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ir 유미림(팀바이블룸)(왼쪽). makeup 이은주(팀바이블룸)
‘불놀이야’는 어떤 곡인가요.
세상의 잘못된 인식에서 벗어나 마음속에 있는 열정에 불을 지펴 진정한 불꽃을 피우겠다는 메시지를 담은 곡이에요. 무대의 포인트는 바로 불처럼 뜨거운 에이티즈의 열정이고요. 에이티즈만의 강렬한 마라 맛 퍼포먼스에 뜨거운 화염 속으로 거침없이 돌진하는 에너지와 섹시함도 추가했어요.
메이크업 키워드는.
메인 키워드는 ‘불’이라는 곡 주제에 어울리는 강렬한 아이 메이크업이에요. 멤버 대부분이 스모키 아이 메이크업을 하는데, 불의 느낌을 그대로 살린 레드 톤과 불에 그을린 듯한 차콜 컬러를 병행해서 사용하고 있어요. 종호는 눈보다 립이 포인트라 아이 메이크업 대신 레드 컬러 틴트를 발라줬고, 산의 탄탄한 복근에도 오일을 촉촉하게 발라 불의 열기로 후끈 달아오른 느낌을 연출했어요.
전체적으로 통일성 있으면서도 멤버별 헤어 컬러와 스타일에 개성이 넘쳐요. 멤버들 각각의 헤어 포인트를 알려주세요.
‘불놀이야’가 청춘들의 뜨거운 열정을 불꽃으로 표현한 곡이잖아요. 일단 불꽃의 강렬하면서 매력적인 느낌을 산과 종호의 레드, 핫 핑크 헤어 컬러로 표현해봤어요. 우영이는 가닥가닥 포인트 컬러를 넣은 하이라이트 염색을 시도했고, 홍중이는 머리 옆 부분을 밀고 호피 무늬 염색으로 포인트를 주었어요.
에이티즈 멤버들의 헤어스타일링 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면.
보이 그룹은 파워풀한 안무가 많다 보니 헤어스타일링할 때 강한 고정력이 생명이에요. 그런데 에이티즈는 헤어스타일이나 컬러는 화려하고 독특하지만 접착제로 붙인 것처럼 고정을 시키지는 않아요. 머리를 쓰는 안무 동작을 할 때도 찰랑찰랑 자연스러운 느낌의 헤어스타일을 선호하거든요. 그래서 스타일링 제품은 거의 생략하고 스프레이만 조금 사용해요.
뷰티에 관심이 많은 멤버를 꼽자면.
멤버들 대부분 뷰티에 관심이 많은 편이에요. 특히 종호는 헤어드라이어로 혼자 헤어를 연출하기도 하고, 스태프들 헤어스타일링도 종종 해줘요. 나중에 헤어 숍을 차리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쫑앤쫑’이라고 이름도 지었어요(웃음).
에이티즈와 함께 일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hair_ 멤버 수가 많은 그룹은 팀을 나눠서 헤어와 메이크업을 받기도 해요. 같은 숍에서 진행을 하려면 그룹을 전담하는 아티스트가 많이 필요하죠. 그런데 에이티즈는 저희 2명이 멤버 8명의 헤어와 메이크업을 전담해요. 그래서 헤어, 메이크업 받을 때 사다리타기로 순서를 정하죠. 앞 순서를 뽑은 4명의 헤어, 메이크업이 끝나면 다음 4명이 받는데, 그런 것들이 소소하게 재미있어요.
makeup_ ‘불놀이야’ 뮤직비디오 촬영 때 강렬한 콘셉트에 어울리는 타투도 연출을 하고 싶어서 레터링 스티커를 준비했는데, 화면으로 보니 너무 스티커 티가 확 나더라고요. 그래서 직접 손으로 다 그렸어요. 최대한 진짜 타투 같은 느낌을 살리기 위해 붓 펜 타입 아이라이너로 스케치하고 아이섀도로 살짝 스머징 효과를 주니 훨씬 자연스럽게 표현이 됐어요. 뮤직비디오에서 산, 윤호, 성화가 나오는 장면을 자세히 보면 제가 한땀 한땀 손으로 그린 타투를 발견하실 수 있을 거예요.
사진제공 KQ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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