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였던 민경이랑 연인 사이로 발전해 현재 서로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요.” 2002년 한일월드컵의 주역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축구스타 이천수(24)가 2005 동아시아선수권대회 북한전을 앞둔 지난 8월2일 대전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훈련을 마친 직후 기자들에게 자신의 열애사실을 털어놓았다.
그가 말한 ‘민경’은 2001년 미스코리아 진 출신의 탤런트 김지유(24·본명 김민경). MBC 드라마 ‘영웅시대’와 KBS 주말드라마 ‘부모님전상서’에 출연했던 신인 탤런트다. 처음엔 본명 김민경으로 활동하다 2003년 김지유로 개명했지만 이천수는 ‘민경’이란 본명을 그대로 불렀다.
“본격적으로 사귄지는 5개월 정도 됐어요. 제가 지난해 스페인 프로축구리그에 있으면서 힘들었을 때 연락하며 많은 힘이 되어주었죠.”
그는 또한 “사귀면서 골 넣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는데 빨리 멋진 골을 선물하고 싶다”며 여자친구에 대한 진한 애정을 표시하기도 했다.
양가 부모 허락 아래 교제하며 사랑 키워
이천수 측근에 따르면 두 사람의 만남이 시작된 것은 1년 5개월 전부터였다고 한다. 이천수가 스페인 프로축구리그 프리메라리가 레알 소시에다드 시절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하면서 벤치 멤버로 전락하고 있을 무렵 첫 만남이 이뤄졌다는 것. 당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던 이천수를 김지유는 따뜻한 마음으로 대했고, 그녀의 마음 씀씀이에 호감을 가지게 된 이천수가 자주 연락을 하면서 가까워졌다고 한다.
그러던 중 올해 초 이천수가 국내 리그에 복귀하면서 급속도로 가까워지기 시작했고, 5개월 전부터는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고 한다. 현재 양가 부모의 허락 아래 사귀고 있다는 게 측근의 귀띔이다.
하지만 아직 결혼을 생각하는 단계는 아니라는 게 이천수의 이야기. 그는 동아시아축구대회 기간 중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민경이를 위해 경기에 임하고 있다”면서도 일부에서 제기된 결혼설에 대해서는 “아직 결혼 계획은 없고, 결혼을 얘기할 단계도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이천수를 만나 좀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듣고자 했지만 국가대표팀에 소집되어 있는 관계로 개별 인터뷰가 허락되지 않았다. 지난 8월7일 동아시아선수권대회 마지막 경기인 일본전 패배 영향 탓인 듯했다. 이천수 매니저는 “국가대표팀 소집이 끝난 후 허심탄회하게 두 사람의 이야기를 털어놓을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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