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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혜 vs 박선영

공무원을 사랑한 여배우

글·구희언 기자 | 사진·지호영 문형일 기자

입력 2013.05.08 11:20:00

결혼 생활도 연기도 똑 부러지는 한지혜와 박선영. 둘 다 공무원의 아내로 처신은 조심스럽지만 연기는 거침없다. 4월 새 드라마 주연 자리를 나란히 꿰찬 두 사람을 전격 비교했다.
한지혜 vs 박선영


MBC 주말드라마 ‘금 나와라, 뚝딱!’ 1인 2역 매력 발산
한지혜(29·본명 이지혜)
171cm, 47kg
학력 : 세종대학교 영화예술학과
데뷔 : 2001년 슈퍼모델 선발대회
연기관 : 배우로서 한계보다 가능성 있는 역할이 좋다. 망가지는 데 두려움은 없다.
수상 : 2001 슈퍼모델 선발대회 특별상
2003 KBS 연기대상 신인상 ‘여름향기’
2004 제40회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여자 신인연기상 ‘낭랑 18세’
2007 KBS 연기대상 일일극 부문 여자 우수연기상 ‘미우나 고우나’
2008 MBC 연기대상 여자 우수상 ‘에덴의 동쪽’
2012 MBC 연기대상 연속극 부문 여자 최우수상 ‘메이퀸’
결혼 : 2010년
배우자 : 정혁준 검사

‘금 나와라 뚝딱’은 중산층의 허세와 실상을 풍자적으로 그리며 결혼과 가족의 진정한 의미를 찾으려는 작품이에요. 데뷔 후 처음으로 이 작품을 통해 1인 2역을 연기하게 됐어요. 주인공 정몽희는 보석 디자이너를 꿈꾸며 홍대 길거리에서 액세서리를 파는 잡화상이에요. 청담동 재벌 며느리 유나는 몽희와 얼굴 빼고는 모든 게 전혀 다른 캐릭터죠. 내면이 전혀 다른 인물을 동시에 연기한다는 게 색다른 매력이라 도전하게 됐어요. 그동안 화보를 통해서는 도도하고 강렬한 메이크업을 많이 보여드렸지만 유나 같이 오만한 캐릭터는 처음이라 메이크업과 패션에 특별히 신경을 썼어요. 하고 싶은 말을 직설적으로 다 내뱉는 캐릭터이다 보니 연기하면서 쾌감도 느꼈죠. 결혼하고 나서 일이 더 잘 풀리는 것 같아요. 남편(검사)은 직업병을 못 버려서인지 작품마다 모니터링을 하면서도 인물 간의 관계를 법적으로 분석하며 보곤 해요. 작품 속 애정 신은 결혼 전부터 워낙 많이 얘기했고, 이해심이 많은 사람이라 질투하지는 않아요.

tvN 드라마 ‘미친 사랑’ 100부작 드라마 주연
박선영(37)

165cm, 46kg
학력 : 서울예술대학 방송연예과
데뷔 : 1995년 연극 ‘파우스트’
연기관 : 내가 느끼는 걸 시청자가 느낀다는 생각으로 자연스럽게 연기한다.
수상 : 1996 KBS 제2기 슈퍼탤런트 대상
1996 KBS 연기대상 신인상 ‘하얀 민들레’
2004 KBS 연기대상 우수연기상 ‘오! 필승 봉순영’
결혼 : 2011년
배우자 : 김일범 외무공무원

‘미친 사랑’은 제목에서부터 강렬함이 느껴지는 작품이었어요. 불행한 결혼 후 또 다른 사랑을 마주한 여자의 격정적인 멜로를 다룬 작품이에요. 처음에는 격정적인 무언가를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도 있었지만, 주어진 역에 충실하게 촬영하고 있어요. 제가 맡은 윤미소는 세 살 때 어머니에게서 버림받고, 보육원을 거쳐 양아버지 손에서 자란 인물이에요. 재벌 2세 이민재와 결혼하지만 불행한 결혼 생활을 하다 딸을 잃고 말아요. 진흙탕 같은 생활에 신음하다 서경수라는 남자를 만나 운명적인 또 다른 사랑에 빠지면서 이야기가 전개돼요. 인간의 사랑과 주인공이 추구하는 사랑의 가치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작품이죠.
제 실제 미친 사랑은 남편이에요. 남편을 미치게 사랑했기에 결혼까지 하게 됐죠. 남편은 드라마를 거의 안 보는 편이라 드라마에서 애정 신이 있다고 질투하지는 않아요. 이번 작품에서는 운 좋게도 세 남자의 사랑을 받는데, 미소가 극 중에서 고세원의 미친 사랑에 빠진다면 저는 묵묵히 뒤에서 지켜주는 백재혁의 캐릭터가 멋있다고 느꼈어요.
여성동아 2013년 5월 59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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