸어요. 연습하다가 밥을 시켜 먹을 때도 한식위주의 메뉴를 선택해야 하는데 불평 없이 같이 먹어줬어요. 특히 이번에 같이 버블시스터즈의 새 멤버로 들어온 막내 아롬이와 함께 다이어트를 해서 더 많은 도움이 됐죠.”

하루 2시간씩 매일 8km 걷기와 수영

그는 스트레스 받지 않고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운동을 찾다가 수영을 시작했다. 1시간 동안 쉬지 않고 물속에서 몸을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효과가 있다고 생각해 즐거운 마음으로 매일 아침 수영을 하게 됐다고. “물속에서 움직이니까 큰 힘을 들이지 않고도 운동량이 많아져 유산소 운동에 도움이 많이 되더라고요.” 수영과 병행할 운동을 찾다가 시작하게 된 것이 걷기. 연습실이 있는 홍대에서 노래 연습을 하고 집이 있는 사당동까지 가는 시간을 활용했다. “홍대에서 버스를 타고 용산에서 내려 사당동까지 걸어갔어요. 좋아하는 음악 들으면서 집까지 걸어가면 2시간 정도 걸리는데 운동효과가 크더라고요. 걷기를 시작하면서 몸무게가 서서히 빠지기 시작했거든요.”

충분한 수면과 야채 많이 먹기

다이어트 시작 후 정해진 시간에 식사하고, 운동하다보니 자연스레 규칙적인 생활패턴을 갖게 됐다. “예전에는 새벽 4~5시에 자는 일이 다반사였어요. 아침에 늦게 일어나니 당연히 아침식사도 걸렀고요. 그래서인지 피부가 검은 편인데다 지루성 여드름까지 생겨 고민이 많았었죠.” 규칙적인 생활로 자연스럽게 숙면을 취하게 되면서 몰라보게 피부가 매끄러워졌다고. 잠을 충분하게 자고 난 다음날 깨끗해진 피부를 보면서 스스로 또 놀랐다고 한다. 식사 때마다 야채의 양은 많이 늘린 것 역시 피부가 맑아진 이유 중 하나. 반찬도 섬유질이 많이 든 식품을 위주로 먹어 변비가 생기는 것을 막았다. “3집 앨범 활동을 시작하게 되면 방송활동도 할 테고 무대에도 많이 설 텐데 팬들에게 더 예쁘게 보이고 싶어요(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