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Romantic
보일 듯 말 듯, 레이스 원피스이번 시즌 새로운 로맨티시즘의 정의가 내려졌다. 그동안 레이스 원피스가 여리여리한 소녀감성의 상징이었다면 이번엔 다르다. 은근한 섹시, 클래식, 여성스러움 등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것이 바로 이번 시즌 레이스 원피스다. 보디라인이 은근하게 드러나는 발렌시아가의 레이스는 섹시하기 그지없고, 심플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오스카드라렌타의 원피스는 럭셔리하다. 스니커즈와 매치한 몽클레르감마루즈의 원피스를 보니 스포티함도 느껴진다. 이번 시즌 다양한 분위기로 변주되며 인식의 고정관념을 깬 레이스 원피스는 쇼핑리스트 0순위로 올리기에 부족함이 없다.
Culture Crush
이국적인 컬러 블록, 프린트 패턴 원피스옷 좀 입는다는 여자들에게 프린트 패턴 원피스는 옷장 속 필수 아이템이다. 올해는 어떤 프린트와 패턴이 쏟아졌을까? 그래픽한 느낌의 기하학 패턴, 1960년대를 떠올리게 하는 선명한 컬러의 스트라이프 패턴, 그리고 아프리카에서 모티프를 딴 듯한 이국적 프린트로 요약할 수 있다. 재기발랄한 프린트를 자유자재로 활용하는 겐조는 이번 시즌에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번개무늬 프린트가 가득 채워진 원피스를 비롯해 정의 내리기 힘든 도형 패턴을 다채로운 컬러 블록으로 위트 있게 표현했다. 발렌티노는 컬렉션 테마 자체부터 아프리카다. 런웨이에 깃털, 라피아, 구슬 등 아프리카 부족들이 사용할 법한 아이템을 올렸다. 특히 스퀘어 모양의 프린트 원피스는 소장 욕구를 불러일으킬 만큼 대중적이면서 독특하니 눈여겨볼 것. 좀 더 특별한 프린트 패턴 원피스를 찾고 있다면 끌로에의 컬렉션을 확인해보자. 톡톡 튀는 컬러와 화려한 패턴으로 무장한 원피스의 향연을 볼 수 있을 것이다.
Urban Sportism
스니커즈와 함께~ 미니멀 원피스이제는 클래식이라고 불러도 좋을 것 같다. 미니멀리즘 트렌드에 대한 이야기다. 단순함과 간결함의 미학을 이야기하는 미니멀리즘이 올해도 유행이다. 수많은 명품 하우스에서 미니멀한 드레스를 런웨이에 올렸다. 변한 것이 있다면 올해는 스포티즘과의 결합! 편안함과 실용성을 추구하는 스포티즘과 간결한 디자인의 미니멀이 만났으니 올 봄여름에 누릴 대중적 인기가 어느 정도일지 짐작이 간다. 이번 시즌 미니멀 드레스는 디자인도 디자인이지만 스타일링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하이힐 대신 스니커즈나 스포츠 샌들을 매치한 것. 잘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조합이지만 뷰티플피플, 끌로에 컬렉션을 보면 얼마나 트렌디한 스타일링인지 알 수 있다. 에르메스 컬렉션에서도 굽이 없는 단화에 미니멀 드레스를 매치한 스타일링이 등장했으니, 이번 시즌에는 과감히 하이힐에서 내려와도 좋을 것 같다.
Slim, Sexy, Silhouette
흐르는 실루엣, 점프슈트보디라인의 실루엣을 살리고 싶다면 이번 시즌 점프슈트에 주목하자. 모던한 매력으로 커리어 우먼들에게 사랑받은 점프슈트가 이번에는 한층 여성성을 강조한다. 발맹, 조르지오아르마니, 루이비통 등 수많은 명품 하우스에서 선보인 점프슈트의 교집합은 흐르는 듯한 실루엣이다. 보디라인을 감고 흐르는 디자인은 여성스러우면서도 섹시하기까지 하다. 벨트를 활용해 허리라인을 강조하고 시폰, 트위드, 실크 등의 소재로 페미닌한 매력을 더한 것이 큰 특징이라 볼 수 있다. 분위기에 따라 모던하게 또는 사랑스럽게 연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패턴과 컬러를 활용한 점도 매력적. 일상에서 실용적으로 활용하고 싶다면 디테일을 덜어내고 컬러를 최대한 절제한 디자인을 골라보자. 거기에 아찔한 킬힐을 매치하면 시크한 매력을 발산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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