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남자 SUV


우선 선수 소개부터. G4 렉스턴의 남다른 덩치는 웬만한 SUV들을 ‘고개 숙인 남자’로 만든다. 차체 길이와 너비, 높이는 각각 4850×1960×1825mm. 휠베이스는 2865mm에 달한다. 2열 좌석은 최대 24도로 눕힐 수 있고, 트렁크 공간은 자그마치 784L를 뽐낸다. 모든 수치가 동급 대비 최강이다. 키가 크지만, 전동식 사이드 스텝 덕분에 아이들이 오르내리기에도 편하다. 단순히 크기만으로 카니발에 대적하려는 건 아니다. G4 렉스턴의 견인 능력은 무려 3000kg. 든든한 뼈대 덕분에 라이벌로 통하는 기아 모하비보다 두 배나 더 힘이 장사다. 큼직한 카라반이나 트레일러도 부담 없이 끌 수 있다. G4 렉스턴의 인기에 쐐기를 박는 건 바로 사륜구동 시스템. 운전자는 실내에서 버튼 하나로 후륜구동 상태에서 사륜구동으로 성격을 바꿀 수 있다. 도심형 SUV는 갈 수 없는 오지 캠핑도 G4 렉스턴이라면 가능하다. 올겨울엔 G4 렉스턴과 함께 가족들과 겨울 캠핑의 낭만을 즐기는 건 어떨까. 눈 내리는 울적한 날엔 낚싯대를 싣고 훌쩍 여행을 떠나보자. (‘로드테스트’ 강준기 기자)
#가벼운 오프로더


어떻게 가능한 일일까? 먼저 무거운 프로펠러 샤프트를 과감히 빼버렸다. 대신 뒤 차축에 콤팩트한 전기 모터를 심었다. 이 모터가 노면 상황에 따라 순간적으로 전기 신호를 보내며 뒷바퀴를 움직인다. 엔진은 앞바퀴를 굴리고 전기 모터는 뒷바퀴를 굴리는 방식이다. 기계 장치를 거칠 일이 없으니 반응 속도는 더 빠르다. 쇠막대기가 없어 뒷좌석 가운데 바닥도 평평하게 빚을 수 있다. 이게 끝이 아니다. E-Four에는 또 다른 특별함이 있다. 뒤 차축의 전기 모터가 제동할 때마다 회생 에너지를 거둬들여 하이브리드 배터리를 차곡차곡 충전한다. 알아서 척척 배터리를 충전하면서 네 바퀴를 굴리는 셈이다. (‘로드테스트’ 강준기 기자)
#차 안 캠핑


#낭만 설원


미끄러운 눈길에 무거운 장비를 싣고도 여유롭게 달릴 수 있는 차라면, 단연 아우디 A6 올로드 콰트로다. 일단 이름에서부터 자신감이 남다르다. 모든 길이라는 뜻의 ‘올로드(All Road)’와 아우디가 자랑하는 사륜구동 시스템의 대명사 ‘콰트로(Quattro)’ 두 단어를 이어 붙였다. 길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데려다주겠다는 약속이다. A6 올로드 콰트로를 선택해야 하는 이유가 꼭 네 바퀴 때문만은 아니다. 높이 치솟은 차체는 어지간한 SUV보다 더 나은 험로 주파 능력을 보여준다. 험난한 길에서는 훨씬 더 예리하고 민첩하게 움직인다. 짐칸도 뒷좌석 지붕 높이만큼 끌어 올렸다. 스노보드를 비롯한 스포츠 장비와 몇 날 며칠을 머물 캠핑용품까지 막 집어넣어도 넉넉하게 들어간다. 이게 바로 왜건의 매력이고 올로드 콰트로의 미덕이다. 뱅앤올룹슨 오디오 성능 역시 발군이다. 모든 가수를 ‘고막애인’으로 만들어버릴 만큼 투명하고 감미롭다. 한참을 달려 어느 이름 모를 숲속에 다다랐을 때, 뒷좌석 등받이를 평평하게 접어 몸을 뉘여보자. 파노라마 선루프 위로 쏟아지는 별을 세며 생애 가장 낭만적인 밤을 보낼 수 있다. (W DONG-A SPECIALIST, ‘에보’ 고정식 기자)
designer 최정미
사진제공 렉서스, 아우디, 쌍용자동차, 포드
-
추천 0
-
댓글 0
- 목차
-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