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아기랑 핫플’ 놀러 갈 수 있어요

이슬아 기자

2026. 07. 14

육아를 하다 보면 핫플이나 맛집과 멀어진다는 건 옛날얘기다.
아이와도 편안하게 방문할 수 있는 서울 핫플 속 웰컴 키즈존을 모았다.

온통 육아에만 매달려 살지 않겠다는 젊은 부모들의 추구미는 ‘취향을 잃지 않는 육아’다. 아이와 함께 요즘 떠오르는 핫 플레이스와 웨이팅이 있는 유명 맛집을 다니고 ‘#아기랑 핫플’ ‘#아기랑 맛집’ 같은 해시태그를 달아 SNS에 공유한다. 그중에서도 아이를 동반하기 좋은 장소는 서로가 서로에게 추천하고 정보를 나누며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 분위기와 맛으로 만족감을 주는 것은 물론, 아이와 머무르는 내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서울 핫플 속 웰컴 키즈존 식당을 알아보자.

‘호주의 가족 친화성을 그대로’
한남동 써머 레인

써머레인(Summer Lane)은 한남동을 대표하는 브런치 가게 중 하나다. 수많은 브런치 집이 생겼다가 사라지는 한남동에서 8년 넘게 운영되고 있는 이곳은 호주식 브런치 맛을 재현하기 위해 소스 하나까지 직접 만드는 것으로 유명하다. 시그니처 메뉴는 와플 에그베네딕트와 크로아상 프렌치 토스트.

써머레인은 호주에서 브런치 맛뿐 아니라 가족 친화적 분위기까지 그대로 옮겨왔다. 2030을 주요 타깃으로 하는 상권에서 드물게 아기 의자를 갖추고 있고, 키즈 팬케이크나 베이비치노 같은 어린이 메뉴까지 준비해뒀다. 가게 위치도 계단을 오르지 않는 건물 1층이어서 유모차 진입이 수월하다. 발레파킹 서비스를 이용하면 주차 후 이동할 필요 없이 곧바로 식사를 즐길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ADD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55가길 49 1층

OPEN 매일 오전 7시 30분~오후 6시



MENU 와플 에그베네딕트 1만9000원, 크로아상 프렌치 토스트 1만9000원

‘자극 없는 메뉴와 쾌적한 내부’
성수동 버섯집

유튜브 맛집 프로그램 ‘또간집’에서 성수동 1등 맛집으로 선정된 버섯집. 이름 그대로  버섯을 주재료로 하는 건강한 음식을 선보이는 식당이다. 버섯 생불고기 전골, 들깨 버섯탕 같은 이곳 대표 메뉴는 자극적이지 않아 아이들과 나눠 먹기에 좋다. 고기와 버섯을 잘게 잘라 국물과 함께 촉촉하게 비벼주면 된다.

아이를 데려가기 좋은 또 다른 이유는 쾌적한 내부다. 좌석 간격이 넓은 편이라 테이블 사이 유모차를 두기에 부담이 없고, 아기 의자도 구비돼 있다. 위치 또한 건물 1층이다. 버섯집 인근에는 식사 후 둘러볼 곳이 많다. 29CM가 올해 오픈한 ‘이구키즈 서울숲’이 도보 4분 거리에 있다. 이곳에는 영유아 브랜드 60여 개가 입점해 있으며 ‘돌봄 라운지’에서 수유를 하고 기저귀를 갈 수도 있다.

ADD 서울시 성동구 왕십리로5길 9-10 1층

OPEN 매일 오전 11시~오후 9시(오후 3~5시 브레이크 타임)

MENU 버섯 생불고기 전골 1만7000원(1인분), 들깨 버섯탕 1만1000원

‘가게 한편에 마련된 놀이방’
망원동 풀 발효부엌

망원동에는 아이와 같이 갈 수 있는 비건 식당이 있다. 바로 풀 발효부엌이다. 이곳은 제철 채소를 이용해 시기별로 다른 채식 메뉴를 제공한다. 취나물보리밥, 톳된장냉국, 보리고추장 등으로 구성된 풀 발효장 보리밥 정식이 시그니처 메뉴고, 아이들이 먹기 좋은 발효 카레와 고사리 파스타 같은 메뉴도 있다.

풀 발효부엌은 ‘아이가 와도 좋다’를 넘어 매장 안에 아이들을 위한 작은 놀이방을 따로 만들어뒀다. 식사 전후로 그림책, 색연필, 레고 등이 구비된 놀이방에서 자유롭게 놀 수 있다. 일반 테이블 외에 좌식 테이블도 있어서 영유아를 동반하는 경우 아이를 바닥에 눕혀도 좋다. 주차 공간이나 매장 위치(2층) 면에서는 접근성이 떨어지지만, 이런 매장 환경이 다른 단점들을 상쇄한다.

ADD 서울시 마포구 포은로 89 2층

OPEN 화~일요일 오전 11시~오후 8시 30분(오후 3~5시 브레이크 타임, 주말은 브레이크 타임 없이 운영)(월요일 휴무)

MENU 풀 발효장 보리밥 정식(낭푼밥) 1만6000원, 제주 콩국수 1만5000원

‘스위스 가정식도 아이와 함께’ 
서촌 라 스위스

라 스위스는 전 세계 특급 호텔에서 경력을 쌓은 스위스인 셰프 롤란드 히니와 그 아내 김영심 소믈리에가 운영하는 스위스 가정식 식당이다. 송아지 안심뢰스티 같은 이색 메뉴로 수년간 ‘블루리본 서베이’에 오르고 있는 서촌 맛집 중 하나다. 이곳은 배리어 프리를 지향하기에 유모차, 휠체어, 반려동물을 동반한 손님도 불편함 없이 매장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아기 의자도 물론 마련돼 있다.

라 스위스는 바로 옆의 스위스 베이커리 ‘쁘띠통’ 영업을 겸한다. 천연 효모종과 유기농 재료로 만든 건강 빵을 즐길 수 있으며, 이곳 또한 라 스위스와 마찬가지로 웰컴 키즈존으로 운영된다. 서촌 골목 안쪽에서 스위스 산장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는 라 스위스와 쁘띠통은 야외 테라스 좌석도 다소 갖추고 있다. 날씨가 좋을 때는 아이와 함께 테라스 좌석에서 정취를 즐기는 것도 추천한다.

ADD 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6길 11-36 끄레아주차장 안

OPEN 매일 오전 11시 30분~오후 9시 30분(오후 3~5시 30분 브레이크 타임)

MENU 송아지 안심뢰스티 3만1000원, 돈등심 스테이크 3만3000원

#아기랑핫플 #취향육아 #저출생극복 #여성동아

사진 게티이미지 사진출처 각 업체 네이버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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