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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

두근두근! 신상 백 & 슈즈 리포트

오한별 프리랜서 기자

2023. 03. 01

패셔너블한 봄을 위한 치트 키! 런웨이에서 갓 튀어나온 따끈따끈한 신상 백 & 슈즈. 

#건축학개론

이번 시즌 디자이너들은 독특한 형태의 굽으로 포인트를 준 슈즈에 마음을 빼앗겼다. 건축적인 형태, 유려한 곡선, 독특한 굽 등 한 번쯤 뒤를 돌아보게 만드는 디자인에 집중한 것. 돌과 나무를 깎아 만든 듯한 원시적인 플랫폼 힐을 완성한 발망, 풍선 모양 굽을 선보인 로에베 등 디자인도 가지각색. ‘파리 오페라에 신데렐라가 섞인 미국 무도회’라는 주제의 톰브라운 런웨이에 등장한 나무 플랫폼 슈즈도 눈에 띈다. 16세기 프랑스 여왕 카트린 드메디시스를 뮤즈로 삼아 현대적인 감각으로 변주한 디올의 하이힐 역시 소장 욕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풍선을 밟은 듯한 위트를 선보인 힐. 140만 원 로에베.

풍선을 밟은 듯한 위트를 선보인 힐. 140만 원 로에베.

볼드한 스프링 형태의 힐로 독특한 매력을 완성한 샌들. 134만 원 JW앤더슨.

볼드한 스프링 형태의 힐로 독특한 매력을 완성한 샌들. 134만 원 JW앤더슨.

구멍난 치즈를 연상시키는 굽이 인상적인 샌들. 116만 원 오프화이트.

구멍난 치즈를 연상시키는 굽이 인상적인 샌들. 116만 원 오프화이트.

모던한 느낌을 강조한 웨지힐 샌들. 120만 원대 마놀로블라닉.

모던한 느낌을 강조한 웨지힐 샌들. 120만 원대 마놀로블라닉.

힐의 중간 부분이 잘록하게 꺾인 스풀 힐과 플랫폼으로 완성된 메리 제인 펌프스. 206만 원 디올.

힐의 중간 부분이 잘록하게 꺾인 스풀 힐과 플랫폼으로 완성된 메리 제인 펌프스. 206만 원 디올.

#취미는 발레

작년부터 인기를 끈 발레리나 슈즈는 이번 시즌 더 다양한 스타일로 등장했다. 은은한 새틴 소재에 단정하게 박힌 로고 스트랩이 사랑스러운 미우미우부터, 밑창에 고무 페블을 장식해 편안한 착용감을 선사한 토즈, 발레리나 슈즈를 운동화로 재해석한 시몬로샤까지. 하나같이 스타일에 구애받지 않고 데일리로 연출하기에 좋은 아이템이다. 올봄 발레리나 슈즈 스타일링 팁은 양말에 있다. 무릎 바로 아래까지 오는 니하이 삭스를 워머처럼 연출하면 로맨틱한 룩을 완성할 수 있다.

산뜻한 레몬 컬러가 돋보이는 슈즈. 86만5000원 토즈.

산뜻한 레몬 컬러가 돋보이는 슈즈. 86만5000원 토즈.

새틴 소재에 로고를 새긴 스트랩 슈즈 장식이 독특하다. 119만 원 미우미우.

새틴 소재에 로고를 새긴 스트랩 슈즈 장식이 독특하다. 119만 원 미우미우.

플리츠스커트와 매치하면 잘 어울리는 심플한 디자인의 슈즈. 120만9000원 톰브라운.

플리츠스커트와 매치하면 잘 어울리는 심플한 디자인의 슈즈. 120만9000원 톰브라운.

스트랩에 주얼리를 장식해 화려함을 더한 슈즈. 177만 원 로저비비에.

스트랩에 주얼리를 장식해 화려함을 더한 슈즈. 177만 원 로저비비에.

삼각 로고와 리본 장식이 어우러진 발레리나 슈즈. 123만 원 프라다.

삼각 로고와 리본 장식이 어우러진 발레리나 슈즈. 123만 원 프라다.

#못생기고 투박해도 괜찮아

클로그는 공장이나 광산, 농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발을 보호할 목적으로 신었다. 주로 밑창을 나무나 코르크로 만들어 자연 그대로의 느낌을 살린 디자인이라 봄과 여름에 특히 잘 어울린다. 미니스커트나 쇼트 팬츠 등 짧은 길이의 하의와 매치하면 다리가 길어 보이는 효과가 있으니 참고할 것. 발목을 다 덮는 헐렁한 데님 팬츠나 긴 원피스에 클로그를 더하면 보헤미안 무드를 연출할 수 있다. 투박한 신발 하나만 있으면 무엇을 걸쳐도 스타일리시하게 변한다.

전통적인 디자인에 금속 버클로 세련미를 더한 클로그. 234만 원 펜디.

전통적인 디자인에 금속 버클로 세련미를 더한 클로그. 234만 원 펜디.

모던한 디자인에 톡톡 튀는 오렌지 컬러가 특징이다. 88만5000원 프로엔자슐러.

모던한 디자인에 톡톡 튀는 오렌지 컬러가 특징이다. 88만5000원 프로엔자슐러.

우드 소재와 톱니 모양의 밑창으로 안정감 있는 디자인을 완성한 클로그. 119만5000원 스텔라맥카트니.

우드 소재와 톱니 모양의 밑창으로 안정감 있는 디자인을 완성한 클로그. 119만5000원 스텔라맥카트니.

브랜드 시그니처 버클이 돋보이는 클로그. 가격미정 에르메스.

브랜드 시그니처 버클이 돋보이는 클로그. 가격미정 에르메스.

원뿔 형태로 깎은 나무 밑창에 캐러멜 브라운 컬러 가죽으로 에스닉한 감성을 강조했다. 70만9000원 이자벨마랑.

원뿔 형태로 깎은 나무 밑창에 캐러멜 브라운 컬러 가죽으로 에스닉한 감성을 강조했다. 70만9000원 이자벨마랑.

#신발은 뾰족해야 제맛

앞코가 뾰족한 포인티드 토 실루엣 슈즈. 그중에서도 가장 눈길을 사로잡는 브랜드는 보테가베네타다. 손대면 찔릴 것 같은 예리한 포인티드 토 디자인에 메탈릭 컬러를 가미해 현대적인 이미지를 살렸고, 이와 상반된 부드러운 곡선의 굽이 완벽한 균형을 이룬다. 뾰족한 신발은 퍼들 데님 팬츠와도 찰떡궁합을 이룬다. 유연하게 내려앉은 팬츠 밑단과 뾰족한 슈즈 앞코가 이상적인 궁합을 보여준 지방시의 룩을 눈여겨보자.

볼드한 컬러 주얼 장식이 특징인 뮬. 130만 원대 지안비토로시.

볼드한 컬러 주얼 장식이 특징인 뮬. 130만 원대 지안비토로시.

컷아웃과 해진 듯한 디테일이 멋스러운 펌프스. 150만 원 메종마르지엘라.

컷아웃과 해진 듯한 디테일이 멋스러운 펌프스. 150만 원 메종마르지엘라.

봄의 정취가 느껴지는 민트와 블랙 투톤 미들 힐. 가격미정 샤넬.

봄의 정취가 느껴지는 민트와 블랙 투톤 미들 힐. 가격미정 샤넬.

미니멀하고 심플한 디자인의 블랙 포인티드 토 펌프스. 165만 원 생로랑.

미니멀하고 심플한 디자인의 블랙 포인티드 토 펌프스. 165만 원 생로랑.

메탈릭 디테일과 볼드한 버클이 인상적인 슈즈. 141만5000원 알렉산더맥퀸.

메탈릭 디테일과 볼드한 버클이 인상적인 슈즈. 141만5000원 알렉산더맥퀸.

#바게뜨, 먹지 말고 들어요

1980〜90년대에 유행하던 하우스 브랜드의 아이코닉 백이 주목받는 시대가 왔다. 바게트 백도 금의환향했다. 바게트백은 국립국어원 신어 자료집에도 ‘옆구리에 끼고 다닐 수 있도록 납작하게 만든 가방’이라고 등록돼 있다. 바게트백을 탄생시킨 펜디는 지난해 11월 바게트백 탄생 25주년을 맞아 뉴욕에서 성대한 패션쇼를 열었다. 바게트백이 오랫동안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이유는 실용성 때문. 어깨에 메면 숄더백, 손에 들면 클러치백이 된다. 모양이 단순해 보여도 디자인에 따라 가방의 얼굴이 다양하게 바뀐다는 것도 매력 포인트. 새 계절을 맞아 새로운 백을 들이고 싶다면, 바게트백은 어떨가?



2만2000개의 비즈 장식이 반짝이는 바게트백. 778만 원 펜디.

2만2000개의 비즈 장식이 반짝이는 바게트백. 778만 원 펜디.

아이코닉한 로고와 골드 버클이 클래식한 숄더백. 360만 원 구찌.

아이코닉한 로고와 골드 버클이 클래식한 숄더백. 360만 원 구찌.

미니멀한 디자인에 진한 올리브 컬러가 어우러진 백. 108만 원대 자크뮈스.

미니멀한 디자인에 진한 올리브 컬러가 어우러진 백. 108만 원대 자크뮈스.

메탈릭한 골드 로고 장식이 특징. 324만 원 발렌티노가라바니.

메탈릭한 골드 로고 장식이 특징. 324만 원 발렌티노가라바니.

메탈릭한 실버 소재가 청량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숄더백. 63만 원대 바이파

메탈릭한 실버 소재가 청량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숄더백. 63만 원대 바이파

#보부상들의 구세주

외출할 때마다 짐 싸느라 바쁜 ‘바리바리스타족’에게 반가운 소식이 있다. 그동안 동전 몇 개 겨우 들어가는 마이크로미니 백이 유행이었다면 올 시즌에는 몸통만 하게 큰 사이즈의 백이 런웨이를 장식했다. 빅 백은 부피가 크고 존재감도 확실해 화려하기보다는 군더더기 없고 단조로운 룩에 매치하는 게
좋다. 어깨에 툭 걸치거나 손에 드는 것도 좋지만 클러치백처럼 한 팔로 안아서 연출하는 스타일링도 좋은 선택.

몸에 착 감기는 둥근 형태의 크로스 백. 266만 원대 케이트 by 파페치.

몸에 착 감기는 둥근 형태의 크로스 백. 266만 원대 케이트 by 파페치.

싱그러운 그린 컬러가 활기를 더해주는 숄더백. 58만 원 가니.

싱그러운 그린 컬러가 활기를 더해주는 숄더백. 58만 원 가니.

토트백은 물론 백 팩, 숄더백으로도 연출할 수 있는 백. 가격미정 샤넬.

토트백은 물론 백 팩, 숄더백으로도 연출할 수 있는 백. 가격미정 샤넬.

블랙과 화이트 컬러에 단조로우면서도 모던한 스타일의 토트백. 
279만 원 알렉산더맥퀸.

블랙과 화이트 컬러에 단조로우면서도 모던한 스타일의 토트백. 279만 원 알렉산더맥퀸.

한 팔로 안아서 연출하는 것이 멋스러운 빅 백. 390만 원 끌로에.

한 팔로 안아서 연출하는 것이 멋스러운 빅 백. 390만 원 끌로에.

#예쁘면서도 실용적이게

최근 패션계는 ‘아름답지만 무용한 것’에서 ‘아름답고 유용한 것’에 중점을 두기 시작했다. 이번 시즌 실용성과 기능에 기반을 둔 유틸리티 룩이 런웨이를 장악했다는 것이 바로 그 증거. 과거 다소 거칠고 투박했던 유틸리티 룩에서 남성성과 여성성을 동시에 아우르는 모던 유틸리티 스타일로 재탄생했다. 특히 맥시 포켓과 벨트 등으로 다양하게 변주된 백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큼지막한 주머니가 달린 벨트형 히프 색과 토트백을 선보인 미우미우가 패션 피플의 지지를 받는 것도 이 때문. 딱딱하고 투박한 느낌이 있는 유틸리티 백은 페미닌한 원피스나 포멀한 슈트와 매치하면 오피스 룩으로도 손색없다.

미니 사이즈 백이 3개 달려 있어 다양한 스타일링이 가능한 크로스 백. 312만 원 보테가베네타.

미니 사이즈 백이 3개 달려 있어 다양한 스타일링이 가능한 크로스 백. 312만 원 보테가베네타.

포켓이 많아서 다양한 물건을 수납할 수 있는 숄더백. 350만 원 발렌시아가.

포켓이 많아서 다양한 물건을 수납할 수 있는 숄더백. 350만 원 발렌시아가.

가벼운 나일론 소재로 두루두루 활용하기 좋은 백팩. 255만 원 프라다.

가벼운 나일론 소재로 두루두루 활용하기 좋은 백팩. 255만 원 프라다.

크고 작은 물건을 나눠서 보관할 수 있는 토트백. 가격미정 에르메스.

크고 작은 물건을 나눠서 보관할 수 있는 토트백. 가격미정 에르메스.

립스틱이나 동전, 카드 등 잃어버리기 쉬운 물건을 보관하기 좋은 벨트백. 205만 원 셀린느.

립스틱이나 동전, 카드 등 잃어버리기 쉬운 물건을 보관하기 좋은 벨트백. 205만 원 셀린느.

#귀여움이 세상을 지배한다

예쁘고 깜찍한 것에 껌뻑 죽는 키덜트족은 주목. 동심을 자극하는 귀여운 백이 트렌드로 떠올랐다. 애니메이션과 컬래버레이션하거나 귀여운 일러스트, 캐릭터 등을 활용하는 등 다양한 시도가 진행 중이다. 애니메이션 ‘벅스 바니’의 캐릭터와 만난 모스키노, ‘오스왈드 래빗’ 프린트로 도배된 지방시, 영화 ‘그렘린’의 주인공 인형을 가방이나 신발, 벨트에 부착한 구찌 등이 대표. 루이비통은 ‘인형의 집’ 모티프 백을 런웨이에서 선보이며 덕후들의 심장을 뛰게 만들었다. 매일 입던 옷차림에 위트를 한 스푼 더하고 싶다면 키덜트 백은 필수.


애니메이션 캐릭터 ‘벅스 바니’로 귀여움을 장착한 하트 모티프 백. 120만 원대 모스키노.

애니메이션 캐릭터 ‘벅스 바니’로 귀여움을 장착한 하트 모티프 백. 120만 원대 모스키노.

아기자기한 스티커를 붙인 듯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숄더백. 100만 원 JW앤더슨.

아기자기한 스티커를 붙인 듯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숄더백. 100만 원 JW앤더슨.

애니메이션 ‘오스왈드 래빗’ 프린트를 담은 데님 소재 토트백. 335만 원 지방시.

애니메이션 ‘오스왈드 래빗’ 프린트를 담은 데님 소재 토트백. 335만 원 지방시.

파스텔컬러의 강아지 모티프 숄더백. 290만 원 톰브라운.

파스텔컬러의 강아지 모티프 숄더백. 290만 원 톰브라운.

에스프레소 머신을 직접 손으로 그린 박스백. 1080만 원 돌체앤가바나.

에스프레소 머신을 직접 손으로 그린 박스백. 1080만 원 돌체앤가바나.

#봄트렌드 #신상백 #신상슈즈 #여성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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