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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

머리부터 발끝까지 향기롭게! Scent of Autumn

정재희 프리랜서 기자

2025. 10. 03

선선한 공기와 함께 감미로운 향기가 머무는 계절이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그리고 스쳐 간 자리까지 가을의 향기를 향유해보길.

Part 1. 
Scented Breeze

마치 타고난 살결이 매끄럽고 향기로운 듯 연출하고 싶다면 향이 담긴 보디 아이템으로 차곡차곡 향기를 쌓아 올리는 것이 정답이다. 불리 트레이닝 매니저는 “샤워 후 따뜻한 공기가 욕실을 가득 채우면 물기가 조금 남아 있는 상태에서 보디 오일을 마사지하듯 바른다. 피부는 한층 촉촉해지고 향기는 더 오래 지속된다”며 “비슷한 계열의 향기를 선택해 보디 워시, 보디 오일, 보디로션 순으로 레이어드하면 향수 못지않게 향기의 지속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오일과 수분을 함께 담은 보디 미스트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 특히 스킨케어 성분이 함유된 보디 미스트는 피붓결을 부드럽게 케어하면서 마무리감이 산뜻해 옷을 바로 입어도 불편함이 없다. 최근에는 보디 피부 톤을 개선하는 나이아신아마이드, 저자극 각질 케어가 가능한 성분이 함유된 향기로운 보디 미스트가 출시되고 있으니 니즈에 맞게 선택할 것. 피부가 많이 거칠고 건조한 경우에는 주 1회 샤워 시 보디 각질을 제거한다. AHA, BHA 등의 각질 제거 성분이 함유된 샤워 젤을 사용하면 부드럽게 묵은 각질을 정돈해 보디 피부를 유연하게 만들고 미스트와 오일의 흡수를 도울 수 있다. 

향기로운 보디 오일은 헤어에도 활용 가능하다. 모발 끝부분에 소량 바르면 움직일 때마다 은은한 향기가 코끝에 맴돌아 기분이 한결 산뜻해진다. 특히 촉촉하게 보습이 잘된 머리카락에 향기를 입히면 지속력이 높아진다. “헤어 에센스로 모발을 정돈하고 머리에서 20cm 정도 거리를 둔 채 헤어 퍼퓸을 뿌린다. 모발의 섹션을 나눠 헤어 끝을 중심으로 1~2회씩 뿌리고, 더욱 은은한 향기를 원한다면 헤어브러시에 헤어 퍼퓸을 뿌리고 빗질을 반복하자.” 헤어 퍼퓸을 사용할 땐 어노브 BM팀 강주영 파트장의 조언을 참고할 것. 또한 닥터그루트 마케팅팀 이주원 ABM에 따르면 최근엔 에센스와 퍼퓸을 한 제품에 담아 머릿결을 윤기 있게 케어하면서 향기를 더하는 아이템도 출시되고 있다고. 이런 일석이조 아이템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Part 2. 
Perfumed Aura

가을만큼 향수를 오롯이 즐기기 좋은 계절이 또 있던가. 공기가 건조해지고 기온이 낮아지면서 향기 분자는 더욱 오래도록 곁에 머문다. 보통 날씨가 선선해지면 머스크, 바닐라 등 따뜻하고 포근한 무드의 향수를 찾게 되는데, 올가을엔 과육을 감싼 꽃송이처럼 달콤하고 화사한 향기를 추천한다. 크리스챤디올뷰티, 리퀴드퍼퓸바 등의 뷰티 브랜드에서 프루티, 구르망 계열의 향수를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가을이면 특히 사랑받는 플로럴 우디 계열을 비롯해 신비롭고 우아한 앰버 향수의 등장도 눈여겨볼 포인트다. 최근엔 코스 오 드 퍼퓸처럼 지속력을 강화하기 위해 오일을 함유했거나 나르시소로드리게즈 신제품같이 90% 자연 유래 성분으로 만든 비건 향수, 오피신유니버셀불리와 바이레도 모하비 고스트 알코올 프리 향수 등 지속가능성을 고민한 제품 출시도 이어지고 있다. 

만약 여름에 즐겨 사용했던 청량한 시트러스 계열의 향수를 가을까지 이어가고 싶다면 ‘향기 레이어링의 법칙’을 기억하자. 바닐라, 앰버, 우디 계열의 보디로션이나 크림을 몸에 듬뿍 바르고 마사지한 뒤 시트러스 향수를 가볍게 덧입히거나, 시트러스 계열의 향수를 손목 아니면 팔꿈치 안쪽에 분사하고 따뜻함과 묵직함이 느껴지는 가을 향수를 목 부근 또는 겉옷 안쪽에 뿌린다. 이런 방법으로 자연스러우면서 조화로운 향수 레이어링을 즐길 수 있다. 

#가을향수 #헤어퍼퓸 #보디미스트 #여성동아
‌기획 강현숙 기자 사진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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