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하지 않는 에르메스 사랑
이소라 and 황신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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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서 에르메스 백을 검색하면 가장 많은 인증샷을 볼 수 있는 연예인은 배우 황신혜다. 싸이월드 미니홈피 시절의 사진부터 인스타그램 속 가장 최근 피드까지 그녀가 든 가방 중 에르메스가 아닌 것을 찾기가 더 어려울 정도다. 일상적인 외출에는 2천만원에 육박하는 에르메스의 최상위 모델 버킨 백을 즐겨 드는 그녀지만, 여행지에서는 크로스가 가능해 캐주얼 느낌을 자아내는 3백만~4백만원대 에블린 백을 선택하는 등 다양한 연출을 선보인다.
가식 없는 애정조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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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도 인정한 에르메스 마니아
보아 and 제시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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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메스가 제시카와 만났을 때 특히 빛나는 이유는 그녀의 스타일링 베리에이션 덕분이다. 클래식하게만 여겨졌던 에르메스를 20대의 경쾌한 느낌으로 재해석한 덕분인지 제시카는 에르메스 본사에서 대외협력 책임자를 맡고 있는 미카엘 코스테의 인스타그램에도 종종 등장할 만큼 브랜드의 총애를 받고 있다. 3월 초 열린 2020 F/W 파리 패션위크에서 에르메스 패션쇼의 프런트 로에 앉은 것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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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는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에르메스 장인으로 활약한 지인과 함께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게시한 적도 있다. 사진 속에는 블랙 컬러의 켈리 백도 함께 자리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런 애정은 에르메스 측에도 익히 알려진 듯하다. 에르메스사에서 사용하고 남은 자투리 소재를 활용하는 업사이클링 프로젝트 ‘쁘띠 아쉬’ 프로젝트에 그녀를 초청하고, 에르메스의 6대손인 파스칼 뮈사르가 직접 가이드 투어를 진행하기도 했으니 말이다.
톱클래스 여배우부터
정재계 인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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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년의 여배우이자 이제는 정치가의 아내로 변신한 심은하도 에르메스와 인연이 깊다. 그녀는 선거철마다 투표소에서 찍힌 기사 사진으로 근황을 알리는데, 남편 지상욱 미래통합당 국회의원이 2010년 서울시장에 출마할 당시, 에르메스 중에서도 고가로 알려진 오스트리치 버킨 백을 든 모습이 언론에 포착돼 화제에 올랐다.
정재계 인사의 에르메스 사랑도 유명하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내인 김윤옥 여사는 오렌지 컬러의 오스트리치 버킨 백을 선물 받았다가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대상그룹 임세령 전무는 2015년 배우 이정재와의 열애설이 돌던 당시 저니 사이드 블랙 포 백을 든 모습이 파파라치 컷에 포착됐다. 에르메스 백 중에서도 가장 비싼 악어가죽 소재의 히말라야 버킨 백을 들고 나온 유명 인사도 있다. 바로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의 아내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이 그 주인공이다. 이 가방은 자물쇠에 18캐럿 백금 다이아몬드가 장식되어 있어 고가 중에서도 고가를 자랑한다.
기획 정혜연 기자 디자인 김영화
사진제공 동아DB 인스타그램 유튜브·방송화면캡처 에르메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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